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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불꽃 상세페이지

리디 info

[도서 안내]
본 도서는 기존에 서비스 되던 <불꽃>의 개정판입니다.
전체적으로 윤문되었으며, 도입부 수정 및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보강되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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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물
* 작품 키워드: 오해, 신데렐라, 재회물,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재벌남, 나쁜남자, 후회남, 상처남, 까칠남, 상처녀, 철벽녀, 신파
* 남자 주인공: 서정한 - 죽은 어머니를 상처 입힌 아버지 탓에 사랑을 믿지 않음. 그러나 명주를 만나면서부터 자신의 신념과 모순적인 감정에 휩싸여 갈등한다.
* 여자 주인공: 정명주 - 돈에 따라 남자를 바꾸는 속물적인 친모를 경멸하며 자라 옴. 그러나 친모의 결혼 상대였던 이의 아들인 정한과 관계를 맺게 되면서, 자신에게서 친모의 모습을 발견하고 괴로워한다.
* 이럴 때 보세요: 가슴 찡한 정통 로맨스가 그리울 때.
* 공감 글귀:
“이제 나도 연애라는 걸 한번 해볼까 생각 중이야. 정명주, 너하고.”


개정판 | 불꽃작품 소개

<개정판 | 불꽃> 한때는 남매라는 이름으로 묶였을지도 모르는 인연.
처음부터 어그러진 만남이었다.

“아직도 정한 씨 눈에……
내가 불쌍해서 동정하고 싶은 여자로 보여요?”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 난 내가 가지고 싶은 건 꼭 가진다고.”

두려워서여야만 했다.
몇 년이 지나고 도돌이표처럼 그가 날 다시 찾아왔을 때,
심장이 날뛰고 숨이 막힐 것 같았던 까닭은.

“이제 나도 연애라는 걸 한번 해볼까 생각 중이야.
정명주, 너하고.”

그런데 왜일까.
한여름 태양보다 뜨거운 눈빛을 한 그의 말에
속절없이 눈물이 나려는 이유는…….

상처 입은 두 남녀가 만나 그려내는
불꽃처럼 강렬한 사랑 이야기.


출판사 서평

“뭐해? 국 식잖아.”
“생각 없어요.”
문득 이른 아침, 그를 위해 아침을 준비했었던 그녀에게 정한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원래 아침은 안 먹지 않았어요?”
“지금까지는 그랬는데, 누구 때문에 이제부터 한번 바꿔 보려고.”
그가 조금만 더 다정한 사람이었으면, 조금만 따뜻한 눈으로 자신을 보았으면, 그렇게 바랐던 시간들도 있었는데 돌아서려고 마음먹은 지금 다정하고 따스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가 야속하기만 했다.
밥은 몇 숟갈 뜨지도 않은 채 국만 벌컥벌컥 들이마신 그는 여전히 속이 쓰린지 희미하게 미간을 찌푸렸다.
“다 먹었으면 가요.”
“커피도 한 잔 안 주는 건가? 인심 한번 사납군.”
정말 해장국이 먹고 싶었던 건지 의심스러울 만큼 해장국은 반 이상이 남아 있었다.
밥은 먹지도 않고 반찬은 아예 포장도 뜯지 않은 상태였다. 명주의 시선을 의식한 정한이 식탁에서 일어나 냉장고 문을 벌컥 열더니 생수 한 병을 꺼내 들었다.
“커피 마시고 갈 거니깐 커피나 한 잔 줘.”
속에서 끓어오르는 격한 감정을 억누르며 명주는 묵묵히 커피포트에 물을 채웠다. 인스턴트커피를 꺼내 머그컵에 담으려는 순간이었다.
“다른 커피는 없어?”
“없어요.”
평소 인스턴트커피는 마시지 않은 그의 습관이 떠올랐지만 지금은 그런 소소한 것에 신경 써줄 여유가 없었다.
“그래? 커피 머신기가 없고, 또 그것 말고 다른 필요한 거는 뭐 없어?”
“대체! 지금 뭐하는 거예요? 내가 그렇게 우스워요? 내가 한 말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을 만큼 그렇게 하찮아요? 아직도 정한 씨 눈에…… 내가 불쌍해서 동정하고 싶은 여자로 보여요?”
생수병을 싱크대에 탁 소리 나게 내려놓고 불과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거리에 서 있는 그녀에게 정한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집어삼킬 것처럼 강렬한 눈이 그녀를 향해 있었다. 명주는 순간 멈칫하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너는? 내가 말한 게 기억이 안 나?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 이제야 네가 눈에 들어온다고. 그리고 내가 가지고 싶은 건 꼭 가진다고.”
“……?”
“이제 나도 연애라는 걸 한번 해볼까 생각 중이야. 정명주, 너하고.”
머리 위에서 뜨거운 숨결이 느껴졌다. 한여름 태양의 뜨거움보다 더한 열기가 그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명주는 자신을 내려다보고 서 있는 정한의 시선을 피했다. 숨 쉬기 곤란할 정도로 호흡이 불규칙하게 흔들렸다. 그를 밀어내야 하는데 손끝 하나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마음이 바닥에 떨어져 박살난 다음에야 겨우 사랑이 시작되는 건가? 흉터가 남을 만큼 깊은 상흔이 지나간 후에야 이제야 겨우 그녀가 눈에 들어온다고?
별안간 참을 수 없을 만큼의 설움이 밀려왔다. 이제 겨우 그에게 향하는 마음을 접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는데 그가 다시 그녀의 일상으로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저자 프로필

브루니

  • 국적 대한민국

2021.04.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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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브루니

본명: 김미정
72년 쥐띠, 전갈자리.
부산거주, 작가연합〈깨으른 여자들〉에 상주.

출간작: 우리이야기/ 연인/
영원한 제국(전자책)/ 영원한 제국 (외전)/
연인(전자책)/ 애상(전자책)/ 도담도담/ 물망초(전자책)/
어메이징 러브(전자책)/ 스타티스

목차

프롤로그
1~18
에필로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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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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