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벼린 검(劍)은 설(雪)을 희롱한다! 어린 주군을 지키기 위해 남복을 하고 검을 든 흉노 여인, 설. 서늘한 옷자락과 차가운 검으로 자신을 감추고 살아온 그녀 앞에 온몸을 녹일 듯한 뜨거운 관능으로 몰아넣는 한 남자가 나타났다. 감추어두었던 욕망을 끌어내는 그, 온전히 그만의 여인이고 싶었다. 하지만 검을 든 무사로서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떠나야만 한다. - 차가운 검 속에 여린 속을 감춘 호위무사, 설. 대륙을 지배하는 황제, 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