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설아. 이번 숨바꼭질은 네가 꼭 이겼으면 싶구나. 그리해 줄 수 있느냐?” 오라버니와 마지막 숨바꼭질 내기를 한 날, 비설의 가문은 멸문당하고 말았다. 10년 후, 멸문의 이유를 알고자 남장을 하고 황제의 호위군으로 황궁에 들어간 비설은 그곳에서 기행을 일삼는 망나니 같은 자를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그가 주의 미친 황제, 연도윤이었던 것. 그리고 알게 된 다른 한 가지는…… 그가 남색을 즐긴다는 것. “이건 네 탓이다.” “폐하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