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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숙제 글 숙제 상세페이지

말 숙제 글 숙제작품 소개

<말 숙제 글 숙제> 시를 쓰는 것은 고백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시적 대상인 사물이나 삶의 모습을 보고 자기만의 언어로
고백하는 하는 것이 시가 아닐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를 할 때 새로운 방법이나
감동적인 말을 해야만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듯이
시도 시적 대상에 대하여 맨 처음 고백일 때
시적 대상은 새롭게 태어날 것이고
독자는 시를 읽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겠지요.
아직 그런 시를 쓰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시적 대상에게
나만의 방식으로 멋진 프러포즈를 하고 싶습니다.

이번 동시집은 숙제하는 마음으로 급하게 엮었습니다.
고백해야 될 말을 너무 오래 미루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멋진 고백의 말을 찾진 못했지만 맨 처음으로 고백합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가 계셔야 제가 어린아이처럼 살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철없는 아이로 살고 싶으니
철없는 자식 걱정도 조금 하시면서
산골마을에 오래오래 계십시오.
씀바귀, 돌나물, 냉이, 두릅, 해마다 챙겨주시고요.

이번 동시집이 나오기까지 친구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부족한 작품을 동시집으로 엮어준 도서출판 학이사 신중현 대표,
편집을 맡아준 손인선 팀장, 해설을 써준 김성민 시인
그리고 내 작품의 첫 독자가 되어주고 함께 고민해준
문학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늘 함께해준 가족들에게도 사랑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어른들과 아이들이 모두 동시를 읽는 그날까지
맨 처음 고백하는 마음으로 동시를 쓰겠습니다.


출판사 서평

할머니께
‘고맙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한번은 하고 싶다는 아빠

이번엔 꼭 해야지 하고
시골 할머니 집에 다녀왔는데
또 못하고 왔단다

말 숙제는
쑥스러워 도저히 못하겠고
조금 덜 쑥스러운 글 숙제라도
해야겠다고 하신다

시인의 표제작 <말 숙제 글 숙제>의 부분이다.
시인은 아이의 눈을 빌려 이 시에 자신의 마음을 모두 담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있는 이 말을 부모님께 하지 못하고 시간을 놓치는 것처럼, 시인도 구순의 어머니께 이 말을 못하게 될까봐 안타까워한다. 이 시집을 통해 시인이 하고픈 말이 여기에 다 있다.
‘숙제는 해야 할 때/ 해야 하는 거니까’라며 시인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음을 안다. 그래서 꼭 하고픈 말‘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께 갈 때마다 가슴에 품고 간다. 하지만 결국 그 말을 하지 못하고 돌아선다. 그래서 방법을 찾은 것이 이 시집이다. 글로써 어머님께 평소에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시인의 말’을 통해 과감히 어머님께 사랑을 고백한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가 계셔야 제가 어린아이처럼 살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철없는 아이로 살고 싶으니
철없는 자식 걱정도 조금 하시면서
산골마을에 오래오래 계십시오
씀바귀, 돌나물, 냉이, 두릅, 해마다 챙겨주시고요.

라며 가감 없이 사랑하는 어머님께 프로포즈하며 어리광을 부린다.

시인의 고향은 산이 높고 골이 깊기로 유명한 팔공산 기슭의 산골이다. 오랜 세월을 도회지에서 생활하지만 시인의 중심은 항상 그곳 산골이다. 그곳에 시인의 삶에 원천이 되는 <붙박이별>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중심은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춘산리 891번지

그곳에
엄마라는 붙박이별이 있기 때문이다’

아주 깊은 산골, 집 앞에는 하늘까지 닿은 팔공산이 솟아있고, 집 뒤에는 굴참나무 숲이 있다. 그 속에서 다람쥐가 살고 염소가 풀을 뜯는다.
시인은 외에도 꽃, 별똥별, 매미, 하루살이, 길고양이, 잠자리, 올챙이, 파리, 달팽이, 거미 등을 고향에서 데려와 시에 등장시켰다. 이들 모두가 이 시집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 미물들을 통해 사람만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시집을 읽는 독자들에게 일깨워 준다. 시인이 사는 대도시의 화려한 문명이 사람들의 삶에 전부가 아니라, 우리가 시골에 두고 온 이들 생명들이 우리들 삶의 자양분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느리지만 천천히, 작지만 중요한 이들을 통해 콘크리트 숲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줄 수 있다는 것을 시인은 진즉에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이 시집을 읽고, 우리 주위의 소소한 생명들과 함께 숨 쉬고 즐길 수 있기를 시인은 바라는 것이다.

이 동시집은 자연의 이미지를 참신하게 표현한 ‘눈사람이 걸어갔다’,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읽히는 시 ‘잠자리가 바지랑대에 앉아서 한 생각’, 아이들의 생활과 심리를 담아낸 ‘엄마라는 붙박이별’, 삶을 풍자한 ‘달팽이랑 친구되기’, 교훈이 담겨진 이야기 ‘고양이가 말했다’ 등 전체 5부로 나누어 60편의 동시를 수록했다.
시인은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된 이후 서울문화재단과 대산문화재단 후원으로 《생각하는 감자》등 두 권의 동시집을 낸 바 있다. 이렇게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푸른문학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사계 김장생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이들 동시집은 우수문학도서, 올해의 좋은 동시집에 선정 되는 등 아동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저자 소개

경북 군위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경북대학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습니다. 200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집 《백 점 맞은 연못》, 《생각하는 감자》를 냈습니다. 푸른문학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사계 김장생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목차

차례

제1부 눈사람이 걸어갔다

꽃 / 별똥별 / 굴참나무 아래서 /나무와 새 / 가을 하늘
뿌리 / 봉숭아 카톡 / 섬 / 매미처럼
눈사람이 걸어갔다 / 어쩌나 / 천하장사

제2부 잠자리가 바지랑대에 앉아서 한 생각

하루살이가 하루 종일 한 생각 / 길고양이가 전봇대 옆에서 한 생각 /
잠자리가 바지랑대에 앉아서 한 생각 / 올챙이가 개구리를 보고 한 생각 /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며 한 생각
염소가 풀을 뜯으며 한 생각 / 감꽃이 떨어져서 한 생각 / 파리가 거미줄에 걸려서 한 말 / 달팽이가 다람쥐에게 한 말
궁금해도 해서는 안 될 일 / 거미줄에 걸린 날 1 /거미줄에 걸린 날 2

제3부 엄마라는 붙박이별

모닥불 / 어떤 속삭임 / 사람 정류장 / 참깨 반 콩 반 / 사람 농사
말 숙제 글 숙제 / 밥이라는 말 / 한 식구 / 산골특별시 / 텃밭은행
붙박이별 / 엄마는 □□다·

제4부 달팽이랑 친구 되기

쥐 구멍 / 첫사랑 / 굴뚝 / 노란버스와 아이들 / 달팽이랑 친구 되기
고추잠자리에게 / 생각이 보글보글 / 엄마는 벌레를 좋아해 /
모두 바쁘다 / 기린이 되었네 / 그냥 한번 해본 상상 / 옷걸이

제5부 고양이가 말했다

쥐 목에도 방울을 / 악어와 악어새 /누가 어른일까? / 꿀벌과 잠자리가 결혼하면 / 두 골뱅이 / 북극곰과 남극펭귄 만나기 /토끼와 거북이
산골 반딧불이와 도시 참새 / 키 자랑 / 버럭 두끼비 / 단서조항 /
고양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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