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용 다섯 마리가 인간 세계에 내려와, 인간으로 화해 다섯 나라를 세웠으니, 그중 동의 나라를 지배하게 된 것은 바다의 용, 바로 해룡이라. 그 해룡을 기리기 위해 동의 나라, 동주국(東州國)의 다른 이름을 해국(海國)이라 하였다. 이것은 그 나라에서 일어난, 이상한 혼례담에 관한 이야기. 그리하여 해국 이색 혼례담(海國異色婚禮譚)이라 한다. #본문중에서 “이시후.” 그녀가 그날 밤 처음으로 시후의 이름을 불렀다. 낮고 혼탁한 음성. 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