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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괜찮아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   가정/생활 결혼/임신/출산

결혼해도 괜찮아

진흙탕을 놀이터로 만드는 박혜란의 특급 결혼이야기
소장종이책 정가13,800
전자책 정가30%9,660
판매가9,660

결혼해도 괜찮아작품 소개

<결혼해도 괜찮아> 결혼 45년차 여성학자 박혜란은 결혼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할까?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베스트셀러 저자 박혜란 신간

취업 출산 결혼을 포기했다고 해서 ‘삼포세대’라는 말이 생기고, 결혼하는 사람보다 이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에 ‘결혼해도 괜찮다?’ 올해로 결혼 45년차 여성학자 박혜란은 결혼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이제는 이적 엄마로 더 많이 알려진 베스트셀러 저자 박혜란은 특유의 유쾌한 글쓰기로 결혼을 비틀기 한다. “결혼이 진흙탕이라고? 그래! 진흙탕 맞아, 근데 너만 빠진 거 아니잖아. 너만 빠지면 불행하지만 모두가 함께 빠지면 진흙탕도 놀이터가 될 수 있어.”
지금부터 결혼이라는 유쾌한 진흙탕에 빠져 한바탕 놀아보자!


출판사 서평

결혼을 잘 하고 싶다고? 이대로 혼자 살 거라고? 확 때려치우고 싶다고?

대학 1학년, 운명처럼 지금의 남편을 만나 5년 반을 불같이 연애해서 결혼한 낭만적인 결혼주의자에 아들만 셋을 낳아 키운 대책 없는 출산주의자였지만, 그 또한 연애와 결혼이 따로일 수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데는 결혼하고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였다. 연애할 때 아는 것이 굉장히 많아 보이면서도 겸손한 듯 내색하지 않아 멋있어 보였던 남편이 실은 아는 것이 너무 적어 과묵했던 것이고(1부 그가 과묵했던 이유), 최악의 강적은 독한 사람도 둔한 사람도 아닌 바로 ‘무심한’ 사람임을 몸소 깨닫게 해 준 장본인(2부 사소한 일로 싸워야 큰 싸움을 피할 수 있다)이기도 했다.
하지만 열두 번도 더 넘게 이혼하고 싶다고 푸념하며 45년을 남편과 지지고 볶고 살아온 시간은 ‘시금치나물로 보는 인생론’(2부 그냥 생으로도 먹고 데쳐서도 먹고)을 완성하게 한다. 된장과 들기름으로 무친 시금치를 좋아하는 남자와 간장과 참기름으로 무친 시금치를 좋아하는 여자가 만났다. 둘 다 이십 년 이상 다른 집안에 살면서 자신의 식성을 굳혀 온 사람들이다. 연애할 때는 식성이 달라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결혼은 다르다. 식성의 차이가 자칫 상대방 어머니의 음식 솜씨에 대한 평가부터 상대 집안의 수준까지 들먹이게 되며 큰 싸움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이런 갈등은 취미며 소소한 취향을 둘러싸고도 수없이 일어난다. 대부분 한쪽이 양보하는 것으로 끝을 내지만 그보다는 서로의 식성이나 취향을 인정해 주고 자신의 식성이나 취향의 폭을 적극 넓히는 게 저자가 제안하는 진흙탕을 놀이터로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이다. 시금치나물을 간장에도 무쳐 보고 된장으로도 무쳐 먹어보면 한 가지 맛만 고집하면서 다른 맛을 모르고 사는 것보다 입맛이 풍요로워지듯 결혼은 서로 다른 인간들이 상대의 다른 점을 인정하면서 타협해 나가는 과정이므로.


