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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 탐험 상세페이지

책 소개

<달나라 탐험>

우주의 신비를 밝혀내는 놀라운 상상력과 통찰력,
그리고 유쾌한 재치가 빛나는 소설!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의 영원한 고전
‘쥘 베른 걸작선’ 여섯 번째 작품 『달나라 탐험』 출간!


'쥘 베른 걸작선' 여섯 번째 작품. 우주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인류의 폭력적 성향이 세계사에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를 상상적으로 드러내어 보여준다. 쥘 베른 연구자인 뉴욕 대학의 월터 제임스 밀러 교수의 에세이를 부록으로 수록하였다.

우주여행이 소재가 된 『지구에서 달까지』는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시에 창설된 ‘대포 클럽’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북전쟁이 끝나는 바람에 무기 개발과 애호의 명분을 잃어버린 클럽 회원들은 무기력하고 따분한 일상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그때 바비케인 회장이 새로운 사업을 제의한다. 그들의 노하우를 이용하여 달나라에 포탄을 발사할 대포를 만들자고 제의한 것이다. 이 야심적인 계획에 매료된 프랑스인 미셸 아르당이 나타나, 포탄 속에 타고 달나라로 가겠다고 자원한다. 전쟁 때 바비케인의 라이벌이었던 캡틴 니콜은 이 계획에 반대하면서 결투를 신청한다. 하지만 아르당이 둘 사이의 불화를 해결하고, 자신과 함께 달 여행을 하자고 권한다. 이야기는 여행 준비와, 거기에 따르는 갖가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달나라 탐험』은 『지구에서 달까지』(1865년)의 속편으로 1869년에 발표되어 이번에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인류가 실제로 달에 가기 전인 19세기 후반에 쥘 베른은 탁월한 상상력과 과학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지구에서 쏘아올린 포탄을 타고 우주로 날아간 주인공들이 달의 신비로운 이모저모를 탐사하고 밝혀내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바비케인의 과학적 본능, 부지런한 캡틴 니콜의 역량, 미셸 아르당의 창의적이고 대담한 기질이 융합하여 이끌고 가는 이 작품 『달나라 탐험』은 세 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특별하게 돋보이는 대단히 역동적이고 유쾌한 과학소설이다. 19세기 과학의 정수와 수세기에 걸친 천문학의 성과가 집약된 이 작품은 놀랄 만한 예견과 절묘한 플롯으로 우주 시대인 오늘날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쥘 베른은 모든 작품에서 지식과 과학을 독특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그는 놀라운 예언을 한 것으로 평판이 나 있지만,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을 토대로 추론하되 이미 알려진 사실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에 대해 지나치게 앞서서 억측하지 않으려고 조심할 뿐이다. 하지만 그의 자제 속에는 신비에 대한 경외심이 숨어 있다. 신비는 저절로 드러나지 않으며, 즉각적으로 해명될 수도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런 신중하고 합리적인 태도가 없었다면 그의 소설은 뛰어난 SF가 아니라 평범한 판타지로 끝나고 말았을 것이다. _‘해설’ 중에서

‘경이의 여행’ 시리즈

쥘 베른과 출판인 피에르 쥘 에첼의 합작이라 할 수 있는 ‘경이의 여행(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는 ‘알려져 있는 세계와 알려지지 않은 세계’라는 부제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미개지, 망망대해에 떠 있는 무인도로의 여행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구의 중심으로 들어가거나, 극지방으로 가거나, 공중으로 떠오르거나, 바다 밑바닥으로 내려가거나, 지구의 대기권을 뚫고 우주로 날아가는 등 웅장한 규모의 모험 여행이다. ‘경이의 여행’에는 지리학·천문학·동물학·식물학·고생물학 등 많은 정보와 지식이 들어 있기 때문에 ‘백과사전 여행’이기도 하며, 유럽인의 근저에 숨어 있는 신화나 종교에 도달하기 위한 ‘통과의례 여행’이기도 하다. ‘경이의 여행’은 공상과학소설의 선구이기도 했다. 실제로 잠수함, 포탄에 의한 우주여행, 비행기계, 입체 영상 장치, 움직이는 해상 도시 등 현실보다 앞선 작품 속에서 ‘발명’되거나 실용화된 기계와 장치도 많다. 베른의 작품은 언제나 학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적인 정보를 많이 담은 계몽적 과학소설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과학과 모험을 소설에 도입하다

