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냉궁마마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역사/시대물 ,   로맨스 e북 19+

냉궁마마

소장단권판매가400 ~ 3,200
전권정가3,600
판매가3,600
냉궁마마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소장하기
  • 0 0원

  • 냉궁마마 (외전)
    냉궁마마 (외전)
    • 등록일 2019.12.03.
    • 글자수 약 1.5만 자
    • 400

  • 냉궁마마
    냉궁마마
    • 등록일 2019.11.04.
    • 글자수 약 10.2만 자
    • 3,200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리디 info

[구매 안내] 세트 또는 시리즈 전권 소장 시(대여 제외) 이미 소장 중인 중복 작품은 다른 계정에 선물할 수 있는 쿠폰으로 지급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


이 책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냉궁마마작품 소개

<냉궁마마> 차라리 죽으라며 독약을 내린 지아비, 황제 검무.
사냥터에서 구미호의 독을 맞고 죽음의 기로에 서다.
황제를 구하려면 합궁하여 구미호의 독을 지어미 이령에게 옮기는 것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이령은 짐승의 몰골을 한 검무와 합방을 하게 되는데…….

***

“자네와 나는 끝났어.”
“……예.”
“마음에서 도려낸 자네를 다시 들이지 않아.”
“……예.”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 말게.”
“……예.”
이령의 목소리는 기어들어가는 것처럼 작았다. 그가 하는 걱정이 부질없다는 양 넋을 놓고 있어 기분이 야릇했다.
“신첩…… 폐하의 바람대로 죽을 거예요.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도 않을 거고…… 마음을 달라고 매달리지도 않아요. 끝난 것도 잘 알고…… 제가 죽을 것도 잘 아니까…… 같이 지내는 시간만이라도 싸우지 말아요.”
눈가가 충혈 됐지만 그녀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우는 모습을 보였다간 약한 척하지 말라는 소리나 들을 게 뻔했다.
“태의가 자주 빼야…… 빨리 회복할 수 있대요. 하지만 폐하께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니…… 필요할 때 부르셔요.”
“마음이 없는데 무슨 준비. 자네는 다리나 벌리고 있어.”
“……예.”
검무가 침의의 저고리를 벗었다. 이령은 실내를 밝힌 촛불을 껐다. 그녀 또한 침의의 매듭을 풀고는 검무에게 다가갔다.
“입술은…… 겹치지 말아요.”
“어째서.”
“입맞춤은…… 힘들어요.”
“다리는 벌려주면서 입술은 벌리지 못하겠다?”
“신첩이 매달리면 어째요. 살려달라고 울면서 애원하면 그땐 어쩌시려고요? 은애한다, 잘못했다, 살려달라…… 그런 소리는 듣고 싶지 않지요?”
이령의 물음에 검무는 입술을 비틀었다. 하체만 놀리면 매달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겐가? 어이가 없었지만 그 역시 입을 맞출 기분이 아니었다.
“그러지.”
이령은 이불 위에 반듯하게 누워 무릎을 세웠다. 불과 몇 시간 전에 그를 받아들였던 탓에 음부가 질척거렸다. 자궁에 다 담지 못한 씨물이 새어나와 맺힌 탓이었다.
검무는 손가락으로 질 입구를 쓸었다. 넓히지 않아도 충분히 부드럽고 말랑말랑했다. 그는 바싹 세운 용두를 옥문에 대고 문지르다가 힘을 줬다. 애무 없이 파고드는 데도 거북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복부가 팽팽하게 조일 만큼 달아올랐다. 이유는 반년 동안 금욕의 시간을 보낸 탓이었다.
“읏.”
이령이 신음했다. 넣고 빼는 것만 반복할 뿐인데도 느끼는 모양이다. 전에는 뺨을 건드리기만 해도 얼굴을 붉히는 게 귀여웠다.
깨물어 주고 싶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웠지만 지금은 그녀가 밉다.
미운 감정이 저만의 감정이겠느냐마는 어째서 믿어주지 않았던 걸까? 부황의 죽음과 동시에 황제가 된 제 사정을 어째서 헤아려 주지 않았지?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황제가 짊어진 막중한 책임감으로 인해 하루하루 버티는 것도 고역이었던 제게 후궁 문제를 매듭 지으라니.
이령이 그렇게 미운 수가 없었다.
그렇게 사랑해 주었으면 믿음이 생길만도 한데 그녀는 제 감정만 앞세우며 그의 고통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후궁이라면 꼭 황제가 되지 않아도 황태자 시절에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었다. 가능했지만 다른 여인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던 건 이령을 향한 마음 때문이었다.
바보 같이.
이령, 그녀를 향한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 하고 얼굴을 상처까지 내다니.
검무는 눈가를 찡그렸다. 지금도 그날의 수모가 생생해 통증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아아…… 아.”
새카만 어둠 속에서 이령이 흐느꼈다. 우는 것 같기도 했고 신음하는 것도 같아 헷갈렸지만 그는 못 들은 척했다. 마음속에서 지우겠다, 도려내겠다고 각오한 이상 흔들림은 없다.
“윽!”
쏟아내는 것에만 신경을 집중했더니 얼마 못가 사정감이 몰려왔다. 그는 파정을 마친 양물이 빠르게 잦아드는 것처럼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이령이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벗어두었던 침의를 갖추어 입었다.
“신첩이 필요하실 땐 방울 울리세요.”
이령은 어깨를 움츠린 채 비실비실 걸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휘청거리는 움직임이 어둠 속이지만 선명했다.
기분 참…….
시원하게 배출했는데 기분은 더럽다.
12년이라는 세월 탓이겠지.
그는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그대로 주저앉았다. 눈앞이 아찔하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앉았다. 개운한 느낌 덕분에 호전됐다고 생각했던 게 착각이었나 보다.
이마를 짚고 있던 그는 무너지듯이 쓰러져 누웠다. 코에서 피비린내 같이 역한 냄새가 올라왔다. 천장이 뱅글뱅글 도는 것 같았던 그는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기력이 쇠했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속수무책으로 주저앉게 되고 쏟아지는 잠을 견딜 수 없어 눈이 감기는 것. 그리고 언제 의식을 잃은 지도 모를 만큼 찰나적인 그 순간에 기절해버리는 것.
이게 구미호의 독이라는 건가?

#가상시대물#동양풍#궁정로맨스#왕족/귀족#/첫사랑#오래된연인#첫사랑#소유욕/독점욕/질투#몸정>맘정#뇌섹남#능력남#사이다남#직진남#절륜남#나쁜남자#후회남#까칠남#오만남#카리스마남#뇌섹녀#사이다녀#직진녀#절륜녀#상처녀#냉정녀#무심녀#애잔물#신파#고수위#이야기중심#3000~5000원


저자 프로필

고요(꽃잎이톡톡)

2021.07.0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공작부인의 음탕한 초대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흐느끼는 춘야(春夜)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배덕 황후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기다리면 무료 3무료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몸시중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출간작 전체보기

저자 소개

고요

고요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하여

출간작
<호랑이 낭군님>, <집어삼키다>, <흐느끼는 춘야(春夜)>, <공작부인의 음탕한 초대>

목차

서장. 죽어야지만 안을 수 있는
1장. 네가 밉다
2장. 거친 입맞춤
3장. 흠뻑 젖은
4장. 죽어 가는 이령
5장. 부디 행복하세요
6장. 구미호의 조건
7장. 몸은 기억해
8장. 천생연분
종장. 아이들에게 뺏길 수 없어


리뷰

구매자 별점

3.8

점수비율
  • 5
  • 4
  • 3
  • 2
  • 1

562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