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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클라라 상세페이지

밤의 클라라작품 소개

<밤의 클라라> <추천평>

낭시에서 문학 도서전람회 ‘르 리브로 쉬르 라 플라스’가 열렸다. 28년째 열리는 이 행사에서 우리는 가장 재능 있어 보이는 한 작가에 관심을 갖고 주목했다. 이 신인 여성작가 카트린 로캉드로에게서 심장의 충격을 받았다. 그녀의 소설 『밤의 클라라』는 가장 흥미를 끄는 책이다.
- 〈르 푸엥〉

카트린 로캉드로는 영상적인 글쓰기를 한다. 이 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루이스 부누엘 감독의 영화 〈세브린느〉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클라라의 정신 상태와 부합한다고 인정하는, 그리고 저자에게 충실하겠다고 약속하는 진정한 시네아티스트의 손에서 이 이야기는 어떤 영화로 탈바꿈할 것인가?
- 〈르 파리지앵〉

글쓰기가 매우 정숙하고 점잖아서 독자들은 이 기이한 이야기가 섬세하고 세련된 꿈이라고 믿을 것이다.
- 〈마리 프랑스〉

이번 시즌에 나온 백스무 편이 넘는 소설들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울창한 숲 속에서 유망한 새싹을 발견한 것이다. 이것은 확실히 상상력과 낯섦의 귀환이다.
- 〈파리 마치〉




문학계의 심장에 충격을 가한 신인 여성작가!

카트린 로캉드로의 첫 소설 『밤의 클라라』는 모든 것이 들어 있는 강렬한 소설이다. 건조하고 간결하며 거칠 필치이지만 그녀의 글쓰기는 결코 상상을 금하지 않는다.
익명의 방들, 굴복된 육체, 벨빌의 빛, 화랑, 포주와 술집 여주인, 카운터의 열기, 흐트러진 침대, 쾌락의 옷…….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영화에 대한 열정을 지녔던 그녀의 이야기는 모든 것을 강력하지만 절제된 필체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런 그녀를 〈파리 마치〉는 프랑스 문학계의 차세대 리더라고 서슴없이 말하며, “이번 시즌(2004년)에 나온 120편이 넘는 첫 소설들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울창한 숲 속에서 유망한 새싹을 발견한 것이다. 이것은 확실히 상상력과 낯섦의 귀환”이라고 극찬하였다.

강렬한 색채의 회화적, 영상적 글쓰기!

소설의 시작은 두 남녀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작가가 첫 장면에 부여한 강렬한 색채는 독자의 주의를 끌어당긴다. 이것을 두고 〈르 푸엥〉은 “로캉드로는 희귀한 재능의 말[글]로 이야기를 스케치한다”고 하였다.

{계단 발치에서 나는 평소와 같은 질문을 했다. 새로운 손님을 상대할 때 내가 늘 하는 질문. 방으로 들어가서는 손님에게 충실히 행동하기 전에 내 경제 활동에 시동을 거는 ‘아주’ 사소한 버릇.
“올라갈까요, 아니면 그냥 갈까요?”}

계단을 사이에 두고 올려다보는 여자와 내려다보는 남자의 모습은 별로 애쓰지 않아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눈앞에 그려진다.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제작한 작가의 경력을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여주인공 클라라는 이중의 삶을 살고 있다. 낮에는 읽기 행위를 즐기는 지적인 클라라로 밤에는 뭇 사내에게 몸을 파는 창녀로! 그런 그녀와 첫 장면에서 대면하는 남자의 직업은 화가이다.
그는 그림에 사로잡혀 있고, 밤의 클라라를 찾아와 사랑의 고백이 적힌 편지를 읽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밤의 클라라의 삶에 불쑥 뛰어든 남자는 클라라가 견고하게 구축해 놓은 삶의 경계선을 흔들어 놓는다.
그리고 낮의 클라라에게 밤의 클라라를 떠올리게 하는―삶의 견고한 경계선을 무너뜨리는―한 폭의 그림과 만나는 장면도 매우 선명한 색의 대비로 묘사된다. 화폭에 담긴 진홍색 원피스를 입은 갈색 피부의 여인은 검은 옷을 입는 밤의 클라라와 대비되는 것. 이런 색의 대비는 이중의 삶을 살고 있는 클라라에 오버랩되면서 여주인공을 더욱 신비롭게 장식한다.

신비로운 여주인공, 클라라의 매력!