모든 이야기가 포탄이라는 지극히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베른은 줄거리를 끌어나갈 만한 재밋거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린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교묘한 방법으로 재미를 만들어낸다. 그는 해결해야 할 딜레마를 제기하여 에피소드 구조에 변화를 준다. 이 딜레마는 당혹스러운 의문―포탄이 발사되었을 때 왜 폭발음을 듣지 못했을까? 포탄이 원래의 진로에서 벗어난 원인은 무엇인가? 달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는가?―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또는 좀더 심각하고 심지어 목숨이 달린 문제―포탄은 달에 도착할 수 있을까? 달을 그냥 지나쳐 우주 공간을 헤매지는 않을까? 달의 인력에 붙잡힌 채 영원한 위성으로 남아 있게 되지는 않을까? 지구로 무사히 돌아갈 수는 있을까?―일 수도 있다. 이 작품 전체에서 딜레마와 그 해결은 긴장과 이완의 순환 구조를 이루고, 그것은 갈등을 낳고 호기심을 자아내고 흥미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눈부신 중심점, 빛의 원천, ‘세계의 배꼽’

『달나라 탐험』을 『지구에서 달까지』와 연결하는 중요한 이미지는 ‘세계의 배꼽’이다. 전편에서 베른은 ‘대포로서의 지구’를 핵심적인 메타포로 이용하여, 스토리에 포함되어 있는 많은 갈등과 모티프를 만들어냈다. 속편에서 그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달에 대한 신화와 월리학적 지식을 메타포로 이용한다. 하지만 이 이미지가 의미를 갖는 것은 거기에 안티테제가 수반되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달까지』에서는 콜럼비아드를 만들기 위해 파고 들어간 수직갱이 인공 ‘배꼽’을 암시하는 반면, 『달나라 탐험』에서는 그 배꼽이 자연스럽게 ‘달에서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티코 산’으로 묘사된다. 인간의 능력을 넘어 신의 신비 속으로 파고들면 안 된다는 경고의 메타포다. ‘세계의 배꼽’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확대하여 『달나라 탐험』은 『지구에서 달까지』의 지구-대포와 달-표적 이미지에 내포된 성적 이중성을 독자적인 형태로 변형시킨다. 예를 들면 미셸 아르당은 월면도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한쪽은 여성적이고 또 한쪽은 남성적이라고 구분한다.

◆ 책 속으로
이 산을 묘사하기 위해 미셸 아르당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비유를 동원했다. 그에게 티코 산은 불이 활활 타오르는 화로이고, 빛을 발하는 중심이고, 광선을 토해내는 분화구였다. 또한 반짝이는 수레바퀴의 바퀴통이고, 은빛 촉수로 달 표면을 죄고 있는 불가사리이고, 빛으로 충만한 눈이고, 플루토(저승의 신)의 머리를 위해 새겨진 후광이고, 조물주가 던져서 달의 얼굴에 맞고 부서진 별이었다. 이 티코 산은 지구의 주민들이 40만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어도 망원경 없이 볼 수 있을 만큼 눈부시게 빛나는 빛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다. _본문 중에서

‘여성에게 바쳐진’ 우반구에는 여자의 일생에 일어나는 온갖 사건을 포함하는 의미심장한 이름의 작은 바다들이 있다. 젊은 처녀가 들여다보고 있는 ‘맑음의 바다’와 웃음을 던지고 있는 미래를 비추는 ‘꿈의 호수’, 애정의 파도가 일렁이고 사랑의 산들바람이 부는 ‘감로의 바다’, ‘풍요의 바다’와 ‘위난의 바다’, 아주 작은 ‘안개의 바다’, 그리고 모든 일시적인 열정과 부질없는 꿈과 채워지지 않는 소망을 삼키는 ‘고요의 바다’를 거친 파도는 ‘죽음의 호수’로 조용히 흘러든다! _본문 중에서

