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의 무영. 스물한 살의 세나. 두 사람은 ‘돌연변이’로 인해 우연과 필연의 경계에서 얽혀 버렸고 세나의 트라우마로 무영은 지독한 후회를 한다. - 본문중 - 하지만……. 다른 끔찍한 기억은 생생함에 치를 떨게 되는데도, 어쩐 일인지 무영을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안 좋은 감정이 흐려지기 시작해 점차 사그라들고 있었다. 미움이, 증오가. 그를 향한 적개심이. “휴…….” 세나는 자리에 일어나 앉았다. 무영과 헤어지던 그날 그가 아팠을 때 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