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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결혼 상세페이지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계약관계 다정남 상처남 상처녀 신데렐라
* 남자주인공: 차이현 - 동윤그룹 회장의 손자, 인기 작곡가 - 출중한 외모에 무뚝뚝해 보이지만 다정다감한 남자
* 여자주인공: 손가윤 - 미인이며 착하고 눈물 많지만 은근 고집이 센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에 푹 빠지고 싶을 때


은밀한 결혼작품 소개

<은밀한 결혼> 유산상속을 받기 위해서는 결혼을 해야만 한다. 그것도 올해 안에, 날짜는 보름.

이현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몫으로 할아버지인 차 회장의 유산상속을 받기 위해 결혼을 할 여자를 물색하게 되고…, 아버지의 빚 때문에 룸살롱에 팔려가게 된 가윤의 빚을 해결해주는 조건으로 이현은 가윤과 은밀한 결혼을 시작하게 된다.

시뻘건 인주를 묻힌 도장이 서류에 막 닿으려고 할 때였다. 이현은 크게 소리를 쳤다.

“찍지 마. 나하고 결혼해!”

“원하지 않는 여자하고는 하고 싶지 않아.”
“그래도 그건…… 부부끼리 해야만 되는 의무이고 도리니까……."
“잘 들어. 알다시피 우리 결혼은 정상적인 결혼이 아냐. 아주 웃기는 결혼이지. 그러니까 결혼 생활 역시 정상적이 아닐 거야. 그러니까 그런 거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하고 싶어요. 어떤 느낌인지 느끼고 싶어요.”
“우리 부부관계…… 서로가 사랑할 수 있으면 그때 가지자!”

은밀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 생활, 과연 이 두 사람의 운명은?


