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X 다산북스 판타지공모전 장려상 당선작] 인간의 눈을 피해 숨어 살던 여우의 요령(妖靈) 륜. 어느 날, 자신의 붉은 눈을 두려워하지 않는 천진한 소녀를 만난다. “나는 홍라, 붉은 비단이라는 뜻이야. 예쁘지?” 두 사람의 평화로운 나날도 잠시, 홍라는 궁에서 온 사람들에게 끌려가고 만다. 그리고 10년 후. 애타게 홍라를 찾아다니던 륜은 요기(妖氣)를 흡수하는 성신녀가 된 그녀와 재회한다. 륜은 여인으로 성장한 홍라에게 이제까지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