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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에 물들어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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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 19금 현대로맨스
* 작품 키워드 : 오해, 신데렐라, 권선징악, 복수, 재회물 신분차이 계약연애/결혼 정략결혼
* 남자주인공 : 박지훈 - 스타 G의 대표로 신분을 숨기고 이시유와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고 복수를 다짐하는데… 머리로는 아니라고 외쳐도 몸과 마음이 시유를 계속 갈망하는 능력남이자 카리스마남.
* 여자주인공 : 이시유 - 아픈 엄마를 위해 폭력적인 아버지 가족이 사는 집으로 들어간다. 모든 걸 포기하고 아버지가 정해 놓은 맞선 자리 나갔다가 옛 연인이었던 박지훈을 만난다. 비록 계약결혼이지만, 슬픔 속에서도 사랑하는 남자와의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외유내강 순정녀.
* 이럴 때 보세요 : 에로틱한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를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시유를 원해. 네 몸은 날 멈추지 말라고 말하고 있어.”


내 사랑에 물들어작품 소개

<내 사랑에 물들어>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

“고작 이유가 결혼과 연애는 달라서라는 말이야?”
“미, 미안해요.”

그에게 도저히 진실을 말할 수 없었던 시유.
폭력적인 아버지와 계모, 언니에게 매일같이 두들겨 맞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억지로 이별해야 해도,
암에 걸린 엄마의 치료비를 위해서라면 이 모든 현실을 견뎌 내야 한다.
그렇게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두 사람의 인연…은 계약결혼으로 다시 시작된다!

“시유를 원해. 네 몸은 날 멈추지 말라고 말하고 있어.”

시유를 오해한 지훈은 자신을 버린 그녀를 철저하게 짓밟아 주리라 다짐했건만,
매일 밤 그녀의 온몸 구석구석을 탐할 때마다, 순수한 그녀 모습에 자꾸만 물들어 간다.

‘시유야. 우리 왜 이러는 걸까? 내가 왜 이러는 걸까?’
‘미안해요. 사랑해요.’

언젠가 끝나 버릴 행복, 서로 사랑하지만 사랑한다 말할 수 없는 현실.
오해와 미움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에, 두 사람의 이야기는 그렇게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출판사 서평

“이유가 뭐야?”
“…….”
“이유가 뭐냐고! 내가 묻잖아!”
시유는 그가 화내는 것을 처음 봤다.
“결혼과 연애는 달라요. 지금 나한테는…… 그래요.”
시유는 지훈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
“고작 이유가 결혼과 연애는 달라서라는 말이야?”
“미, 미안해요.”
자세히 말할 수 없었다. 자신이 희생하고 엄마의 병원비를 꾸준히 아버지한테 받아야 한다는 것을. 그를 사랑하지만 이별을 결심한 지금은 잔인해져야 했다.
“난 네가 원하면 모든 걸 줄 수 있는 남자야. 그러니까 왜 헤어져야 하는지 말을 해 봐.”
지훈은 시유를 좋게 타이르듯 달랬다. 며칠 전부터 시유가 할 말이 있는 것처럼 안절부절못한 모습에 걱정했었다. 1년을 만났지만 자신을 학생으로만 알고 있는 시유한테 문제가 생겼다면 해결해 줄 수 있었다. 화를 누르고 시유를 바라봤다.
시유는 아버지 때문에 모르는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훈을 위험에 빠뜨릴 수 없어서 시선을 피했다.
“결혼할 남자가 있어요. 지훈 씨는 그냥 연애가 뭔지 궁금해서 만난 거예요. 결혼 날짜가 잡혀서 그만 만나고 싶어요.”
“…….”
“내가 원하는 걸 사 줄 수 있는 남자라고 말했지만 지훈 씨는 가난하잖아요. 난 가난한 남자하고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그동안 연애, 재미있었어요.”
지훈은 헛웃음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내보인 적이 없었다. 기업 투자도 하지만 스타 G는 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인수합병하거나 찢어서 공중분해 하는 회사였다. 기업을 뺏기는 사람들은 반감을 품을 수밖에 없어서 한국에서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가난해서 헤어지자는 말을 또박또박, 잔인한 표정으로 말하는 시유를 허탈하게 바라봤다. 이런 여자인 줄 몰랐다.
1년 동안 만나면서 나이에 맞지 않게 순수한 시유를 사랑했다. 스물다섯 살. 어린 나이라 좀 더 시간이 지나면 프러포즈도 하려고 했다.
그 순수한 모습은 모두 거짓이었나?
지훈은 시유의 눈을 보고 싶었지만 그녀는 시선을 피했다.
“너 돈을 좋아하는 여자였어? 그럼 처음부터 말해 주지 그랬어. 네가 돈을 좋아한다고 했어도 상관없었는데. 하지만 결혼할 남자가 있었다는 건 용납이 안 돼. 하하하.”
시유는 자신의 팔을 놓아주며 웃는 지훈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뒤돌아 뛰었다. 울지 않으려고, 울면 안 된다고 모진 마음을 먹었다. 너무 힘든 자신에게 큰 의지가 되어 준 지훈에게 이별을 말하고 아픈 건 자신이었다.
‘아파. 아프다고. 지훈 씨 잘 살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지훈은 시야에서 사라진 시유를 찾으려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사랑하는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그의 눈빛은 살벌하게 변했다. 처음으로 자신이 먼저 좋아하고 사랑한 여자였다.
미래를 꿈꾸며 그녀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겉모습보다 속을 더 보여 주었다. 그런데 겉모습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한테 이별 통보를 받은 그는 누구 하나 죽일 듯한 눈빛으로 휴대전화를 들었다.
“이시유. 스물다섯. 집안을 조사해서 오늘을 넘기지 말고 가지고 와.”

