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섬에서만 22년을 살아온 지원. 자신이 남자라 굳게 믿고 살아왔건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근데 제가 여자라고요?” 도대체 엄마는 왜 섬에서 나오려 하지 않은 걸까? 그리고 왜 내 성별까지 숨기게 하신 거지? 아니, 어떻게 본인에게까지 숨길 수가 있어! 한편,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그제야 처음 만난 친아버지 원태의 손에 거둬지게 된 지원은 6살 연상의 민을 만나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