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로 기댈 곳, 기댈 사람 하나 없이 살아온 여자, 이재이. 친구와 연인에게 뒤통수 맞은 배신녀, 싸이코, 스토커. 부당한 별명이 그녀를 따라다녔지만 용서도 싫었고, 그렇다고 복수도 싫었다. 그저 사라지고 싶을 뿐. 그런 그녀를 마법사로 만들어줄 책이 나타났다. -거기에 소원을 써. 그럼 다 이루어져.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첫 번째 소원을 썼다. 그러자 그녀는 관심과 호감과 동경과 부러움의 중심에 섰다. 더 이상 고아이자 배신녀, 야비한 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