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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영 동화선집 상세페이지

강준영 동화선집작품 소개

<강준영 동화선집> 강준영은 결코 많지 않은 작품으로 1970년대 선도적인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요절한 작가다. 강준영의 동화는 외로움과 그리움이라는 아픔, 진실이 왜곡된 아픔, 개인의 존재 가치가 억압당하는 아픔, 현실의 모순됨이라는 아픔 들을 인식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날개> 외 1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동화작가와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7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평론가의 수준 높은 작품 해설이 수록됐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화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와 해설을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강준영은 그리 길지 않은 문단 생활에 결코 많지 않은 작품으로도 1970년대 선도적인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동화작가다. 그는 1968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아침>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1973년 ≪영남일보≫에 동화 <달>을 발표하고부터 전적으로 동화를 써 오다 1983년 39세의 아까운 나이로 타계했다.
첫 동화집 ≪그리움 나무≫와 두 번째 동화집 ≪진주조개 이야기≫에는 관념적 세계나 개인의 존재와 가치에 대한 인식 작용에 한결같이 ‘아픔’이라는 공통된 체험이 내재되어 있다. 외로움과 그리움이라는 아픔, 진실이 왜곡된 아픔, 개인의 존재 가치가 억압당하는 아픔, 현실의 모순됨이라는 아픔 등이 동기가 되어 의미화 과정에 관여한다. 바로 강준영의 창작동화는 이런 아픔들을 인식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때 그의 독특한 동화 기법은 상상력과 인식 세계를 더욱 넓고 깊게 이끌어 간다. 그의 동화 기법은 단순히 강준영 문체의 섬세함과 구성의 치밀함이라는 형식 차원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개인의 관념적 사고에서 사회학적 상상력에 이르기까지 의미화 과정을 통괄하는 개연성을 유연하게 부여하고 있다. 또한 그의 동화 기법은 개인적 아픔이나 시대적 아픔을 어느 세대에나 공유하는 상징적 기억으로 각인시키고, 그 아픔을 아름답게 승화하는 극복 작용에도 결부된다. 그만큼 강준영의 동화적 기법과 상상력의 폭은 단순한 1970년대의 언어적 감수성을 넘어서 시대적 현상을 포괄하는 현장성과 역사적 생명성에까지 확대되어 있다.
강준영 창작동화의 주제는 주로 그리움, 외로움, 진실, 사랑, 아픔, 자유, 정의, 희망, 행복 등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것들이다. 강준영은 어려운 관념적인 주제를 가장 자연스럽게 자기 삶의 경험과 자기 주변 이야기를 끌어들여 자전적 동화처럼 들려주고자 했다. <전쟁과 촛불>, <그리움 나무>, <신의실ㆍ봄>, <까치 이야기>, <김장하는 날의 편지 두 통>, <진주조개 이야기>, <날개> 등은 그런 강준영 특유의 동화 기법이 잘 구현된 대표작이다.
우리가 강준영을 1970년대 선도적인 작가로 꼽는 이유는 이처럼 일관된 추구의 과정을 통해 소설과 다른 동화의 미학을 발견해 내고, 동화를 독특한 고유 장르로 독립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법과 한국적 소재 발굴에 주력해 왔다는 점에 놓인다. 그만큼 강준영은 시적 응축미와 환상과 현실의 조화미, 한국적 서정을 통해 우리 동화 본연의 미학성을 회복하려 부단히 노력한 작가였다. 또한 그는 시대적 상황과 문학적 상상력의 조응을 통해 자기화한 체험을 보편화시키고, 개인과 사회의 아픔을 극복해 내어 자유와 희망, 그리고 진실과 행복의 가치를 경도하던 동화작가였다.



