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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있어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어린이

길이 있어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12,000
판매가12,000
길이 있어 표지 이미지

길이 있어작품 소개

<길이 있어>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
오늘날 가족의 의미와 형태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엄마, 아빠, 아이들이 모여 북적거리던 집 안 풍경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요. 식구가 점점 줄어들어서 3인 가구, 4인 가구가 흔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도 많지요. 가족에 대한 생각도 전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옥신각신하면서도 서로 끈끈하게 이어지던 마음들이 어딘가 조금은 헐거워지고 조금은 멀어졌어요.
책고래마을 스물아홉 번째 그림책 《길이 있어》는 ‘길’을 통해 한 가족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솔이네 가족이 저마다 걷는 길을 보여 주면서 하루의 풍경,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삶을 들여다보게 하는 이야기지요. 개구쟁이 솔이가 친구들을 만나러 폴짝폴짝 뛰어가는 길, 책가방을 맨 누나가 타박타박 걸어가는 길, 엄마가 식구들을 생각하며 가는 시장 길……. 가족들은 길 위에서,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루를 살아 냅니다. 땅거미가 내려앉고 노란 자동차 불빛이 길을 만들기 시작하면 솔이네 가족도 집으로 돌아오지요. 거실에는 케이크와 다과가 한 상 차려져 있어요. 오늘은 솔이 생일이거든요. 향긋한 음식 냄새와 가족들의 따뜻한 웃음소리가 거실 가득 퍼져 나갑니다.
요즘은 모두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아침이면 엄마 아빠는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출근하느라 바쁘고, 아이들도 때에 맞추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가야 하지요. 숨 돌릴 틈 없이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둑어둑 해가 저물어요. 온 식구가 마주 앉아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사실 별로 없지요. 그러다 보니 서로를 돌아볼 여유는 좀처럼 갖기 힘들어요. 고단한 몸으로 잠자리에 들기 바쁘거든요. 이렇게 우리는 조금씩 가족에 무뎌집니다.
《길이 있어》는 우리가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린 것,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도 무척 다양해졌어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족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면서 가장 중요한 관계이지요. 아이와 함께 오늘 하루 걸었던 ‘길’, 나아가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출판사 서평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길
우리는 매일 수많은 길을 지납니다. 문을 나서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걸어 학교에 가고, 버스를 타고 도로 위를 달려 회사에 가지요. 늘 마주치는 풍경, 비슷비슷한 길인 것 같지만 가만 보면 그 안에는 참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엄마와 처음 유치원에 가는 아이가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사뿐사뿐 걷는 길,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며 신나게 뛰어다니는 길, 힘든 일과를 마치고 무거운 걸음으로 느릿느릿 집으로 향하는 길……. 같은 길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길이 있어》에는 솔이네 가족이 만나는 길이 담겨 있습니다. 첫 장을 펼치면 솔이가 어딘가 신나게 뛰어가고 있어요. 노란 유치원 버스가 서 있는 걸 보니 이제 막 하원을 한 모양이에요. 팔을 크게 휘저으며 한달음에 도착한 곳은 바로 친구들이 있는 공원이에요.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망토를 휘날리며 놀고 있고 솔이도 질세라 풀쩍 뛰어올라요.
아빠의 하루는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시작합니다. 아침 출근길 도로는 늘 붐비지요. 아빠는 차 안에서 동동대며 차가 움직이길 기다립니다. 하지만 어디서 사고가 났는지 도로 가득 늘어선 차들은 꼼짝을 하지 않아요. ‘빵- 빵-’ 어디선가 경적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습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일터. 아빠는 소방서에서 일해요. 웽웽웽, 불자동차 소리와 함께 아빠의 하루는 휙휙 빠르게 지나갑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오후, 엄마가 큼지막한 장바구니를 들고 집을 나섰어요. ‘오늘 저녁은 무얼 할까?’ 엄마는 식구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려 봅니다. 가판에서 채소를 파는 아주머니, 꽃을 파는 상인, 트럭을 세워 두고 과일을 파는 아저씨 들로 시장 길은 왁자합니다. 엄마는 장바구니 한가득 재료를 담아서 집으로 향해요. 벌써부터 고소한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고 집집마다 딸깍딸깍 불이 켜지기 시작해요. 솔이네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오늘은 솔이 생일이거든요. 먹음직스러운 케이크와 음식들이 놓인 상 앞에 고깔모자를 쓴 솔이와 누나가 앉았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모두 한마음으로 축하해 주었어요. 그렇게 솔이네 가족들의 마음도 한자리에 모입니다.


따뜻한 눈길로 바라본 일상의 풍경,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솔이네 가족은 각자의 자리에서 부지런히 하루를 보냅니다. 솔이는 유치원생으로, 누나는 학생으로, 아빠는 소방관으로 저마다의 길을 걷지요. 이어질 것 같지 않던 가족의 길은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 한 곳에서 만납니다. 아늑한 ‘집’에서 말이에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도 비슷하지요. 낮에는 학교에서, 일터에서 서로 다른 길 위에 서 있지만 해가 저물녘이면 집에 돌아와 ‘가족’으로 함께 모여요. 그리고 비로소 하루가 끝이 납니다.
현대 사회의 가족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존중하고, 서로 관여하지 않으려는 건 좋지만, 그만큼 거리도 멀어지고 어딘지 모르게 선과 경계가 있는 듯하지요. 가족보다는 친구, 직장 동료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들이 나에 대해 더 많이 알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족이 갖는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랍니다. 여전히 내가 마음 놓고 기대고 쉴 수 있는 곳은 가족의 품 안이지요. 《길이 있어》에서 솔이네 가족이 그런 것처럼 말이에요.
작가는 담담하게 솔이네 가족의 일상을 보여 줍니다. 솔이네 동네, 아빠가 일하는 소방서의 모습, 할머니가 두런두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공원 등.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일상의 풍경을 소박하고 정갈하게 그렸어요. 익숙한 장면이지만 그림으로 마주했을 때 전해지는 느낌은 새롭습니다. 차분하면서도 꼼꼼한 손길로 표현한 인물과 정경, 무엇보다 그림을 이루는 따뜻한 색감은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요. 가슴 한편으로 포근한 기운이 차오르지요. 하루쯤 나를 채근하던 일거리, 걱정거리를 잠시 내려놓고 나를 위로할 그림책을 펼쳐 보는 건 어떨까요? 하루 종일 내가 걸었던, 서 있었던 길을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저자 소개

글·그림 | 장준영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그림책 만드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덤벼!》, 《고수머리 리케》, 《메롱 박사》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배 속에 개구리가 개굴개굴》, 《알이 빠지직》, 《무슨 소리지?》가 있습니다.

목차

목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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