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같은 여자 이세은과 여우같이 얄미운 남자 김강우의 달콤살벌한 이야기. -본문 중에서- “야, 너 해본 적 없지?” 강우가 반말을 했다는 건 깨닫지도 못하고 여자는 어? 하는 소리와 함께 얼굴을 붉혔다. “어떻게 나이를 그렇게 먹고 한 번도 안 해봤냐?” 강우는 심술궂게 말했다. “……해봤어.” 여자가 담담하게 말하는 동시에, 강우의 입가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뭐? 누구랑?” 여자가 누군가의 밑에서 신음하는 걸 상상하니, 이유 모를 화가 치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