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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의 종소리 1 상세페이지



책 소개

<아홉 번의 종소리 1> 영국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완성한 작가 도로시 L. 세이어즈의 ‘피터 윔지 경 시리즈’ 5권. 독특한 영국 예술의 하나인 전조 명종술을 이야기의 소재로 삼아, 면도날 하나 들어갈 틈도 없는 치밀한 구성으로 추리소설의 백미를 보여준다.
복잡한 전조 명종술로 인해 국내에는 지금까지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으며, 이번에 번역을 맡은 김영애 번역가의 열정과 노력으로 영국 교회 종탑을 누비는 생생한 피터 윔지 경을 만날 수 있다.
원작의 제목 ‘The Nine Tailors’는 국내에 ‘나인 테일러스’, ‘아홉 명의 종지기’ 심지어 ‘아홉 명의 재단사’로 소개되었는데, ‘Nine Tailors’는 남자의 죽음을 알리는 아홉 번의 조종을 의미하여, 가장 저음종으로 울린다. (Nine Tailors의 Tailor는 Teller 즉, ‘말하는 자’라는 단어가 와전되어 생겼다는 견해도 있다.)

“세이어즈는 세르반테스나 셰익스피어, 몰리에르와 같은 성실한 작가가 되기 원했고, 실제로 그런 작가였다. 그녀는 이들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 C. S. 루이스

《아홉 번의 종소리 The Nine Tailors》

피터 윔지 경과 시종 번터는 새해를 앞둔 밤에 차를 타고 가다가 눈보라 치는 날씨와 착각하기 쉬운 도로 사정 탓에 도랑에 처박히고 만다. 우연히 지나가던 가까운 마을의 목사를 만나 자택에 가서 도움을 받는데, 교구 성당에서는 새해를 맞이하여 9시간에 걸쳐 15,840전조의 켄트 트레블 봅 8종을 울릴 예정이었다.
명종술을 아는 피터 윔지 경은 자연스럽게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데, 어느 날 독감으로 사망한 마을 주민의 묫자리를 파다가 누군지 모를 시체가 발견된다.

* 『아홉 번의 종소리』는 영문 11만 단어에 달하는 대작이며, 1/2/3 세 권으로 나온 2015년 완역판입니다.
(전자책이므로 책 두께를 짐작하실 수 있도록 원서 기준의 단어 수를 안내하여 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김영애 번역가의 번역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번역가에게 자신의 취향과 감성에 맞는 작품을 번역하는 일은 크나큰 축복이리라. 그런 면에서 도로시 세이어즈(Dorothy Sayers) 여사의 『아홉 번의 종소리(The Nine Tailors)』를 번역하는 시간은 나에게는 은혜와 축복이었다.
목사의 딸로 태어나 옥스포드 대학 최초의 여학생 학위수여자가 되었고, 순탄치 않은 삶의 여정 속에 추리작가에서 기독교 사상가로 거듭난 작가의 생애는 그 자체가 드라마이며, 작가가 글 속에 감춰둔 메시지를 찾아내는 과정 또한 보물찾기 그 자체였다.

작가는 『아홉 번의 종소리』에서 매우 독특한 영국 예술의 하나인 전조 명종술을 이야기의 소재로 삼고 있다. 그에 관한 기본지식과 순열조합에 따른 다양한 종소리 화음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은 이 책을 제대로 번역하기 위한 전제조건이었다. 이를 위해 ‘나, 질문 있어요!’ 하는 호기로 영국의 명종가 한 분께 무조건 이메일을 드렸고 진심이 통했는지 답장이 왔다. 50년이 넘도록 교회 종을 울려왔다는 그 분은 명종술의 대가였지만 기본적인 용어 설명부터 영국 명종술에 관한 자료를 모아놓은 여러 사이트를 알려주시고, 심지어는 내가 살던 영국 리치필드의 대성당 종소리도 들려주셨다. 『아홉 번의 종소리』의 정확한 번역을 위해 큰 도움을 주신 영국 버크셔(Berkshire)의 워킹햄(Wokingham) 종지기 존 해리슨(John Harrison)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면도날 하나 들어갈 틈도 없는 치밀한 구성 속에서 앞에 툭툭 던져놓은 대사 한마디, 장면 하나마저도 이야기 전개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것을 보면서, 작가가 과연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번역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나 자신이 이야기 속의 탐정도 되고 범인도 되면서 이스트 앵글리아의 습지벌판을 헤매는 꿈도 여러 번 꾸었다.
선악과를 입에 문 인간군상에게 창조주께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종’이라는 쇳덩이를 통해 대변하는 작가의 언어는 잘 숨겨진 암호였고, 그 암호를 해독하는 동안, 아주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영국의 기억이 떠올랐다. 해 저무는 시간, 텅 비어가는 리치필드 시내에 울려 퍼지던 종소리, 수없이 구경했던 영국 대성당의 모습과 분위기, 그리고 독특한 향기,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와 추운 봄바람 속에 피어나 땅을 노랗게 수놓은 수선화 꽃들, 따끈한 홍차 한 잔으로 추위를 녹이던 오후의 티타임······.
그 때의 추억들이 떠오르며 이 책을 번역하는 것은 내 삶의 어느 한 자락에 예정되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치는 경험은 ‘삶’이라는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서로 합력하는 소재이기에 무엇이 주어지던 감사히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

