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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욕망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지독한 욕망

소장전자책 정가3,500
판매가3,500
지독한 욕망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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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소유욕 신파 까칠남 정략결혼 맞선 속도위반
* 남자주인공: 서현준 - 서한그룹 후계자, 차갑고 냉철한 완벽한 남자.
* 여자주인공: 윤연희 -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아버지의 성공의 도구로 정략 결혼을 해야 하는 비련한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무겁고 진지한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을 때
* 공감글귀:
당신이 멋대로 떠나버린 날, 당신은 내게 그 무엇도 요구할 수 없게 되었어, 그 권리를 박차고 떠난 당신이니 감히 이견을 달지 못하겠지. 그리고 또 다시 정부니 결혼을 못하니, 그따위 말 지껄이면...지옥이란 걸 경험하게 될거야.


지독한 욕망작품 소개

<지독한 욕망> 〈강추!〉'당신이 마주하지 않길 원하는 사람 모두에게서 당신을 숨겨줄 수 있어. 하지만, 나한테서 숨는 건 안 돼!'

집안과 조건을 보고 이득을 따져 배우자를 정하는 것이 그가 속한 사회의 결혼이었다. 현준은 오늘 아내가 될 여자를 만나기 위해 나왔다. 갓 내린 눈처럼 하얀 피부와 사내의 어두운 욕망을 자극하는 앳되고 정적인 이목구비가 냉정한 가슴을 흔들고, 웃지 않는 인형처럼 서늘해 보이다가도 절대 울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 같은 묘한 분위기가 흥미를 끌었다. 나쁘지 않군, 만족감이 들었다.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해 주세요. 나 혼자 싫다고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는 거절당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하는 여자를 싸늘한 얼굴로 몰아세웠다.

“생전 처음 여자한테 별난 재미를 느꼈는데, 한 번 구경으론 성에 안 차서 말이야. 곁에 두고 느긋하게 지켜보고 싶어졌어.”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완전히 죽이는 말을 쏟아내고 자리를 떠나버리는 현준을, 여자는 절망적인 시선으로 쫓았다. 여자에게 약혼은 단지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이란 걸 알면서도 그는 그녀를 포기할 수 없었다.

“내가 당신과 약혼한 후에 다른 여자를 만났을까, 안 만났을까?”

연희는 사나운 맹수와 맞닥뜨린 연약한 짐승처럼 부들부들 뒷걸음질 치며 나지막한 목소리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머뭇거리는 그녀를 바라보는 남자의 눈빛은 평소와 다름없이 무심한 듯 보였지만 점점 욕정에 물들고 있었다. 윤연희의 미세한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여 그녀가 불편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조처해주던 남자는 현재 이곳엔 없었다.

조아의 로맨스 장편 소설 『지독한 욕망』.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마당을 가로지르던 연희의 걸음이 멎었다. 집을 나설 때 잠겼는지 몇 번이나 점검했던 현관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험한 일이 많은 세상, 집이 비어있던 동안 무슨 일이 난 건 아닐까 그녀는 더럭 겁이 났다. 선뜻 현관으로 들어설 마음이 들지 않았다.
“들어와.”
집 안에서 낮지만 힘 있는 목소리가 날아왔다. 뇌리에서 한시도 잊히지 않았던 남자의 음성, 연희는 믿어지지 않았다.
“안 들려?”
가슴에 박히는 날카로운 한 마디, 연희는 실에 매달려 조종당하는 마리오네트처럼 떨리는 걸음을 옮겼다.
“현……준 씨…….”
다시는 보지 않으리라 결심했던, 어쩌면 보고 싶다 발버둥 쳐도 만날 수 없을 거라 절망했던 남자가 좁은 거실 한가운데 서 있었다.
그녀를 짓밟듯 구두를 신은 채 마룻바닥 위에 올라있는 현준과 현관을 들어선 연희의 눈길이 마주쳤다.
“윤연희란 여자, 이번에는 날 정말 재밌게 해줬어. 앞으로가 기대될 만큼 아주 즐거웠지.”
멍하니 현준을 올려다보는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솟았다. 빠르게 볼을 타고 흘러내린 눈물이 연희의 떨리는 가슴께로 툭툭 떨어졌다.
“아니, 아니!”
현준은 하염없이 흐르는 연희의 눈물을 사납게 노려보았다. 한때는 냉정한 성격에 무미건조한 표정을 타고난 그로 하여금 어찌할 바를 모를 만큼 당혹감에 빠지게 했던 여자의 눈물이었다.
“당신 눈물은 이미 효력을 다했어. 눈물 따위,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분노를 짓씹듯 내뱉는 말들이 눈물 흘리는 일 없게 해주겠다던, 과거의 무뚝뚝한 다짐과 뒤엉켜 연희의 귓가를 어지럽혔다.
“당신이 원한 게, 이런 거였어?”
초라하고 너저분한 연희의 거실을, 낡고 해진데다 한 치수는 커 보이는 연희의 옷차림을, 몇 날 며칠 굶은 사람처럼 해쓱한 연희의 낯빛을, 현준은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한 눈으로 쓱 훑었다.
“가관이군.”
그는 탄식에 가까운 혼잣말을 흘리곤 뚜벅뚜벅 연희의 곁을 지나며 명령했다.
“챙길 것 없어. 따라 나와.”
“현준 씨, 나…… 그냥 여기 있을래요.”
“당신이 마주하지 않길 원하는 사람 모두에게서 당신을 숨겨줄 수 있어. 하지만, 나한테서 숨는 건 안 돼.”
연희는 자신의 손목을 잡아끄는 현준을 잰걸음으로 쫓아야했다.
“현준 씨, 제발요!”
“나와!”
언성을 높이는 일조차 많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현준이 이렇게까지 무섭게 몰아치는 모습을 볼 줄 몰랐던 연희는 속절없이 끌려 나왔다.
_ 본문 중에서


저자 프로필

조아

2015.07.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조아

출간작
『나는 로맨스가 좋다』『연(緣)』『사랑이 떠난 시간』『그 남자 벼락맞다』『배반』

완결작
『잔인한 거짓말』『지독한 욕망』『바람의 방향』『우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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