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땅
연담
총 3권완결
4.3(7)
분수를 몰랐다. 주제 파악을 못했다. 한갓 가난한 가정교사, 그것도 남장을 한. 그런 주제에 이경은 완벽한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여름 별장의 마법 같은 초록색 시간 속에서. 도망치듯 별장을 뛰쳐나와 묵은 호텔에서 우연히 그를 마주쳤다. 강렬한 매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보낸 황홀한 하룻밤. 잊지 못할 밤이 끝난 뒤, 이경은 그만 겁에 질려 또 도망치고 말았다. 그러나 그 남자는 운명처럼 이경 앞에 다시 등장했다. 몇 년 뒤, 뜻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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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엔테
텐북
총 2권완결
4.6(903)
한평생 내겐 부모가 없다고 믿었다. 제 새끼를 바다에 내던진 인간들은 부모라고 할 수 없으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공주 노릇을 하란다. 딸이라는 이유로 나를 내친 작자를 위해 저승에 가란다. 덕분에 나는 결심했다. 나를 버린 아비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던 것을 빼앗고야 말겠다고. “저승으로 가서 약수를 구해 오겠어요.” 나는 경악하는 오구대왕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왕위를 내게 물려주겠다고 약속한다면.” 그래서 힘들게 저승까지 갔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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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억(휘란투투)
루비레드
3.3(36)
“그대는 누구지? 난 분명 남자를 고용한 걸로 아는데, 아닌가?” 사내인 줄 알았는데 검무를 추는 그녀는 분명 여자였다. 낭창낭창한 몸짓으로 춤을 추는 그 모습에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이 뛰었다. 그리고 확인해 보고 싶었다. 영원히 멈춘 줄 알았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그녀의 정체가 무언지. “딱 한 번만 욕심을 부리고 싶어요. 딱 한 번만 내 가슴이 시키는 대로…….” 감히 넘볼 수 없는 사내인데, 절대로 넘봐서는 안 되는 사내인데 이 낯선 감
소장 2,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