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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e북 19+

불공정 계약

소장전자책 정가2,800
판매가2,800
불공정 계약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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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판타지로맨스
* 작품 키워드: 기억상실, 삼각관계, 고수위, 까칠남, 소유욕, 상처녀
* 남자주인공: 태문후 - '달의 일족' 가문의 수장, 세계적인 록스타, 연예기획사 사장, 저돌적인 소유욕남.
* 여자주인공: 이수이 - 가수, 리포터, 여린 순종녀.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연작 가이드

「위험한 계약」 : 실패한 아이돌 출신 리포터 '수이'는 사악한 아름다움의 대명사이자 연예계의 지존 탕아인 '문후'와 눈물을 주기로 계약을 맺는다.
「잊혀진 계약」 : 기억을 잃은 '수이'는 '문후'를 기억하지 못 하는데... 멀어질수록 깊어지는 마음 속, 두 사람의 미스터리 로맨스
「죽음의 계약」 : '문후'를 사랑할수록 생명을 위협 받는 '수이'. 기억을 찾은 그녀는 공포 속에서 선택을 하게 되는데...
「불공정 계약」 : 망각의 물을 사용하고 모든 기억을 잃은 '수이'. 그녀는 '문후'가 낯설기만 하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현대 판타지 로맨스

*연작이란? 스토리상 연관성이 있는 로맨스 소설 시리즈. 각 작품이 독립적이지만, 시리즈를 모두 모아 보시면 스토리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불공정 계약작품 소개

<불공정 계약> 이 글은 위험한 계약, 잊혀진 계약, 죽음의 계약에 이어지는 글의 완결이며, 현대적 배경을 가진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그렇게도 원하던 가수가 되어있었다.
게다가 데뷔를 시켜준 사람이 그 유명한 태문후란다.
사고의 배상이라고 하는데 만만치 않은 사고였던지 일 년이 넘는 기억이 뭉텅 잘려나간 상태였다.
나 이수이, 이미 잃어버린 건 깨끗이 잊고 주어진 행운을 감사히 받아들이리라 마음먹었다.
그러데 이건 또 뭔가?
주변에 자꾸 남자들이 꼬여든다.
거기다 태문후까지. 가진 것에만 만족하고 싶은 나.
제 사양을 그냥 받아주시면 안 될까요?


<미리 보기>


“키스해도 돼?”

뭐? 나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뚫고 충격적인 소리가 들렸다.

“예에?”

내 말이 항의처럼 들렸다고 해도 할 수 없다. ‘미쳤어요?’라는 말이 나올 뻔 한 걸 겨우 다르게 내보낸 것이다.

“잠깐만요.”

내 말이 승낙으로 들릴 리가 없을 텐데 태문후의 입술이 다가오고 있었다. 뒤는 화단이고 앞에는 태문후가 바짝 다가섰다. 물러서려는 순간 강인한 팔에 허리를 감겼다. 잡힌 상태로 허리가 뒤로 휘었다.

“잠…….”

입술이 겹쳤다. 나는 질끈 눈을 감았다.

…….

거친 키스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태문후의 입술은 부드러웠다. 내 입술은 녹는 것처럼 빨려 들어갔다. 뜨거운 혀가 꿈틀거리며 밀려들었다. 혀는 무언가라도 찾는 것처럼 내 입안을 헤집고 다녔다.

“아…….”

내 목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신음은 내 의지와 아무 상관없는 것 같았다.

“아아…….”

나는 몸을 떨었다. 몸이 갑작스레 뜨거워졌다. 활활 타는 불구덩이 속으로 내던져진 기분이었다. 태문후의 혀가 내 혀를 감아 당겼다. 핥고 빨았다. 나는 조금씩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아아아…….”

내 신음은 더 길어지고 더 짙어졌다. 나는 태문후의 팔에 매달렸다. 얼핏 팔의 통증이 느껴졌지만 내 몸이 느끼고 있는 열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 내 몸은 곧 터질 것 같았다.

“아.”

뜨거운 입술이 목에서 느껴졌다. 아찔한 감각이 온몸을 두드렸다. 입술은 점점 아래로 내려가 가슴을 지분거리며 빨았다. 내 목에서 나오던 신음이 가르랑거리는 소리로 바뀌고 있었다.

이게 성적인 쾌락이라는 건가? 이건 본능적으로 느끼는 건가? 내 몸은 가르쳐주지 않은 모든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분명 기쁨에 떨고 있었다. 내 몸을 만지는 손길이 더 강하길 바랐다.

“아읏.”

가슴에서 입술이 느껴졌다. 맨살에 닿는 감각이 아찔했다. 뱃속이 뜨겁게 울렁거렸다.

“아아……후…….”

다리가 꼬이는 것 같았다. 아니, 풀리는 건지도 모른다. 부끄럽게도 깊은 곳이 욱신거리고 있었다.

“후…….”

내 입에서는 그렇게도 낯간지러워하던 이름이 열기를 띤 채 연신 흘러나오고 있었다.

“수이야…….”

태문후가 속삭였다. 순간 왈칵 눈물이 터졌다. 나는 태문후의 품속으로 깊게 파고들었다. 나는 태문후가 더 깊게 사랑해주기를 원했다. 나를 더 원하기를 바랐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었다.

태문후가 나를 번쩍 들어 안았다. 나는 태문후의 목을 안고 다리로 태문후의 허리를 감았다. 자연스러운 내 동작이 나를 놀라게 했다. 나는 어쩌면 야한 방면으로 재능이 있는 건지도 모른다.

태문후의 손이 내 엉덩이를 받치고 있었다. 주무르는 것도 같았고 쓰다듬는 것도 같았다. 내게 눈을 맞춘 채로 움직이는 그 야릇한 동작에 내 몸이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같았다.

“아아…….”

태문후의 눈에서 달빛이 비추는 것 같았다. 뜨거운 달빛이었다. 나는 어쩌면 홀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아……후…….”
“내 사랑.”

진실하게 들리는 진하고 깊은 목소리였다. 나는 몸을 떨었다. 내가 기쁨에 몸을 떨자 태문후의 눈에서 강한 빛이 나오는 것 같았다. 남자의 강한 팔 안에서 나는 무게가 없는 여자가 된 것 같았다.


저자 프로필

수키

2015.03.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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