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꼬마
에오스
4.3(15)
“벗어.” “……네?” “벗어야 그림을 그릴 거 아냐?” 단정한 정장을 입고 혜주 앞에 선 준혁의 눈동자가 지진이라도 난 듯 흔들렸다. 그리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벗으라니…? 군 제대 후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다가 혜주의 눈에 띈 준혁은, 한 시간 동안 혜주의 작업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하고 이곳에 왔다. 알바비는 무려 시급 100만원. 단 한 시간에 100만원을 벌 수 있는 꿀알바인 대신, 그 한 시간 동안 혜주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소장 1,000원
천소금
레이크
4.4(18)
“……죽고 싶어.” 빛의 제국 엘레아스에서 성녀가 된다는 건 저주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다. 모두들 그걸 축복이라 말하지만, 레일리시아에게는 그저 끔찍한 저주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삶을 억지로 이어간다는 건 정말이지, 무척이나 비참한 일이었다. 레일리시아는 안식을 원했다. 신의 목소리고 나발이고, 그놈의 룩스라면 지긋지긋했다. *** “그래서 방법을 바꿔 보기로 했어요. 경 말대로 이제 아픈 것도 싫어서요. 대
소장 3,300원
다라빛
크레센도
총 5권완결
3.8(17)
스물한 살 레베르티샤. 돈이 필요해 일찍이 전쟁터로 내몰린 그녀의 별명은 살인귀, 피의 기사, 황제의 번견. 황명으로 하루아침에 결혼 상대가 생겼는데, 그 결혼 상대의 나이가…… 여덟 살이라고? “흥! 내가 왜 너랑 결혼해야 하는데!” 꼬마 남편은 예민하고, 경계심도 높고, 말본새도 아주 더러웠다. “지금 말 잘 들으면, 나중에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다시 결혼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는데.” “……정말?” 은근히 귀엽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6,500원
구슬영아
로망띠끄
3.0(2)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성공한 변호사 최수혁. 하지만 그런 수혁에게 없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사랑하는 이, 지우와의 결혼! “수혁아! 누나 결혼할 사람.” 행복해하는 지우를 지켜보며 수혁은 머릿속으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안녕을 고하고자 했다. 그리고 수혁은 지우의 행복을 빌어주었다. 그리고 흘러버린 10년의 세월. 다시 만난 지우는 혼자였다. 이번엔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린이라며. 아직도 내가 어린이로 보이나?
소장 3,500원
호두알
루비레드
총 2권완결
4.2(53)
‘네 생에 저승사자를 딱 다섯 번 만나겠구나. 마지막 저승사자는 널 데리러 온 것일 테고…… 나머지 넷은.’ 남자만 만나 보려고 하면 저승사자도 함께 등장. 아니나 다를까 그 남자들에게 전부 안 좋은 일이 생기고. 이번 생에서는 글렀구나 생각하던 그때. 할로윈 데이, 처녀 귀신 분장을 한 채 잘생긴 저승사자를 만났다. “웃긴 게, 내 나이가 스물아홉인데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 해 봤어요. 키스? 첫 키스하려고 했을 때 남자가 쓰러졌어요.” “
소장 500원전권 소장 2,900원
흥해라
텐북
총 4권완결
4.5(37)
첫사랑의 잠수 이별, 믿었던 남편의 바람. 불행은 이토록 잔인한 방식으로 평온하던 일상을 산산조각내곤 했다. 그런데, “꿈이 아니야?” “응. 꿈이면 내가 억울하지.” 말끔한 얼굴, 능글맞지만 어딘가 정중한 태도. 홧김에 들른 클럽에서 만나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자꾸만 우린 운명이라며 성큼성큼 그녀에게 다가왔다. “나 어디서 처음 봤는지 기억나요?” “클럽이잖아요.” “당신 새벽에 차 사고 났었잖아.” “그 사람이 당신이라고요?” 그의 당당한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4,000원
Majus
라떼북
3.7(26)
19살 한여름. 한순간에 부모님을 잃었다. 친척은 많았지만 모두 승우를 사람이 아닌 유산 취급했다. 세상에 의지할 곳이 이렇게 없었나. 나름 잘 살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얘.” “……?” “나랑 같이 갈래?” 주위에 파묻혀 썩어 가고 있던 그는 자신보다 훨씬 어른인 서연이 내민 그 손을,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가 제게 건네는 손길을 절박하게 붙잡았다.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어요?” 내가 그녀의 손을 잡는 것은 숨 쉬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
소장 3,800원
리버
가하
총 3권완결
4.0(2)
“네 전부를 주게 될 거야. 피도 살도 마음도. 네가 가진 그 무엇 하나 상대에게 주지 못해 안달 나게 될 거야. 그렇게, 내어주는 만큼 너는 상대의 모든 걸 취하고 싶어지겠지.” ‘평생에 걸쳐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들은 리온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홉 살의 어린 그가 이젤디아를 만난 후, 그 말은 곧 그의 삶이 되었다. 그녀는 그에게 그저 운명이었다. “가지 마, 이젤디아. 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FROM나인
3.6(23)
내 몸에 다른 영혼이 빙의했다! 하나의 육신에 두 개의 영혼이 공존하는 상황. 채원은 매일 밤 발작처럼 깨어나는 또 다른 영혼 때문에 혼란스럽다. 게다가 다른 영혼은 오랫동안 알아 온 동생 동연에게까지 마수를 뻗친다. ‘제발 이러지 마. 동연이는 정말 건드리면 안 된다니까.’ * “누나야.” 젖은 혀가 그녀의 드러난 귀를 적시면서 작은 구멍까지 후벼 댔다. “나는 누나한테 섹스 하는 거야.” 채원의 육신이 움찔거렸다. 끌어안은 뒤통수를 콱 움켜
소장 2,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