“달 표면에서는 물체의 무게가 지구의 6분의 1밖에 안 돼.” “우리 근력도 줄어들지 않을까?” “전혀 줄어들지 않아. 달 표면에서 뛰어오르면, 자네는 1미터가 아니라 6미터 높이까지 올라갈 걸세.” “그럼 달에서는 우리가 헤라클레스 같은 천하 장사겠군.” […] “태양은 인력이 너무 커서, 지구에서는 70킬로미터밖에 안 되는 물체가 태양 표면에서는 약 1900킬로그램이나 돼. 만약 자네가 태양 표면에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자네 몸무게는―어디 보자―약 2500킬로그램쯤 나갈 테니까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거야.” “그럼 휴대용 기중기가 필요하겠군. 하지만 지금은 달로 만족하기로 하세. 달에서는 적어도 우리가 거인일 테니까 말이야. 과연 태양에 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지는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세. 컵을 입까지 들어 올려주는 권양기가 있어야만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라면!” _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품!
‘쥘 베른’에 쏟아진 찬사들!

“쥘 베른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학의 천재이다.”
-레몽 루셀

“쥘 베른과 ‘경이의 여행’이 아직도 살아 있다면, 그것은 그 작품들이 20세기가 피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피하지 못할 문제들을 일찌감치 제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 셰노

“쥘 베른은 나의 일부이다. 베른의 천재성은 경이로운 세계를 묘사하는 동시에,
인류의 위대한 드라마를 어린이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상징 속에 축약시켜놓았다는 점이다.
유년기에 쥘 베른을 읽고 작가가 된 자라면, 그에게 빚을 지지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 것인가?”
-르 클레지오

“진정한 베른에 다가가려는 시도는 발견과 경이에 가득 찬 작업이다.
게다가 그는 오늘날 초현실주의풍이나 정신분석적이라고 부르는 소설 기법을 앞질렀다.
실로 베른은 일반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감각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성인을 위한 소설가’였다.”
-월터 제임스 밀러

“쥘 베른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의 길을 열어준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쥘 베른은 인류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항상 궁금해했다.
이 질문을 던지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나 자신이 쥘 베른의 계승자라고 생각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자 프로필

쥘 베른 Jules Verne

  • 국적 프랑스
  • 출생-사망 1828년 2월 8일 - 1905년 3월 24일
  • 데뷔 1863년 소설 '기구를 타고 5주간'

2014.10.3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쥘 베른(Jules Verne, 1828~1905)
1828년 프랑스 서북부의 항구도시 낭트의 페이도 섬에서 태어난 쥘 베른은 이국정서가 풍부한 항구도시에서 자란 덕에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그 너머에 있는 미지의 땅을 동경해왔다. 열한 살 때 동갑내기 사촌누이에게 연정을 품고, 산호 목걸이를 선물하려고 인도행 무역선에 몰래 탔다가 아버지에게 들켜서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이때 소년이 약속한 한마디―“앞으로는 꿈속에서만 여행하겠다”―는 참으로 암시적이다. 낭만적인 꿈을 좇아 미지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려는 소년의 모습은 과연 쥘 베른답다. 열아홉 살 때 법률을 공부하러 파리로 상경하지만 독서와 극장 순례로 시간을 보낸 그는 20대부터 극작가를 지망하지만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서른네 살 때인 1862년, 친구 나다르가 제작한 열기구 ‘거인호’에서 영감을 얻어 《기구를 타고 5주간》을 썼다. 묻혀질 뻔한 그의 원고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만들고자 했던 출판업자 에첼의 눈에 띄어 이듬해인 1863년에 출판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는다. 일약 인기작가가 된 베른은 1년에 한 편 이상씩 40년 동안 꾸준히 쓰게 된다. ‘경이의 여행’ 시리즈는 1905년에 사망할 때까지 80편에 달했고, 전 세계에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옮긴이 김석희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면서,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제임스 헤리엇의 《아름다운 이야기》, 폴 오스터의 《빵 굽는 타자기》,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초원의 집》 시리즈, 안데르센의 《즉흥시인》,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홋타 요시에의 《몽테뉴》 등 많은 책을 번역했고, 역자 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와 제주도 귀향살이 이야기를 엮은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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