사전에도, 식물도감에도 나오지 않은 이스트 앵글리아 지역 사투리로 된 식물이름을 찾는다고 몇 날 몇 일을 허비한 후에 어느 영국인의 블로그에서 우연히 그 열매의 정식이름을 찾아낸 날의 후련함, 교회 내부묘사를 제대로 전하기 위해 고딕식 대성당의 설계도를 들여다 보며 밤을 하얗게 지새운 날들······. 바른 번역에 대한 열정과 기쁨 속에 새롭게 태어난 『The Nine Tailors』 한국어 버전, 그 탄생의 기쁨을 영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사랑하는 두 딸, 가브리엘(Gabrielle Yoo), 이사벨(Isabelle Yoo)과 함께 나누고 싶다.


저자 프로필

도로시 L. 세이어스 Dorothy Leigh Sayers

  • 국적 영국
  • 출생-사망 1893년 6월 13일 - 1957년 12월 17일
  • 학력 1950년 더럼대학교 명예박사
    1920년 옥스퍼드대학교대학원 문학 석사
    1915년 옥스퍼드서머빌대학교 문학 학사

2014.12.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도로시 L. 세이어즈 Dorothy L. Sayers》

영국의 작가, 번역가이자 기독교 사상가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현대 언어와 중세 문학을 공부하였으며, 이 대학을 졸업한 최초의 여성이다. 시와 추리소설, 희곡, 문학 비평, 에세이 등에서 폭넓게 활동하였으며, 귀족 탐정 피터 윔지 경이 등장하는 추리소설로 애거사 크리스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대 작가인 C. S. 루이스, J. R. R. 톨킨 등과 교류하였고 영국 탐정소설 작가 클럽을 결성하기도 했다. 기독교 교리에 해박하고 신앙이 깊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기독교 저술에 매진하여 교회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번역가로서도 말년에 영역한 단테의 『신곡』은 현재까지도 탁월한 학문적 성취로 남아 있다.

목차

1권
켄트 트레블 봅 8종 단타(2코스)
제1코스 종을 세우다
제2코스 순서대로 연주되는 종

그랜자이어 7종 총명곡, 홀트 총 10부 명곡
제1부 고우트베드 선도 호령에 맞춰 뒤에서 두 번째, 되풀이

2권
그랜자이어 7종 총명곡, 홀트 총 10부 명곡
제2부 피터 경 헌트로 들어가다
제3부 피터 경 선두에서 3번째 자리로 이동하다
제4부 피터 경, 블런델과 교체하고 뒤로 물러나다
제5부 테일러 폴, 앞으로 불려 나가 제자리에서 두 번 울리다
제6부 므슈 로지에, 고음종을 쫓다
제7부 플레인 헌트
제8부 피터 경, 선도를 위해 코스벨을 따라가다
제9부 에밀리, 번터 대신 뒷자리로 들어가다
제10부 피터 경, 뒤에서 두 번째 자리로 불려 나가다

3권
스테드맨 7종 단타곡(총 5부)
제1부 빠른 작업
제2부 노우비 크랜튼, 천천히 들어가서 빨리 치고 나오다
제3부 윌 소우디, 빨리 들어가서 천천히 나오다
제4부 느린 작업
제5부 교체

켄트 트레블 봅 8종 총명곡(총 3부)
제1부 물을 불러내다
제2부 물이 제자리로 돌아가다
제3부 종을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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