<본문 미리보기>

“너 정말 하고 싶어?”
그의 말에 가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이현이 가윤의 어깨 쪽으로 손을 뻗었다.
“이리 와 봐!”
이현은 그렇게 말하고 가윤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실내에는 서로가 뱉어내는 불규칙적인 숨소리만이 가득했다. 그렇게 얼마쯤 지났을까. 이현의 다른 한 손이 가윤의 뺨을 어루만졌다. 처음엔 손바닥 전체로 감싸듯이 어루만지다 곧 손가락 하나가 천천히 그녀의 입술을 향해 이동했다.
입술 위에 머물던 이현의 손가락이 입술 라인을 따라 천천히 움직였다. 그러더니 곧 이현의 손가락이 가윤의 입술 안으로 들어왔다. 놀란 가윤이 입을 꼭 닫고 있었지만 그의 손가락이 집요하게 가윤의 입 안으로 헤집고 들어왔다. 생경한 감각에서 가윤이 채 벗어나기도 전에 그의 입술이 가윤의 입술을 덮쳤다.
“흐읍!”
그의 손이 어느새 가윤의 잠옷 안으로 파고들어 그녀의 솟아오른 가슴을 지분거렸다. 그가 입술을 깨물 때마다, 혀로 가윤의 혀를 마구 농락할 때마다, 그의 손이 가슴 끝 유두를 지분거릴 때마다, 숨어 있던 가윤의 감각들이 하나씩 살아나 그녀를 쾌락의 노예로 만들고 있었다. 이현이 만들어주는 쾌락의 세세한 감각들이 그동안 잠자고 있던 가윤의 말초신경을 깨워 놓았다. 이현은 뒤에서 가윤을 안은 자세로 한 손은 그녀의 가슴을 또 다른 한 손은 그녀의 잠옷 하의 안으로 집어넣었다.
음모를 스치는 감각에 가윤은 화들짝 놀라 온몸을 비틀었다. 하룻밤 새 감각에 길들여졌는지 수치심보다는 묘한 쾌감이 그녀의 온몸을 뒤덮었다. 그의 손가락이 꼬물거리며 여성 안으로 들어오는 감각이 느껴졌다. 그 미세한 움직임 하나에도 저릿한 쾌감이 가윤의 머리끝까지 밀고 들어왔다. 그가 자극을 할 때마다 온몸이 점점 뜨거워지고 그녀의 몸이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는 것만 같았다. 자신의 몸이 아닌 다른 것으로 가득 채워주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
손가락을 움직이는 그의 손놀림이 한층 더 빨라졌다. 지난밤보다는 고통이 덜 했지만 여전히 살갗이 쓸리는 고통에 가윤은 신음을 내질렀다.
“하아……, 흐음…….”
어느새 그녀의 은밀한 동굴 속에서 뜨거운 정염의 샘이 흘러나와 이현의 손가락을 가득 적셨다. 그녀의 여성이 촉촉하게 젖어들자 이현은 가윤의 팬티 안에 넣었던 손가락을 빼내었다. 그러고는 가윤의 등 뒤에서 그녀의 잠옷을 하나씩 벗겨내었다.
곧 브래지어만 하고 있는 그녀의 상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현은 두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잡고서 가윤의 몸을 천천히 침대에 뉘었다. 그의 두 손이 가윤의 하의를 잡고서 발목까지 끌어 내렸다.
곧 그의 눈앞에 손바닥만 한 삼각팬티를 걸치고 있는 아름다운 여체의 모습이 펼쳐졌다. 그녀의 굴곡 있고 매끈한 몸매를 쳐다보는 것만으로 이현의 남성이 꼿꼿하게 일어서 있었다.
보는 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은지 이현이 손을 뻗어 그녀의 팬티를 손에 쥐었다.
(중략)
“우리 부부 관계는 어떻게 할까? 싫다면 굳이 하지 않겠어. 어차피 우리 사이에 그게 중요한 건 아니잖아.”
“그쪽이 원한다면…….”
“그 말은 나와 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내가 원한다면 허락할 수도 있다는 그런 말인가?”
“그것 역시 결혼의 일부잖아요. 제가 결혼을 승낙할 때는 그것까지 당연히 받아들인 거예요. 이미 룸살롱을 찾아갔을 때……, 그 순간부터 제 육체는 버렸거든요. 그래서…….”
“결국 육체를 버렸으니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다. 그런 말이야?”
“그 말은 더러운 욕망 정도는 해소해 줄 수 있다는 건가? 뭐, 그 정도는 충분히 희생할 가치가 있다는 그런 뜻이야?”
“제 말은…….”
가윤이 변명을 하기 이전에 이현이 벌떡 몸을 일으켰다. 끝내 이현의 이성이 본능에 지배를 당하고 말았다. 침대 위에 얌전하게 누워 있는 가윤을 보자 그의 심장이 춤을 추듯 뛰어 올랐다. 그와 함께 그의 남성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현은 그대로 그녀의 위로 몸을 겹쳤다. 자신의 아랫도리를 그녀에게 완전히 밀착을 시키고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었다. 가윤은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지금의 이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쉽게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알 수 없는 느낌이 그녀의 온몸에 전해졌다.
아마도 수치심인 듯. 가슴 저 끝에서 저릿한 기분이 서서히 올라와 목구멍 속을 가득 메운 그런 기분이 들었다.
이현은 열리지 않는 입술을 물고 빨았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한 손 가득 잡히는 몰캉한 감촉이 이현의 손끝에 전해졌다. 그러는 동안 그녀는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누워만 있었다. 마치 누워 있는 동상 같았다. 아니, 목각 인형?
가윤의 그런 행동이 이현의 자존심에 더욱 스크래치를 내었다. 이현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둘 중 하나였다. 그녀를 건드리지 않거나, 끝까지 갈 데까지 가거나.
이현은 후자를 택했다. 열리지 않는 그녀의 입술에서 입술을 떼어낸 이현은 곧 상체를 일으켰다. 그녀의 허리 위에 말을 타듯이 앉은 자세로 그녀가 입고 있는 가운을 벗겨 내기 위해 손을 뻗었다.
가운의 한쪽 매듭을 손에 쥔 이현은 자신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시선을 두고 있는 가윤의 눈을 보았다. 그녀는 침대 옆 한쪽 벽면에 붙어 있는 수족관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두려움에 떨듯 그녀가 살짝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그 모습에 이현은 그녀의 몸 위에서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현은 가윤의 몸에서 떨어져 침대 맡에 걸터앉았다.
“사랑은 없더라도……, 반응이라도 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
이현은 침대에서 내려와 소파에 몸을 기대고 앉았다. 잔에 남은 와인을 벌컥 들이켜며 그가 중얼거렸다.
“난 소파에서 잘 테니까 넌 거기서 자!”


저자 프로필

남현서

2022.05.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달콤, 은밀, 짐승 중독자

출간작 [폭우] [은밀한 스캔들] [은밀한 결혼] [달콤한 정복자] [엉큼한 상사님] [특별한 일탈] [심장을 할퀴다] [널 가지는 데 걸리는 시간] [밤이면 밤마다] [달콤한 짐승] [보호자] [짐승의 유혹] [짐승의 취향] [선을 넘다] [시작은 원나잇] [짐승을 만나다] [비서 유혹] [원하고 원망해] [가시 박힌] [어긋난 관계] [그날 밤의 충동] [짐승 중독] [달콤한 쓰레기] [너에게 복종]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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