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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기적 상세페이지

한여름밤의 기적작품 소개

<한여름밤의 기적> 이렇게 갑작스레 이별하게 될줄 몰랐다.

마지막이 될줄 알았다라면, 그렇게 나오는게 아니였는데. 조금 더 이해해 주지 못한 내가 한스럽다.

신혼여행에서 사소한 말다툼으로 혼자 돌아와 버렸다. 비가 억수처럼 퍼붓던 그날, 그 다툼이 마지막이 되어 버릴줄은 꿈에도 상상치 못했다.

3년후, 낯선 남자에게서 그 사람의 향기가 난다.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소중한 사람을 홀로 두고 먼길을 떠나야만 하는 심정,

밥은 제대로 먹는지, 잠은 자는지, 혼자서는 할수 있는 것이 없던 아이같은 그녀,

말다툼을 하고 그녀를 찾아 나서던 그 순간의 사고, 죽음도 갈라 놓지 못한 사랑.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그녀의 사랑을 확인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법당에서 주지 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나오는 란영에게로 다가갔다.

그냥 몇 번 왔다 갔다 해서 아는 사이는 아닌 듯 보였다.

“여긴 어떻게 알고 온 건지 물어봐도 돼요?

“1년쯤 됐어요, 여기 다닌 지, 소중한 사람을 여기에 모셔두었거든요.”

“아! 네, 내가 괜한 걸.”

“괜찮아요. 이젠 괜찮아져야죠. 이런, 말하는 것도.”

이제는 괜찮다고는 하지만, 금방이라도 울 듯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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