45년차 결혼선배가 들려주는 결혼의 기술

책은 그동안 강연이나 모임을 통해 저자가 숱하게 만나온 여성들이 물어온 결혼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아 주리라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그 중엔 결혼한 여자도 많았지만 비혼 여성들도 적지 않았다. 취업주부 4년, 전업주부 10년, 파트 타임 주부 30년, 할머니 경력 10년차 여성 학자답게 결혼에 대해 다루는 주제와 답은 현실적이면서도 개방적이다.
그는 무엇보다 상대방과 성격, 취미, 습관이 다르다고 고민하기 전에 가치관의 차이를 더 심각하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성공과 행복에 대한 생각이 확연히 다르면 부부관계는 늘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성공하면 그것이 곧 행복이라고 믿는 사람과 행복하면 그것이 성공이라고 믿는 사람 사이의 거리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커서 도저히 좁힐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 낳기 딱 좋은 때가 언제냐는 물음에는 조금 헐렁한 계획표를 짜보기를 권한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얼마가 든다’는 계산만큼 어리석은 셈법은 없으며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그 돈이 고스란히 통장에 쌓이느냐고 되묻는다. 그러므로 아이를 아예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헐겁게 계획을 세워야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밖에도 결혼기념일 함께 챙기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부부싸움 끝내는 현명한 기술, 이혼과 재혼에 임하는 자세, 비혼과 결혼 정년제에 대한 단상 등에 이르기까지 오랜 결혼생활을 거쳐 나오는 현장감과 깊은 통찰, 여성학자의 식견이 어우러진 재기 넘치는 글을 맛볼 수 있다.


결혼 20년차 만화가가 그려낸 또 하나의 결혼이야기

삽화를 그린 만화가 윤정주는 살림을 도맡아 하는 프리랜서 남편과 20년째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결혼생활에서나 사회활동에서나 한 세대를 뛰어넘는 대선배의 글에 삽화를 그리면서 그는 3, 40대 여성의 감성을 입혀 또 하나의 결혼이야기를 완성했다. 그리하여 휴대폰은 물론 집전화도 드문 시절, 연인이 나오지 않으면 다방에서건 덕수궁 돌담길에서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던 60년대 저자 세대의 데이트 풍경은, 오늘날 젊은 연인들끼리 주고받는 분노의 카톡 문자질로 재치 있게 형상화(p. 50~51)되었다. 연애의 낭만과 콩깍지 떨어진 후 결혼의 엄혹한 현실, 육아의 고단함과 보람 등을 드러내면서 때로 애잔하게 때로 깨알 같은 웃음을 유발하는 40여 컷의 그림들은 그 자체로 독립된 이야기가 될 만큼 완성도가 높다.


본문 맛보기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무언가 많이 알고 있으면서도 과시하지 않는 것 같아 ‘참 겸손한 사람이구나’ 존경심을 품었고 결국 사랑으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남자의 실체를 알고 말았다. 그는 겸손해서 과묵했던 것이 아니라 워낙 아는 것이 별로 없어 과묵했다는 것을. -「그가 과묵했던 이유」중에서

남편과의 만남을 운명이라기보다는 우연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운명이란 말은 뭔가 비장미가 느껴지지만 우연이라는 말은 경쾌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운명적인 만남이라면 어떻게 감히 지지고 볶고 할 수 있으며 또 어떻게 감히 아이고, 열두 번도 더 이혼하고 싶다는 푸념을 내뱉을 수 있었겠는가. -「운명과 우연 사이」중에서

하루 종일 시끄럽게 내 주위를 맴돌던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 남편은 여전히 귀가하지 않은 자정 무렵이면 사라진 줄 알았던 외로움이 스멀스멀 기어 나왔다. 그때도 외로움의 근원을 남편의 부재에서 찾았지만 나는 이미 그것이 핑계라는 걸 알고 있었다. -「결혼해도 외롭다」 중에서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라는 말이 불에 기름으로 작용할 때는 또 얼마나 많은가. ‘아는 사람이 그런 짓을 해?’라는 힐난을 당하면 ‘잘못했다는데 웬 꼬투리냐’로 이어지는 끝없는 말싸움으로 번지기 십상이다. 그러니까 사이가 좋을 때 미리 약속을 해 두면 어떨까. 누구라도 먼저 화해를 위한 ‘작은 표현’을 할 경우 상대는 무조건 받아들일 것을. -「먼저 화해하기엔 자존심 상한다고?」중에서


“왜 길어진 인생을 한 남자와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 거야? 국회에서 결혼 정년제를 만들어야 해.” 만약 누구의 눈치도 살필 필요 없이 그야말로 깔끔하게 인생을 재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법으로 보장되는 정년제가 있다면 우리네 결혼이 좀 더 알차고 뜨겁고 재미있게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 -「결혼정년제를 허하라」중에서


저자 프로필

박혜란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46년 12월
  • 학력 1969년 서울대학교 독문학과 학사
  • 경력 공동육아 공동체교육 이사장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공동대표
    중국 연변대학 초빙교수
    여성신문 논설위원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 초빙연구원
    1974년 동아일보 기자

