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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夜舌)시리즈 4탄 상세페이지

야설(夜舌)시리즈 4탄작품 소개

<야설(夜舌)시리즈 4탄> 01. 인간 제물 외전
02. 새아빠의 아들, 그리고 나는 외전



“이 시간에 어딜 가셔요. 가지 마십시오.”
티요르딘이 삐딱하게 인상을 찌푸리더니 낮은 목소리로 그녀를 원망했다.
“내가 곁에 있지 않길 바라는 건 바로 네가 아니냐.”
“아, 아닙니다, 티요르딘 님. 제가 어찌…….”
티요르딘은 데린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도리어 그를 놀리는 것만 같아 다시 화가 날 것 같았다. 그가 으르렁거리며 경고했다.
“신을 농락하는 건 그쯤 하라. 내 비록 널 사랑한다 맹세하였으나 나를 업신여기는 짓을 영원히 두고 보리라 생각지 마라.”
데린이 움찔거리며 놀라 그의 팔을 놓았다. 그의 팔에 닿았던 여인의 온기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 주었던 일말의 따스함이 사라지자 허무해졌다. 그 잔혹하고 강인했던 그가 여인의 온기 따위에 이토록 위태로운 존재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 티요르딘은 그녀를 벗어나 침실을 나서려고 했지만, 데린이 갑자기 다시 그의 손을 잡았다. 짧은 순간이나마 상처 입은 티요르딘의 눈을 보았던 것이다. 티요르딘은 먼저 그녀를 뿌리치지 못하고 그녀에게 폭언을 퍼부으려던 찰나 그녀가 먼저 선수 쳤다. 그녀가 까치발을 들고는 그의 턱을 잡아 그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었다. 깜짝 놀란 티요르딘이 그녀에게서 몸을 물렸고 데린은 발갛게 두 볼을 물들인 채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민망함을 이겨내며 말했다.
“사, 삽입을 꼭 하지 않더라도 저……. 그……. 티요르딘 님과 그……. 저도 티요르딘 님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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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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