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디
에클라
총 4권완결
3.4(5)
“얘도 참. 내 좀 난폭하게 당한 적은 있어도 임신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 헐. 오랜만에 익숙한 공간에 돌아와 긴장이 풀린 탓일까, 안 해도 될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녀가 말을 주워 담을 새도 없이 유리 깨지는 소리가 사방으로 튀었다. 사율의 손에서 미끄러진 찻잔이다. “예…에?” “…스승이 말이 헛나왔구나. 신경 쓰지 말거라.” 그야말로 넋이 나간 사율의 앞에서 월하마저도 당황한 채 몸을 벌떡 일으켰다. 위험 경보 당나귀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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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나
딥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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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초희는 어김없이 남자와 동침을 한다. 낮은 인간으로 밤은 구미호로 사는 초희는 인간이 되고자 한다. 인간이 되려면 보름달과 남자의 정기를 자신의 몸으로 모아야 한다. 그것도 100번이나. 초희에게 그 과정은 즐거움보다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숙제 같은 것과 다름없었다. 99번의 관계를 맺고 이제 마지막 한 번이 남았다. 그런데 장수호, 그 남자가 700년 전 모습 그대로 초희의 앞에 나타났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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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윤
노블오즈
3.5(4)
화재 사고에서 죽다 살아났더니 월하국이란 나라에 떨어진 김선화. 눈을 뜨자마자 세자빈 간택장에 끌려가고, 핏기 없는 얼굴에 사람을 홀리는 눈빛을 가진 사내와 마주친다. ‘흡혈귀 왕세자!’ 소문을 오해한 채로 도망친 선화는 이후 자신과 똑같이 생긴 월하국의 선화 낭자가 남긴 편지를 읽게 된다.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꽃선달’이라는 제목의 책을 찾으십시오.」 선화는 ‘김선달’로 남장을 하고 책을 찾으러 다닌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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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그린
글빚는이야기꾼
총 3권완결
2.0(1)
“지워야 할 것이 있다.” 어떤 병이든 고치는 ‘특별한 약손’을 가진 떠돌이 약장수, 송해수! 남몰래 능력을 써서 장사하던 그녀는 ‘위험한 손님’을 받게 된다. 상대는…… 병을 고치면 거액을, 고치지 못하면 목숨을 바쳐야 한다던 매월관의 ‘끝방 손님’! 그리고 하필이면 그에게 자신의 능력을 들켜버리고 마는데……! 그의 정체는 세자, 이 운. 왕이 될 수 없다는 불경한 낙인이 가슴에 새겨진 저주를 받아 보름의 해시마다 통증을 겪고 있다.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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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민
제로노블
5.0(4)
다이얀은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비참하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죽음을 찾아 허공에 몸을 던진 날, 다이얀은 처음으로 자유를 느꼈다. 당장이라도 온몸을 부서뜨릴 것 같던 두려움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멀리 날아갔고, 이내 깊은 한숨과 함께 찾아온 평안만이 다이얀의 안에 가득해졌다. ‘이렇게 끝인 거겠지.’ 하지만, 눈을 떴을 때 눈앞에 펼쳐진 곳은 저승이 아닌 살란 제국. 게다가 한낱 부족국 족장의 사생아였을 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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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
미스틱
총 7권완결
돌무지에 깔려 죽음을 경험한 고고학자 해정! 눈을 떠보니 신라 시대! 그것도 아기로 다시 태어났다. 다들 막내딸인 요석 공주가 낳은 딸인 해정을 무척이나 예뻐하고 총애한다. 물론 무열왕이 가장 예뻐하는 딸이 낳은 딸이기에 이쁜 것도 있지만, 내물 마립간의 신력을 물려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다른 손주들보다 훨씬 총애한다. 문무왕은 장남 소명이 태어나자 해정과 바로 약혼시킨다. 하지만 형인 소명 태자가 일찍 죽고, 차남인 정명이 자연스럽게 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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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
사막여우
4.7(65)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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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야
총 5권완결
4.8(38)
시한부 저주에 걸린 퇴마사 백호림. 도움이 필요해 저주 전문가를 찾아간다. “보고 싶었어. 네가 오기만을 기다려 왔어.” 그런데 수상하게도 초면인 그가 구면인 것처럼 군다. “의뢰의 대가로 매일 나를 정화해 줘.” 게다가 저주를 조사하는 대가로 돈이 아니라 정화를 요구하는데 하필이면 신체 접촉으로만 정화가 이루어진다. “내가 죽을 뻔한 걸 구해 준 게 너인데 이거 서운하네.” “내가 좋다고 했으면서.” “나 정말 얌전히 기다렸는데.” 그리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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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
도서출판 쉼표
4.6(300)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사람이다. 고작 너 따위가 어찌할 수 없는 몸이란 말이다.” 그 재수 없는 한마디가 그녀를 구원했다는 걸 아마도 익제는 모를 것이다. 그리고 그 한마디에 마음을 빼앗겼다는 것도. *** 곁에 있는 이에게 행운을 불러 온다는, 귀인의 별 아래에서 태어난 이선. 그리고 곁에 있는 이들을 불행에 빠뜨린다는, 흉인의 별 아래에서 태어난 채선. 어느 날, 흉인의 별인 채선의 앞에 독이 묻은 칼에 찔린 익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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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요
시계토끼
4.5(36)
말간 얼굴과 해맑은 웃음이 아름다운 여인 소산. 어느 날, 남편 명우의 배신으로 인해 이교도라 불리는 토정교에 팔려가는 신세가 된다. 자신을 신주로 모시는 토정교 사람들과 지내기를 8년. 갑자기 마을에 찾아온 자사의 아들 경원은, 소산과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을 따르는 부하 나잔에게 수귀의 영혼으로 가면을 만들어달라 부탁한다. 결국, 소산은 나잔에게 직접 혼이 깃든 가면을 만들어주게 되고. 저주받은 가면을 쓰고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나잔을 연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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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은
에이블
4.0(27)
*본 작품의 외전 2는 전생편으로, 일러 삽화 2장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북방(北方)의 현무가 수호하는 나라, 현옹국(玄擁國). 갈당 마을에 살던 이 선(善)은 착호갑사였던 아버지가 호환(虎患)을 당한 것을 계기로 혼자가 되고, 제 가족의 원수인 흑호(黑虎)를 죽이기 위해 열두 살에 총을 잡고 그 호랑이의 행적을 찾아 헤맨다. 그렇게 16년. 복수를 위해 매년 현옹산에 올랐던 선은 가을 호랑이 사냥에 참가해 또다시 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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