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죽을 목숨을 당신이 살린 거니까. 내 복수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해줘요. 그리해준다면 기꺼이 당신에게 정기를 바칠게요.” 아르비아 제국의 유일한 여성 소드 마스터 달리아는 약혼자와 함께 마물 사냥에 나섰다가 약혼자를 잃고 만다. 시신조차 찾지 못한 상태로 약혼자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약혼자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장례식장에 쳐들어간 달리아는 친부인 로아 공작에게 끌려가 망신을 시켰다는 이유로 채찍질을 당한다. 공작가의 여식이긴 하나 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