저자 소개

저자 - 강준영
1944년 3월 2일 함경남도 원산 남산동에서 부친 강처중 씨와 모친 이강자 씨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진주 강씨 연일공파 후손인 부친은 연희전문 문과 출신이고 모친은 이화여전에서 수학했다. 원산에서 해방을 맞이한 이들 지식인 부부는 이데올로기의 갈등을 겪으면서 이듬해 월남하여 서울 청량리 전농동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러다 6·25 동란이 일어난 해, 경향신문 조사부장으로 있던 부친은 가족과 이별했고, 여섯 살의 어린 나이로 장충초등학교에 입학한 강준영은 3개월 남짓 학교에 다니다 가족을 따라 충청북도 중원군 신의면에 있는 외가로 피란 갔다.
외조부가 한말에 참판을 지낸 외가는 지방의 명문 집안이어서 강준영은 피란살이의 고달픔도 모른 채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6·25가 종전되고도 그의 가족은 그대로 신의실에 눌러살게 된다. 신의면의 용원초등학교로 전학한 강준영은 책임감도 강하고 공부도 잘해서 월반까지 하는 등 선생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책읽기를 좋아하던 강준영은 자라면서 문학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신의면이 강준영 동화문학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신의실’이다. 그의 동화 <그리움 나무>, <신의실·봄>, <전쟁과 촛불> 등은 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쓴 대표작이다. 강준영의 동화가 진지하면서도 진실하게 읽히는 것은 자신이 체험한 이야기를 직접 전달하는 진술 방식에도 있지만, 체험을 기반으로 한 기억과 연상이라는 내밀한 의식에 의해 구현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강준영은 1960년 충주중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청주사범학교에 진학했다. 1963년 청주사범학교를 졸업하던 그해 경상북도 영천군 신녕 서부초등학교에 첫 부임하여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첫 부임지 신녕 서부초등학교는 훗날 그의 부인이 된 제자 박영자를 만나는 특별한 인연을 지닌 학교이기도 하다. 그는 1983년 타계할 때까지 20년간 여러 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면서 창작에 몰두했다.
강준영은 1964년부터 습작해 온 작품을 지상에 투고하기 시작해 4년 뒤인 1968년 비로소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아침>이 당선되어 등단하기에 이른다. 그해 영천군 내 초등학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땀고개아동문학동인회’를 조직해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1970년, 자신의 삽화를 넣은 자필 프린트물 동시집 ≪영희는 자라서≫를 펴낸다. 그의 동시 속에 자주 등장하는 ‘영이’는 첫 부임지 제자였던 박영자의 애칭이다. 동시를 써 오던 그가 전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한 것은 1973년 대구 내당초등학교로 전근한 이후부터다. 그해 대구 ≪매일신문≫에 창작동화 <달>을 발표하면서 동화작가의 길로 들어선 그는 ≪소년≫에 동화 <논임자의 재판>을, 이듬해 ≪영남일보≫에 동화 <신의실·봄>, <예쁜이의 댕기>를 연이어 발표한다. 이때 ≪매일신문≫ 출신 아동문학가들의 동인지인 ≪잎 다섯≫에 <전쟁과 촛불>, <신의실·달>, <자라는 열매들>, <그림1·2·3>, <사장님의 목소리> 등을 게재한다. 그러면서도 중앙의 일간지 신춘문예를 통해 정식으로 동화작가로 데뷔해 작가로의 입신을 이루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신춘문예에 마지막으로 투고해 고배를 마시던 1975년, 그동안 써 두었던 작품들을 묶어 첫 창작동화집 ≪그리움 나무≫를 조심스럽게 세상에 내놓았다. 이 작품집에 수록된 <그리움 나무>가 뜻하지 않게 ≪소년한국일보≫가 제정한 제8회 세종아동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 주면서 그는 지방의 무명작가에서 일약 신예작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리움 나무>가 “1975년도에 발표한 작품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어린이에게 좋은 읽을거리가 될 훌륭한 아동문학 작품을 기대하는 사계(斯界)의 요망에 가장 적합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의 전원 일치로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독특한 개성 없이 아이들 삶의 이야기에 안주하던 70년대 동화문학에 그의 첫 동화집 ≪그리움 나무≫가 던진 파문은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1976년, 제자이며 늘 작품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던 박영자 씨와 결혼한다. 결혼 후에도 그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동화 창작에 매달리며 ≪영남일보≫에 동화 <진주조개 이야기>를, ≪우등생≫에 동화 <까치 이야기>를 발표했고, 김상삼·노원호·배익천·하청호 등 대구의 젊은 아동문학가들로 구성된 ‘한뜻모임’이란 동인을 만들어 동인집 ≪꽃과 항아리≫를 펴냈다.
