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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춘삼월 (외전 포함) 상세페이지

꽃피는 춘삼월 (외전 포함)작품 소개

<꽃피는 춘삼월 (외전 포함)> 서른셋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사랑 한번 못해 본 모태솔로, 윤태유!
크지 않은 키에 옆으로 살짝 퍼진 그녀를 누가 승무원이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한 이상형에 가까운 시준과 자꾸만 부딪치면서 그와 뜻하지 않은 하룻밤까지 보내게 되는데!

외모면 외모, 능력이면 능력 빠지는 것 없이 다 가진 그 남자, 시준.
하지만 첩의 자식이라는 꼬리표는 그에게 피할 수 없는 멍에였다.
사랑, 결혼 따위 자신의 인생에 절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상한 여자가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더니 급기야 그의 머릿속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사랑의 열병을 시작하는 두 사람.
과연, 그들에게 꽃피는 춘삼월은 찾아올 것인가?


출판사 서평

태유는 쟁반에 들고 있던 토마토 주스를 복도 쪽 좌석에 앉아 있던 젊은 남자에게 쏟았다.
“뭡니까?”
“어, 어머나!”
붉은색의 주스가 사내의 눈처럼 흰 셔츠를 피처럼 적셔 놓았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을 깨닫자 태유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하얘졌다.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를 했으나 상대가 내뿜는 콧김이 얼굴에 와 닿고 있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그녀는 후다닥 갤리로 달려가 작은 타월에 미지근한 물을 묻혀 왔다. 그리고는 승객의 와이셔츠를 닦기 시작했다.
‘흐미, 이 단단한 가슴! 생긴 건 샌님처럼 생겼는데 운동깨나 한 모양이야.’
태유는 사내의 가슴을 문지르며 자신도 모르게 침을 추르릅 흘리고 있었다.
“그만두십시오. 어서 그 손 치우세요.”
얼음처럼 차가운 목소리가 사내의 얇은 입술을 가르고 흘러나왔다.
“저기, 영수증을 첨부해 세탁비를 청구하시면 저희 항공사에서 배상을 해드릴 겁니다.”
“…….”
상대는 얇은 입술을 일자로 다물고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죄송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세탁비를 물어 드리면 안 될까요?”
태유는 필사적이었다. 상대가 자신을 작업녀라고 오해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 달에 있는 평가 보고서! 그 때문에 필사적이었다.
그런데 찬바람이 쌩쌩 도는 사내의 입은 열리지 않았다.
‘야, 너 벙어리야? 왜 말 안 해?’
속으로는 구시렁거릴지언정 겉으로는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그의 선처를 구하고 있었다.
“이렇게 넥타이로 가리면 괜찮을 것도 같네요. 호호호.”
“만지지 말라고 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태유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래, 네 몸 단단하다. 그런데 좀 만지면 닳아? 닳냐고!’
그녀는 손가락에 느꼈던 촉감을 떠올리며 사내에게 욕을 퍼부었다.
“그만 비켜 주시겠습니까?”
“네.”
그녀는 꼬리를 내리고 갤리로 돌아와 승객 명단을 손가락으로 훑어 내렸다.
3B. 권시준.
하얀 얼굴에 짙은 눈썹, 그리고 높은 콧날. 비록 얇은 입술에서는 냉랭한 말들만 흘러나왔지만 턱선이나 입매 모두 나무랄 데가 없다.
“흠, 뭐하는 사람이지? 새파랗게 젊은 놈이 퍼스트를 타고 다니는 걸 보면……. 재벌집 아들내미인가? 딴따라가 아닌 건 확실한데…….”
시준을 몰래 훔쳐보던 태유는 검지를 잘근잘근 물어뜯으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저렇게 잘생긴 놈들은 꼭 인물값을 했다. 말을 한마디 해도 정나미가 떨어지게 한다.
‘뭐, 내 것도 아니잖아. 그리고 내 게 될 확률은 마이너스 100%이고.’
사실 잘빠진 승객을 보고 하는 것이라곤 잘생긴 얼굴이나 몸매를 안 본 척하면서 몰래 훔쳐보며 속으로 흐뭇해하는 정도밖에 더 있겠는가? 그 단단한 가슴을 좀 더 못 만져 본 게 아쉽긴 하지만.
그녀는 명함을 꺼내 이름 옆 빈 공간에 자신의 핸드폰 전화번호를 적은 후 천천히 목적물을 향해 돌격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최고로 달콤한 목소리를 내어 시준을 불렀다.
“뭡니까?”
시준은 대답을 하지 않고 태유의 행동을 가만히 응시했다. 그깟 세탁비가 얼마나 된다고 여자에게 청구를 한단 말인가? 승무원이 실수로 주스를 엎지른 것은 있을 수가 있는 일이다. 그냥 넘어가 주겠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저 여자…… 아무래도 사심이 있어서 맹렬히 대시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동안 자신에게 달려들었던 여자들 중 저렇게 노골적인 여자는 없었다.
그는 경멸이 가득 담긴 눈동자로 태유를 바라봤다.


저자 프로필

이선영(모아나)

  • 출생 6월 2일

2017.01.1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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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이선영(필명 모아나)

6월 2일생(쌍둥이자리에 A형)
미국 매사추세츠 주 거주
둥이 남매 맘.
오늘도 본업에 정진하며 끝내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 씨름 중.

E-MAIL: moana000@naver.com

<출간작>

「에메랄드그린 아이즈」
「스카이블루」
「은빛날개」
「정혼자 떼어내기」
「미드나이트 스카이」
「계약 약혼」
「은밀한 제안(이북)」
「결혼 or 이혼 게임」

<출간 예정작>

「바람둥이를 징벌하라」
「레드-스페인연가(戀歌)」
「깊은 밤 깊은 곳에서」 외 다수

목차

프롤로그
1장. 입춘(立春)
2장. 봄이 오는 길목에서
3장. 봄을 기다리는 여심(女心)
4장. 꽃망울은 맺히지만
5장. 꽃가루 알레르기
6장. 얄궂은 봄바람
7장.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면
8장. 징한 인연
9장. 꽃소식
10장. 꽃잎은 흩날리는데
11장. 사방이 적
12장. 꽃샘추위
13장. 봄눈
14장. 꽃피는 춘삼월
에필로그. 봄봄봄!
외전 1. 역시 펄떡거리는 잉어는…….
외전 2. 구두가 맺어 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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