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곱슬머리, 유난히 까만 피부, 회색빛이 감도는 남색 눈동자, 짙은 주근깨. 그리고……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능력. 거기다 동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까지. “넌 마녀라서 그런 거야.” 차은고는 마녀였다. 이 세상에서 결코 환영받지 못하는. 그런데 정체를 숨기며 살기도 벅찬 그녀 앞에 한 남자가 등장했다. 개싸가지 재수탱이 구도기. 대한민국 수영 스타. 그와 엮이면서부터 나름 평온했던 은고의 삶은 사정없이 꼬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