1977년에는 ≪소년≫에 <시계와 달력>, <날개 1>을, ≪소년조선≫에 동화 <목마와 신호등>을 발표했고, 1978년에는 ≪매일신문≫에 동화 <우리들의 배>, <봄아가씨호>를, ≪소년≫에 <날개 2>를 발표하고 대구 MBC에 주간드라마 <범어동 할아버지>를 1년 5개월 동안 집필하는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펼쳤다. 1979년에는 그동안 발표한 작품을 추슬러 묶은 제2창작동화집 ≪진주조개 이야기≫(계림출판사)를 출간하면서 1970년대 대표적인 동화작가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해 두었다.
1980년대 들어서는 강준영의 동화문학에 커다란 방향 전환이 이루어진다. 그의 문학적 관심이 한국적 동화 찾기로 옮겨 간 것이다. 그는 1981년 경북 상주초등학교로 전근하면서 상주 지방에 산재해 있던 구전 민담의 채집과 전래동화의 재구(再構)에 주력해 1982년 제3동화집 ≪도깨비와 자전거≫와 제4동화집 ≪열두 고개의 도깨비≫를 연이어 출간했다. 한국문학의 원형을 찾고 동화문학의 정체성을 추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치열한 작가의식의 소산이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동화를 써 오던 그는 1983년 문학을 향한 강렬한 의지를 다 펴지 못한 채 아깝게 타계하고 말았다. 그해 여름방학 8월 1일 의사(疑似) 장티푸스로 입원 치료 중 항생제 과다 복용 등의 부작용으로 위궤양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그 후유증으로 9월 15일 오후 6시 반 39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가고, 이듬해인 1984년 유고작품집 ≪고마와요 선녀님≫(아동문학사)이 상재되었고, 사후 10주년이 되던 1992년 지우들에 의해 대표작과 못다 발표한 몇몇 작품을 묶은 ≪촛불 하나 켜 놨죠≫(서림문화사)가 간행되었다. 이 작품집은 강준영의 동화문학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선한 대표작 선집이다. 모두 스물네 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 선집은 그리움·아픔·희망을 그린 이야기, 올바른 세상을 위한 이야기, 아름다운 자연을 위한 이야기, 고사리손을 맞잡고 바라본 이야기, 할머니에게 듣던 옛이야기 등 5부를 주제별로 정선하여 강준영 동화 세계의 면모를 가장 잘 드러내 주고 있다. 그 ≪촛불 하나 켜 놨죠≫의 표제 작품인 <전쟁과 촛불>은 강준영 특유의 동화 기법을 고스란히 담은 대표작이다.
이처럼 강준영은 1973년부터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해 1983년 타계할 때까지 꼭 10년간 ≪그리움 나무≫, ≪진주조개 이야기≫, ≪도깨비와 자전거≫, ≪열두 고개의 도깨비≫ 등 네 권의 동화집과 유고작품집 ≪고마와요 선녀님≫을 남겼는데, 이들 작품집은 동화작가로 치열하게 살았던 그의 독특한 동화 세계를 여실히 보여 준다.
동화작가가 확고한 자신의 동화 세계를 구축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동화가 단지 아이들의 삶을 다루고 아이들에게 읽히기 위해 쓰는, 단순한 이야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동화 본연의 미학을 담는 독특한 기법을 창출해 내고, 아이들의 다양한 삶에서 시대성에 필연한 인간상을 정립해야 하는 구현의 문제에 기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바로 강준영은 자기 나름의 독특한 동화 기법을 구현한 1970년대 대표적인 작가였다.

해설 - 김용희
동시인, 아동문학평론가.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아동문학평론≫지에 아동문학평론이 천료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쪽배≫ 동인으로 동시조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동문학평론집 ≪동심의 숲에서 길 찾기≫, ≪디지털 시대의 아동문학≫, ≪옥중아, 너는 커서 뭐 할래≫(엮음), 동시조집 ≪실눈을 살짝 뜨고≫, 동시 이야기집 ≪짧은 동시 긴 생각 1≫ 등이 있으며, 제9회 방정환문학상, 제18회 경희문학상, 제21회 한국아동문학상, 제1회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을 수상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객원교수,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부센터장,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 계간 ≪아동문학평론≫ 편집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전쟁과 촛불
그리움 나무
신의실·봄
자라는 열매들
김장하던 날의 편지 두 통
미류나무의 양심
진주조개 이야기
까치 이야기
다람쥐와 들국화
재판
날개
도깨비네 집
도깨비와의 첫 인연
나무 형젠 열매 맺고
내 아들 방아깨비야

해설
강준영은
김용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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