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그린
로아
3.5(11)
“좋은 말로 할 때 다리 벌려.” 거친 숨결이 귓가를 때렸다. 그의 송곳니가 세라의 목덜미를 물어뜯고 있었다. 세라는 짐승에게 바쳐진 노루처럼 흐느꼈다. “제발….” 눈물까지 글썽이며 간곡히 청하는데도 태형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저를 짐승만도 못한 새끼처럼 쳐다보는 저 표정, 강간범 보듯 하는 저 눈빛이 좆같았으니까. “가지라고 한 건 너야. 가져도 좋다고 한 것도 너고. 그러니까 입조심 했어야지.” “….” “뭐든 네 마음대로 해. 내
소장 20,720원
한수인
윈썸
총 4권완결
3.1(7)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죠? 근데 이건 해도 너무한 것 아닐까요? 나이 서른세 살에 조기폐경을 진단받았습니다. 이게 다 싸가지 대표에게 받은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충격에서 헤어 나오기도 전에 이번에는 임신이랍니다.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조기폐경인 사람이 어떻게 임신이 된다는 거죠? 더군다나 남자랑 그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술을 진탕마시고 싸가지 대표랑 19금 꿈을 꾸기는 했었지만…. 설마 그 야하디야한 꿈이
소장 600원전권 소장 8,100원
목화커피
시계토끼
총 3권완결
3.7(50)
※해당 도서는 강압적 관계 요소 및 노골적인 표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상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불쌍한 우리 왕녀님. 왕녀님은 비참해질 거예요. 개의 새끼를 낳을 거니까요!” 매의 왕국 위르가에서 태어난 왕녀 레기나는 믿었던 유모가 마녀재판 중 뱉은 저주와 같은 예언으로 인하여 궁에 유폐된다. 겨우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늑대들의 제국이라는 히스에 위르가는 함락당한 이후였다. 그리고 이어진 승전 기념 가면무도회에서 레기나는 정체를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0,200원
산미광
라비바토
총 6권완결
4.5(98)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세상을 구한 뒤, 산속에 은둔하던 용사 사스차에게 낯선 XX가 접근해 왔다. 아데르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는 아름답고 비밀스러운 데다…… 야했다. “그런 쪽으로 보답해 드려도 되겠습니까?” 평화로운(?) 일상이 지속되던 어느 날, 그는 떠났다. 그러고는 또다시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그것도, “우리 아이가 생겼습니다. 아이를 위해 딱 삼 년만 결혼해 주시죠.”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겉으로는 다정하게 굴면서
소장 3,600원전권 소장 21,600원
유이세스
라떼북
4.3(136)
[해당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및 행위가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실없는 헛웃음을 삼키며 몸을 굽혀 그녀의 턱을 움켜잡았다. 그러곤 제가 쥐어짜낼 수 있는 마지막 상냥함을 담아 속삭였다. “사랑해.” “…….” “사랑해, 재인아.” 멍한 시선이 지독하게 사랑스러웠다. 그 눈가에 입맞추고 싶을 만큼. 그래서 꼭 그만큼의 애정으로 다정하게 되물었다. “그런데, 뭐?” 순간, 크게 흔들리는 눈동자 속에서 서늘하게 웃는 자신이 내비
소장 4,000원전권 소장 24,000원
ANNNNNNA
3.7(36)
“친자확인소송 들어갈 거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별이는 내 애에요.” “네 애가 아니라고 말한 적 없어. 다만 내 아이이기도 하다는 소리지.”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한 남자, 함영진. 사랑하는 남자를 배신할 수밖에 없었던 여자, 이인아. “나는 분명 당신한테 선택지를 줬어. 당장 새별이를 나에게 보내든지, 아니면 네가 내 집까지 쫓아오든지.” 이미 끝난 사이라고 하면서도 또 다시 시작된 위험한 동거. “이 집에 들어올 때부터 예상했던 일
소장 4,620원
신유현
새턴
4.0(28)
“너도 양심이 있으면 적어도 하나는 내놓아야지.” 앞으로 다시는 볼 일 없을 줄 알았던 전남편과의 재회. “당신의 몸을 다시 갖고 싶어.” 그것은 이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기 충분했다. 철저하게 그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다짐이 무색하게도 그녀는 제 두 발로 하준을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자꾸 그렇게 자격도 없는 놈을 애 아빠라고 그 자리에 앉혀놓으면.” 그리고 모든 것을 이미 다 알고 있는 남자의 앞에서, “진짜 은우 아빠가 보기에 기분이
소장 700원전권 소장 9,700원
총 8권완결
소장 3,700원전권 소장 29,600원
파란딱지
피플앤스토리
총 5권완결
4.3(100)
“육체만이라면 가져도 좋아.” 무언가를 원할 열정조차 사치였던 서승주가 처음으로 탐한 것은 자신의 상사, 강태하였다. 언젠가는 잔인하게 끝나 버릴 관계라는 걸 알면서도 승주는 태하가 내민 손을 뿌리칠 수 없었다. 결국 다가온 잔인한 이별의 코앞에서 그녀는 깨달았다. 자신이 그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승주는 배 속에 그의 아이를 품고도 도망친다. 그가 절대 자신과 아이를 찾지 못하도록. 다시는 그와 마주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 *
소장 300원전권 소장 10,900원
김플롯
멜로즈
4.4(289)
“그와 결혼할 거예요.” 한때는 톱스타, 지금은 온갖 구설수를 몰고 다니는 프레야 나이트. 추남이라는 말만 무성한 남자와의 하룻밤 스캔들로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해버린다. 배상금 문제와 그녀를 괴롭히는 마이클 펠튼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프레야는 반강제적으로 몰래카메라 도박게임인 〈바커스 프로젝트〉의 장기말이 되기로 하고 남자에게 계약 결혼을 요구한다. 그런데 그 남자의 정체는 프레야가 지독하게 짝사랑했던 첫사랑 이사엘이었다. “처음부터 네가 싫었어
소장 7,250원
피오렌티
마롱
4.0(2,231)
오랜 시간 동경하고 흠모했던 대상이 맞선 상대로 나와서 혼사를 거부하라 종용한다. “나, 오래 만난 애인 있습니다. 헤어질 생각 전혀 없어요. 나랑 그 여자, 둘 중 하나가 죽기 전까지는. 그런 쓰레기 결혼, 하고 싶습니까?” 이룰 수 없는 희망이 만들어 낸 결혼은 시작부터 파국으로 치닫는 길이 되어 세정을 몰아붙인다. “이렇게까지… 쓰레기일 줄은 몰랐어요.” 이렇게까지 망가졌을 줄은. 화냥년 주제에, 개 같은 년, 어디서 감히. “역겹다고,
소장 7,28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