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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첫사랑의 유혹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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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재회물 첫사랑 달달물 까칠남 순정남 상처녀 순진녀
* 남자주인공: 이강산 - 작곡가, 가수, 수려한 외모에 까칠한 성격의 남자.
* 여자주인공: 정혜윤 - 순수하고 솔직한 성품의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울 때
* 공감글귀:
예전에도 지금도 내 눈에 넌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야.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 그냥 너만 보면 가슴이 설레고, 떨리고, 또 함께 있고 싶어.


발렌타인, 첫사랑의 유혹작품 소개

<발렌타인, 첫사랑의 유혹> 〈강추!〉 당돌한 행동에 스스로도 놀란 듯 했지만, 떨리는 시선 안에는 그를 향한 욕망이 강렬하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키스할 거예요.”
혜윤이 강산의 눈을 내려다보며 천천히 입술을 내렸다.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몸짓에 그가 화르르 타올라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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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박이일동안 벌어지는 달콤 살벌한 첫사랑 쟁취기.

발렌타인데이 전날 홀로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던 혜윤은 기차에서 첫사랑 강산과 재회하면서 동요하기 시작한다. 우연한 만남으로 십년동안 멈추었던 심장이 다시 뛰게 되지만, 서서히 드러나는 오해와 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발렌타인데이 아침, 혜윤과 강산의 첫사랑은 과연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이승희의 로맨스 장편 소설 『발렌타인, 첫사랑의 유혹』.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헉!”
야상 점퍼와 청바지를 입은 서른둘의 이강산이 거짓말처럼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혜윤은 본능적으로 상체를 움츠리고 몸을 숨겼다.
‘자, 잘못 봤겠지. 이비!’
놀라 갯벌 아래 몸을 웅크린 게처럼 그녀는 눈동자만 위로 치켜 뜬 채 강산을 살폈다.
‘맞잖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눈동자가 초조하게 흔들렸다.
강산이 자신의 좌석을 확인하며 저벅저벅 다가왔다.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무심한 표정 하나로 가슴을 흔드는 재주는 여전했다.
그가 다가올수록 상체는 더욱 아래로 가라앉았고, 급기야 테이블에 거의 코를 박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젠장. 빨리 지나가버려. 빨리, 빨리!’
그녀는 눈을 질끈 감고 그가 어서 지나가길 간절히 기도했다. 그런데 정확히 그녀 옆에 멈춰선 그가 그녀의 머리 위 선반에 가방을 올리고, 옆자리에……, 앉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그녀는 돌차람 굳어버렸다.
그가 테이블에 코를 박고 꼼짝도 하지 않는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금세 관심 없다는 듯 눈길을 거두었고 책을 한 권 펼쳤다.
덜컹덜컹, 덜컹덜컹. 기차가 레일 위를 달리는 소리가 공허하게 들려왔다. 그녀는 여전히 테이블에 코를 박은 채 긴 머리를 커튼처럼 내려 얼굴을 가렸다. 그러고 있는 순간에도 그녀의 예민한 신경이 그가 힐끔거리는 시선을 감지해냈다.
그렇게 십 분 쯤 지났을까. 짧디 짧은 시간이 영원처럼 길게 느껴졌다. 배에 음식을 집어넣고 한참을 쭈그리고 있어서 그런지 위가 턱턱 얹히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코를 박은 자세 그대로 조용히 손을 뻗어 콜라를 한 모금 마셨다. 식도와 위에 얹혔던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 속은 조금 편해졌지만, 그녀를 꺼림칙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강산의 시선이 다시 감지되어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염치불구하고 숨고만 싶었다.
버어어어어어어언쩍!
마른하늘의 날벼락이 내리쳤다. 정확히 말하면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기에 바짝 마른하늘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느닷없이 하늘에서 무시무시한 번개가 내리꽂혔다.
“헉!”
깜짝 놀란 그녀가 상체를 번쩍 들고 말았다. 천둥소리가 열차 안까지 들린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그렇게 유난스럽게 놀라고만 것인지 스스로도 알지 못했다.
혜윤이 깜짝 놀라며 갑자기 상체를 들자, 강산이 놀란 얼굴로 그녀를 바라봤다. 짜증 섞인 눈동자에 천천히 경악이 깃들더니 무의식중에 그녀를 아래위로 훑어 내렸다.
그가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정, 혜윤?”
‘젠장. 빌어먹을. 지지리도 복도 없는 년. 하아, 대한민국 참 좁네, 좁아.’
“오랜만이네요. 강산 선배.”
그녀는 기적적으로 도도한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 물론 느긋한 미소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한 뻘짓은 잠시 잊기로 했다.
강산의 시선이 그녀의 입술에 잠시 와 닿았다. 그러자 그녀의 방정맞은 심장이 ‘둑흔둑흔’ 거리며 몸 밖으로 튀어나오려고 했다.
‘자존심도 없는 년. 널 찬 남자한테 또 다시 반해서 어쩌자는 거야.’


저자 프로필

이승희

2020.02.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이승희

출간작품: 〈열정 1,2〉 〈홀로서기〉 〈발렌타인, 첫사랑의 유혹〉
럽펜(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 소속.

목차

1.
2.
3.
4.
5.
6.
7.
8.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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