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삶
필
4.0(431)
“아르고니아의 공주, 네가 신의 무녀인가?” 대륙의 침략자는 뚫어질 듯 그저 들여다만 보았다. 칼을 댄 것도 아니고 저 무뢰한 오라비마냥 옷가지를 헤집은 것도 아니다. 그는 그저 뚫어질 듯 이카릴을 잡아챈 채 들여다보았다. 냉소적이고, 잔인하고, 냉혹하며, 지독히 탐욕적인 저 미동 없는 푸른 눈. 하지만, 시선으로 범해지는 듯한 기분을 그녀는 처음 알았다. “당신, 나한테 왜 이래……?” “꽃을 꺾는 데 이유는 필요 없지.” 언제나 그저 살고
소장 5,100원
괴개발발
세레니티
4.6(360)
이른 초봄, 사냥대회에서 곰을 만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그레타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대마물 전쟁의 막을 내린 외팔의 영웅 아단티에 공작. 남자는 늘 꽃같이 조신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생각했던 그레타였으나 아단티에 공작을 본 순간 그레타의 가슴에 혜성처럼 사랑이 찾아오고 마는데. 사랑이 언제나 이상형의 모습을 하고 찾아오겠는가! “나는 내 운명적인 만남을 운명적인 사랑으로 만들 거야!” 다른 건 다 모르겠고, 일단 저 사람이 좋다
소장 3,300원
서루
시계토끼
총 2권완결
4.3(288)
“자고로 연애의 시작은 선제공격이죠.” 짝사랑 상대인 황태자 세르반트와 국혼까지 열흘 앞둔 공작 영애 카니에. 꼬마 시절부터 정해진 혼사였지만 여태껏 거리를 두는 그의 태도에 속앓이만 할 뿐이다. 그러다 새언니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직진하기에 이르는데. “저, 국혼 전에 연애하고 싶어요.” “상대는, 누구지?” “……당연히 제 앞에 계신 분 외에 누가 있겠어요?” 한편, 국정에 파묻혀 그녀의 의중을 모르는 세르반트는 유사 고백(?)을 계약 연애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600원
서사희
레토북스
4.4(472)
스카스가드의 예술품 라플란드 육군 출신 명장 민간에서 가장 사랑받는 왕자 그리고 톨레도 최고의 카사노바 비센테 스카스가드. 그가 진정으로 마음에 둔 숙녀를 모두가 궁금해했다. 왕자는 누구를 사랑했을까? *본 작품의 제목과 일부 장면은 윌리엄 포크너의 『에밀리에게 장미를』을 오마주하였습니다.
소장 3,000원
4.6(361)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라치크
에이블
4.2(452)
조연이니까 눈에 띄려고 하지 마. 주인공들이 돋보일 수 있게끔 옆에서 도와줘. 그게 바로 ‘조연’의 역할이잖아? 그녀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많이 들어본 소리였다. 아주 지긋지긋한 소리이기도 했다. ‘나도 주인공이 되고 싶은데. 돋보이고 싶은데. 왜 너희가 내 역할을 결정해?’ 이대로 가면 1년 후, 자신은 죽게 될 것이다. 그것도 멍청한 여주인공과 오만한 남주인공의 치정 싸움에 말려들어, 말 그대로 개죽음을 당하게 되겠지. ‘누가 그렇게 죽어
소장 8,000원
총 4권완결
소장 4,000원전권 소장 16,000원
총 3권완결
4.0(432)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0,200원
마뇽
딜(Dill)
3.9(850)
단리국에는 아이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 가지에 열매가 맺히고, 그 열매에서 아이가 태어난다. 자모수의 가지에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 바로 여왕의 능력이자 책무. 단리국의 여왕이 자모수의 가지에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그건 바로 사내와 교접을 가지는 일이다. “나는 무서워.” “책무가 두려우십니까?” “무서워. 무서워하면 안 된다는 걸 아는데, 그런데 무서워.” “무엇이 가장 무서우십니까?” “그러니까……. 사내와
묘묘희
인피니티
3.8(277)
#가상시대물 #궁정로맨스 #영혼체인지/빙의 #나이차커플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다정남 #절륜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상처녀 #순정녀 #달달물 #성장물 #힐링물 약소한 사막국 마그리야의 왕, 타르칸에게 강제로 신부로 보내진 어린 황녀, 엘레노아. 사실 그녀는 다른 차원에서 이동해 온 데다 학대받은 충격으로 ‘백치’ 인격을 만들어 그 속에 숨은 채 살아가고 있었는데. 강제 결혼 이후 흐른 10년. 힘없이 그녀를 신부로 맞아
소장 3,500원
no one
신영미디어
3.6(395)
그녀의 어머니는 황제의 후궁으로 재가해 생을 마감했다.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 속 혼기를 넘기고도 처녀인 영교. 출가를 결심한 절에서 그 남자 진안을 만난다. “무슨 소원을 비셨습니까?” “전 소저와 제 인연이 더 깊어지길 기원했습니다.” 함께하는 즐거움 속 날로 깊어 가는 연모. 넘쳐흐르는 연심에 그의 품에 안긴 그날 밤 비로소 그의 정체가 드러난다. “누이, 본왕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여, 연왕…….” “근친의 죄를 누이와 나눌 수 있다
소장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