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서호국 가장 어둡고 찬 별궁에서 살아가던 이끼공주, 설랑. 동제국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잔혹한 피의 황제 적황에게 평화의 제물로 바쳐지다. “그대는 나의 황후다. 이제부터는 나와 장차 태어날 황손 외엔 아무것도 생각해선 안 된다. 그 외엔 모두 무의미한 것이다. 심지어 내가 서호국을 지도에서 없애버리기로 맘 먹었다고 해도, 그대는 일체 나서선 안 된다. 그것이 그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알겠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