2014.11.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박혜란
결혼 45년차 여성학자.
대학 1학년 가을 학기 늦은 오후, 교정을 어슬렁거리다 여대생 헌팅에 나선 연극반 선배와 운명처럼 눈이 맞아 오 년 반을 불같이 연애했다. ‘연애와 결혼은 따로’라고 말하는 여자들을 속물이라 비웃으며 스물다섯에 결혼했지만, 그들이 얼마나 현명한지 깨닫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세 아이를 낳고 45년을 지지고 볶고 살아오면서 이제 그날의 만남을 우연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은 끊임없이 부딪치는 우연 속에서 그때그때 아주 작은 선택을 하며 그걸 운명적인 결단이라 착각하며 사는 존재임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식성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시금치를 간장에 무쳐 먹어도 보고, 때로 된장에 무쳐 먹어도 보면 한 가지 맛만 고집하며 사는 것보다 입맛이 풍요로워지듯 결혼은 상대의 다른 점을 인정하면서 타협해 나가는 과정이다. 그동안 결혼 비혼 여성들을 숱하게 만나오면서 받은 ‘결혼’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찾아 주리라 시작한 글이건만 욕심이 과했고, 쓰는 동안 스스로의 궁금증을 해결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결혼해서 살아 보기도 하고, 결혼 안 하고 살아도 봐야 그 다음엔 제대로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 다음 생에선 결혼 안 하고 살아 보고 싶다. 그래도 ‘3포세대’를 논하는 지금, 결혼을 결심하고 또 지켜나가고 있는 기특한 후배들에게 이 말만큼은 들려주고 싶다.
‘결혼이 맘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쉽게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마십시오. 왜 결혼했는가 후회하지 마십시오. 배우자와 스스로를 탓하지도 마십시오. 결혼이 두 분을 행복하게 해 주지는 않습니다. 두 분이 행복한 결혼을 만들어 가십시오.’
지은 책으로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나이 듦에 대하여』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진흙탕도 함께 빠지면 놀이터가 된다

1. 왜 결혼했을까
‘연애와 결혼이 따로’가 아닌 사람 / 그가 과묵했던 이유 / 알았으면 절대 안 했다 / 변한 건 바로 나였다 / 브레히트 부부처럼 살고 싶었지 / 내 남편만 아니라면 평생 그리울 사람 / 그때 헤어졌어야 했는데 / ‘왜 나만 이렇게’ vs ‘다 그런 거지 뭐’ / 왜 이혼 안 했을까

2. 짜고 매워야만 김치인가
결혼해서 좋은 게 고작 아이 낳은 거라고? / 아이는 부부 사이의 끈일까? / 사소한 일로 싸 워야 큰 싸움을 피할 수 있다 / 아이들 다 키우고 나서 실컷 하면 된다고? / 결혼해도 외롭다 / 재미없이 사는 것도 재미있는 사람 / 그냥 생으로도 먹고 데쳐서도 먹고 / 운명과 우연 사이 / 내가 만약 결혼을 안 했다면

3. 45년차 결혼선배가 들려주는 결혼의 기술
남들 하는 것처럼만 한다고? /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다고? / 성격, 취미, 습관이 너무 다르다고? / 아이 낳기 딱 좋은 때? / 알아서 척척 해 주는 남자 없냐고? / 존재만으로도 부담스럽다고? / 먼저 화해하기엔 자존심 상한다고? / 작은 싸움이 늘 큰 싸움으로 번진다고? / 친구들과 남편 흉보는 게 걸린다고?

4. 결혼에도 정년이 있다면
결혼 정년제를 허하라 / 솔로의 자격 / 만혼이 좋아 / 돈은 꼭 남자가 벌어야 하나 / 이혼에 임하는 자세 / ‘울산 계모’는 왜? / 돈 없으면 혼자 살 수도 없나 / 혼자라도 혼자가 아니야

5. 준비된 주례사
결혼이 행복을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 남편의 가르마 / 단 한 번도 결혼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고? / 의리에 산다 / 아프니까 청춘이고 잊으니까 사람인가? / 가끔은 따로 / 살아 있어 줘서 고마워 / 어느 날의 감사 일기

에필로그|다시 태어나는데 왜 결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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