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봄에 시작하는 사랑이 꿈이었어요. 그해의 사계절을 함께할 수 있을 테니까. 난 그게 당신이었으면 좋겠어요. “차유준 씨,나 이제 환자 아니에요.” 어두운 과거에 갇혀 세상 밖으로 나오길 거부하는 유리. 단절된 기억의 상처를 지닌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유준의 관심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이런 건 보통 여자로 대한다고 하죠.” 빼어난 외모와 출중한 능력만큼 뻔뻔한 달변가 유준. 꿈에서도 잊지 못한 그녀와의 재회를 운명이라 믿는다.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