사진 밖에 모르는 남자 공인하 바람처럼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떠돌았다. 그의 관심은 오직 사진뿐. 어느 날 예고 없이 그의 파인더 안에 그녀가 들어 왔다. 인생에 운이라고는 1도 없는 여자 한려은 살면서 한 번도 운도 행운도 자신의 것인 적이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행운 같은 남자가 나타났다. 가질 수 없을 것 같은 행운이. 커다란 벚꽃 나무 앞에 선 한 사람을 보고는 우뚝 멈춰 섰다. 그녀였다. 벚꽃 나무 아래 서서 날아드는 벚꽃 잎을 잡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