카트린 로캉드로의 문체는 반라의 여인을 떠올리게 한다. 결코 한꺼번에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고, 절제된 문제로 건조하고 간결한 필치로 클라라를 그려내기 때문이다.
낮의 클레르는 독서를 하고 뷔트 쇼몽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일상을 채워나가는 매우 현명한 아가씨다. 그러나 이십 시가 되면 그녀는 삶의 경계선을 넘어 변모한다. 생 드니 거리 끄트머리에서 창녀 클라라가 된다. 그녀는 자신의 생활을 세심하게 관리한다. 엄격한 시간표에 따라 ‘고전파’와 ‘규격외파’로 분류되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이런 엄격한 통제는 소리 없이 그녀를 갉아먹는 세상의 무질서와 공포, 슬픔에서 도망치기 위함이다.
하지만 밤의 클라라에게 어느 날 강요받은 ‘낮의 행위인 읽기’는 그녀가 설정한 삶의 경계선을 무너뜨리기 시작하고, 마침내 그녀는 새로운 인생을 향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화가 다니엘이 그림에 담은 클라라의 또 다른 모습처럼, 클라라 자신에게 존재할 다른 모습을 찾아서…….

과거라는 유령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나는 과거의 유령들을 피하면서도 그것들과 함께 살고 있는 이 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제야 내가 그에게 끌리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를 소울메이트로 만든 것은 바로 두려움이었다. 그와 나는 두 세계 사이에 갇혀 살고 있었다.}

낮의 세계와 밤의 세계에 명확하게 경계선을 긋고 이중의 삶을 사는 클라라는 무엇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던 것일까?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천진한 시절을 보내던 클라라는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속박으로 느끼고 아버지 곁을 떠난다. 그리고 두 번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창녀’라는 직업을 선택한다.
그리고 여기 화가 다니엘 레보비츠가 있다. 부유한 은행가 집안에 태어나 화가의 길을 선택한 남자. 자신의 모든 것을 그림에 걸었던 그는 한 여인의 사랑 고백을 무참히 비웃는다. 그리고 그 자신에게 남은 마음의 상처.

{편지엔 사랑의 고백이 담겨 있었다. 그는 그것을 읽었고, 웃었다. 그녀 앞에서. 그는 두려워서 웃었다. 그 편지에 동요되었기 때문에, 그 동요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웃었다. 그는 그녀가 그 포기의 말들과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운 순수함을 가지고 떠나도록 하기 위해 웃었다. 그는 웃었다. 그가 ‘베일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그 베일 아래를 미끄러져 그의 피부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과거의 유령과 함께 살아온 클라라와 다니엘은 오랜 세월 가슴 한편에 응어리로 남아 있던 상처와 대면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클라라는 고향으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다니엘은 또 그 나름의 방식으로……. 클라라의 아버지는 2년 전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화해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그녀는 과거와 대면하고 홀가분하게 이제까지 옥죄어오던 유령과 결별하고 동시에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카트린 로캉드로
Catherine Locandro
1973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문학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 뒤, 여러 편의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했다. 1997년에 〈다시 만들어지는 사랑, 에이즈 시대의 열 개의 사랑 이야기〉가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되었고, 프랑수아 뒤페롱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밤의 클라라》는 그녀의 첫 번째 장편소설로, 신선한 신인작가를 목마르게 기다리던 프랑스 출판계에 혜성처럼 등장하였다. 이 소설은 28년의 긴 역사를 가진 도서전람회 ‘르 리브르 쉬르 라 플라스’에 2004년 출품된 작품으로, 전통을 자랑하는 문예지 〈르 피가로 리테레르〉가 그 해 가을 출간된 데뷔 소설 중에서 뛰어난 작품으로 선정한 9편의 작품 중 하나로 뽑혔다.

역자 - 최정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오 자히르',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 프랑수아즈 사강의 '한 달 후, 일 년 후', '어떤 미소', '마음의 파수꾼',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기 드 모파상의 '오를라', 장 자크 상페의 '꼬마 니콜라의 쉬는 시간', 이브 생 로랑의 '발칙한 루루', '키리쿠와 마녀', '숨쉬어', '빨간 고양이 마투', '위에트 아저씨가 들려주는 천문항해의 비밀', '황금붓의 소녀', '거절 수업 당당한 나를 만나는 리더십 에세이', '찰스 다윈 진화를 말하다', '르 코르뷔지에의 동방여행', '동물의 감각 새는 어떻게 길을 찾을까요?', '베르사유의 오렌지 나무' 외에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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