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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녀의 시나리오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그와 그녀의 시나리오

이화글빛문학상 제9회 수상작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20%9,600
판매가9,600

그와 그녀의 시나리오작품 소개

<그와 그녀의 시나리오>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와 이대학보사가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동주관하는 ‘이화글빛문학상’이 어느덧 제9회를 맞아 전청림(도자예술학과 4학년)의『그와 그녀의 시나리오』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대학원생 소현이 겪는 다사다난한 연애 이야기 속에 다양한 철학적 개념과 가치를 더해 우리에게 궁극적인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내적 심리 묘사를 곁들여 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아에 다다르고자 하는 그들의 심리를 감각 있게 풀어냈다. 특히, 풍부한 철학적 지식과 그에 따른 참신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철학적 ‘한 순간’을 녹여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연애 이야기지만 철학이라는 스펙트럼을 통해 개인의 신변잡기를 넘어 읽는 이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보편적인 ‘언젠가의 우리 모두의 사랑 이야기’로 확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심사위원들에게 ‘연애 이야기를 통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음을 소설의 몸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이번 수상작은 사랑의 궁극적인 의미와 존재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마주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줄거리 및 본문 발췌

- 줄거리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는 소현에게는 채드라는 가명을 지닌,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한 애인이 있다. 영화처럼 만나 영화 이상으로 사랑하던 두 사람이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방식의 차이로 인해 삐걱거림을 경험한다. 잠시 떨어져 있기로 결정한 소현과 채드, 그러던 중 소현은 자주 다니던 와인 바를 경영하는 준모와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그걸 계기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감정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준모와 함께할수록 소현은 무언가 어긋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결국 준모의 외도로 둘의 짤막한 사랑은 마침표를 찍는다. 그때까지 소현을 기다리고 있던 채드. 소현은 다시 그의 손을 잡고 화해를 기념해 파리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에서 소현에게 반지를 건넨 채드. 그러나 생리적으로 결혼이라는 제도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소현은 그의 청혼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그 길로 먼저 한국으로 돌아온다. 채드를 피하며 자신만의 생활을 찾으려고 노력하던 소현에게 찾아온 건 테스트기 속 선명하게 자리한 빨간 두 줄로 드러난 임신. 뜻밖의 임신을 알게 된 소현은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는다.


- 책 속에서
이미 그에게 소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불가능해진 지 오래였다. 판단력은 증발했고 사랑의 달팽이관은 균형적으로 기능하지 못했다. “순수 미적인 중립적 관점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에게서는 아름답지 않은 것조차 아름답게 발견되는 것” 그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고, 향후 3개월은 무조건적으로 그녀의 좋은 면만을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면역력을 가지게 되었다._ p.24


“어떤 이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완벽성을 그 사람에게 상상에 의해 투영하는 일이다.” 스페인의 사상가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스탕달의 수정론에 대해 이렇게 요약한다. 소현은 자신에게 투영된 수정 같은 완벽성을 재현해낼 자신이 없었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이렇게 비현실적인 이상화의 담론에 갇혀 있었다._p.25


단 하나의 완벽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짜릿한 기분. 사람들은 이 황홀한 계륵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엔 소위 어장관리라는 특별 관계망 시스템이 도래했다. 사람들은 보유효과의 마약에 속아 자신의 나일론 어망을 더욱 촘촘히, 더욱 튼튼히 한다. 하지만 이 노력은 결국엔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반증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_ p.135


출판사 서평

▣ 제9회 이화글빛문학상 심사평

『그와 그녀의 시나리오』는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연애소설이다. 그러면서도 영화나 문학, 패션, 철학 등과 관련된 정보나 지식 등을 ‘취향’으로 연결시키면서 시대와 세대를 나타내는 기호로 확대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문체도 세련됐고, 시간대별 감정 변화나 여행품 목록 등을 직접 도상으로 제시하는 형식상의 시도도 신선하다. 무엇보다도 이 소설은 연애를 통해 자명한 사랑이나 유동적 사랑의 간극에 대해 제대로 질문을 던진다. 살아있는 인물들의 갈등과 이별로 인한 복잡한 관계 설정도 돋보인다. 이런 장점들을 통해 이 소설이 단순히 연애에 관한 카운슬링이나 힐링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연애를 통해 동시대를 호흡하고 자아정체성의 정체를 생산적으로 고민하는 ‘포스트 칙릿 소설’에 가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몸에 가장 잘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소설이라 가독성 또한 뛰어나다. 연애 이야기를 통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음을 소설의 몸으로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더 의미 있다.

_심사위원 정미경(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김미현(이화여대 국어국문학 전공 교수, 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도자예술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다.

목차

1_이상형의 두 가지 추론 방식
2_그녀는 아득한 범선
3_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랑
4_바비인형과 잔다르크
5_당신의 오차 범위
6_12월 29일 같은 연애
7_하얀 소복의 메타포
8_로데오와 줄리엣
9_이메일의 플래시백
10_기다림의 커튼콜
11_관계의 함수
12_채드의 면도날
13_소프트 아이스크림이 필요한 시간
14_마법의 성은 소강 상태
15_영원하지 않을 영원함에 대한 약속
16_기약 없는 사랑에 대하여
17_그래서 어떻게 할 건가요

제9회 이화글빛문학상 심사평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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