---

“지훈 씨는 요리 못해요?”
“응. 안 해 봐서 못해.”
“지훈 씨 남편감으로는 빵점이구나.”
지훈은 빵점이라는 말에 반박하려고 했지만 시유의 말이 맞기는 했다.
“요즘은 돈만 벌어 오는 남편보다 가정적인 남편이 더 사랑을 받는다고요. 현란한 요리 솜씨가 아니어도 기본적인 건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지훈은 돈만 아는 시유가 남편감에 관해 얘기하니 묘한 느낌이 들었다.
“지훈 씨. 이번 주는 내가 바빠서 반찬도 못 만들었어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미리 말해 줘요. 그래야 오늘 같은 일은 안 생기겠죠?”
“그래.”
시유는 잔소리하고 지훈이 고쳐야 하는 것을 아내로서 말했다. 시유는 지훈하고 사는 동안 원하는 것은 다 해 주고 싶었다. 저녁을 먹고 설거지까지 시유가 다 해 버리자 지훈은 멋쩍게 웃었다.
시유는 지훈과 연애하던 과거를 떠올리며 불이 꺼진 방 안의 침대에 누웠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가고 숨을 헐떡이며 두 눈을 감았다. 지훈이 작은 소리로 속삭이고 있었지만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한테는 한 번으로는 부족해.”
귀에 들리는 말이 사랑의 말이길 기대해 봤다. 시유는 거부하고 싶었던 생각과 다르게 몸이 떨리자 타락한 여자 같았다.
“시유를 원해. 네 몸은 날 멈추지 말라고 말하고 있어.”


저자 프로필

윤하정

2017.12.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윤하정

우유 거품이 가득한 카푸치노를 좋아하고, 달달하고 짜릿한 로맨스를 씁니다.

http://blog.naver.com/cappuccino150310

목차

1. 프롤로그 – 이별
2. 사랑을 숨기다
3. 다 해 주는 건가?
4. 평행선
5. 우리 왜 이러는 걸까?
6. 비뚤어진 소유욕
7. 주어진 우리의 시간
8. 왜 결혼했어?
9. 드러나는 진실
10. 넌 내 거야
11. 진시유
12. 어제보다 더 뜨겁게 사랑하자
13. 에필로그 –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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