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깃털
레브
총 199화
4.9(2,577)
“성녀님, 저와 결혼해 주셔야겠습니다.” 인간에게 허락된 것 이상을 일구어낸 신의 대적자, 클라우스 게슈턴. 교단의 쇠락을 불러온 그가 쓸모를 잃은 성녀에게 청혼했다. “이를 통해 저희 안타곤은 배교자라는 이미지를 벗고, 성녀님께서는 자유로워지시는 거죠.” 새까만 눈동자와 찬란한 금발의 미남자에게서 십수 년 전 그녀가 구했던 상처투성이 깡마른 소년의 모습을 발견한 순간, 아즈니엘이 그 손을 잡지 않을 도리는 없었다. 온통 그녀에게 유리한 항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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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밍구
텐북
총 80화완결
4.9(2,716)
재수 없는 아이. 기억의 시작부터 인생은 늘 가혹했고, 스무살의 시작은 파산이었다. “서명해요. 이건 애기 까까 사 먹고.” 빚의 구렁텅이에 갇힌 나겸에게 손을 내밀며, 구원을 자처한 남자. “살 만해져서 신난 건 알겠는데 그래도 눈치는 봐야지, 애기야.” “…….” “좋게 말할 때 말 들어요. 그러다 큰일 나.” 이상하다. 흐드러진 꽃처럼 화사한 눈웃음을 매단 남자는 그저 예쁘기만 한데, 본능은 소리 친다. 피해, 그 남자는 위험해.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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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쪙
리본
총 172화완결
4.9(2,606)
“먹어 보구려, 아가씨가 원하는 사랑을 반드시 이룰 수 있는 묘약이랍니다.” 친구의 결혼식을 부러워해 떠돌이 노파가 내미는 사랑의 묘약을 꿀꺽 마셔 버린 시골 처녀 이블린.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그녀는 쓰러진 자리에서 돋아난 작은 묘목의 님프로 변해 버렸다! 그 묘목은 얼마 안 가 말라 버릴 텐데, 그러면 그녀도 곧 죽게 된단다. 그게 님프의 숙명이므로. 겁에 질린 이블린은 결국, 살기 위해 자연의 수호자인 엘프들에게 묘목과 함께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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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리
4.0(1,038)
“세은아!” 어찌나 세게 밀었는지 둔탁한 소리가 났다. 세은은 공중으로 붕 떠오르며 저를 바라보고 있는 신유와 눈이 마주쳤다. 빠르게 체온을 잃어가는 피투성이 몸, 하신유의 죽음.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낯선 것이 새하얗게 변한 머릿속으로 침투했다. [100일 동안의 튜토리얼을 진행합니다.] [튜토리얼의 성공 조건은 ‘생존’입니다.] [플레이어 하신유의 정보를 업데이트합니다.] [상태이상(발정)] “하, 신유……?” “발정. 나 발정 났다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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