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해.” “뭐라고요?” “이제부터 날 사랑하라고. 대신 날 네게 주지. 내 마음과 목숨, 혼까지도. 네가 원하면 무어라도 주겠다.” 보랏빛 꽃처럼 아름다운 황자의 여인을 사람들은 ‘등꽃의 요녀’라 불렀다. 제국에서 가장 비천한 사내의 눈에 그녀가 들어왔다. 나는 전하를 떠날 수 없어요. 그러니 잠시, 그저 잠시만 당신을 가지고 싶어. -파사 내가 네 운명이 아니라 안 된다면 그 운명이란 것, 깨부숴주지. -대륙제일검 이리하 너는 운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