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알면 어떨 것 같아,응?” “…흐, 흐윽…….” 질척이는 소리가 아비가일의 귓가를 울렸다. 울먹임이 섞인 신음에도 아론은 그녀를 탐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 고귀한 가문을 망친 마녀로 쫓겨나고 싶은 거야?” 아비가일이 차마 입을 떼지 못하자 아론이 응? 어머니. 하며 되물었다. 특히나 ‘어머니’라는 단어를 짓씹을 때면 더 힘주어 말했다. 부러 그러는 것이었다. 효과는 언제나 좋았다. 아비가일은 아론의 입에서 그‘어머니’라는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