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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동거, 정략결혼, 고수위, 소유욕, 카리스마남, 능력녀/커리어우먼, 도도녀/무심녀
* 남자주인공: 정이한 - W기업 마케팅 실장, 수려한 외모에 차분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
* 여자주인공: 하시연 - W 기업의 전무 이사, 아름답고 도도한 성품의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에 푹 빠지고 싶을 때


여자의 선택작품 소개

<여자의 선택> 아버지가 유언을 남겼다.
결혼하지 않으면 회사를 물려받지 못한다.

시연의 앞에 놓인 세 가지의 선택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아버지가 아꼈던 남자.
그리고.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한 남자.


그녀, 하시연. 결혼을 요구하다.
그, J I H. 결혼을 요구당하다.




-본문 중에서-


남자가 은밀한 경계선 안으로 걸어왔음에도 시연은 물러서지 않았다.
또렷한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며 똑바로 마주 섰다.
남자는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그녀의 허리를 휘감아 당겨 안으며 속삭였다.
“각오가 되어 있으십니까?”
시연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각오를 내가 해야 되는 겁니까?”
남자가 피식, 소리 내지 않고 냉소적으로 웃었다. 그는 손을 뻗어 찰랑거리는 그녀의 단발머리를 귀 뒤로 넘겼다.
핥짝, 왜 손가락이 혀 같이 느껴지는 건지. 그의 검지 끝이 은근하게 그녀의 귓불을 훑었다.
그는 조금 더 자신의 하체를 그녀에게로 가져다 붙였다.
스윽 스윽. 남자는 은근하게 하체를 부비며 고갤 숙였다.
“이런 것도 다 포함되는 겁니다.”
시연이 훗, 낮게 비웃었다. 비웃음이어도 소리 내어 웃는 시연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남자는 그녀가 신기했다.
그녀가 손을 뻗어 그의 목을 감싸 안았다.
“이 각오라면, 얼마든지.”
불쑥 그녀에게로 고개를 숙이게 된 남자는 부지불식간에 키스를 당하고 말았다.
다가온 입술은 부드러웠지만, 강렬한 낙인을 찍고 순식간에 멀어져버렸다.
“겨우, 이걸 각오라고 말하는 건…… 아니겠죠?”
시연이 적나라하게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그의 남성에 가져다 비볐다.
“……하.”
남자가 먼저 고갤 돌렸다. 이러다간, 정말 사단을 내겠구나 싶었다. 도발을 하려던 건, 그가 먼전데. 그가 먼저 넘어갈 지경이었다.
“졌습니다.”
그의 말에 시연은 미련 없다는 듯, 바로 그의 목에 두르고 있던 팔을 풀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남자도 돌아서서, 자리에 앉았다.
시연이 그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는 식은땀이 흐를 것 같은데, 시연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태연자약하기만 했다.
그녀가 인터폰으로 호출하자, 비서가 바로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 서류 봉투를 하나 놓아주고 나갔다.
“읽어보시죠.”
남자는 손을 뻗어 서류를 안에서 꺼내들었다.
서류를 완전히 다 꺼내기도 전에 이미 황당했다.
혼인 계약서, 라고 적힌 짙은 단어가 왠지 너무나 적나라한 느낌이었다.
대외적인 이미지를 생각해서 절대 다른 여잘 만나면 안 되고, 혼인은 정해놓은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평생 유지 될 것이며, 아이를 갖기 위해 두 사람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처음의 배당금을 제외하고, 아이에겐 재산이 상속되나 남편인 그에겐 일정의 품위 유지비만 평생 지급…….
역시나 내용 또한 가감 없이 적나라했다.
세세하게 결혼 생활을 하며 발생될 수 있는 모든 사항들이 열거 되어 있었다.


저자 프로필

에쉴르

2015.07.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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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낯선 외출]
[이 교수의 사생활]
[여우를 탐한 남자]
[잘못된 정사]
[젖은 낙인]
[재워주는 남자]
[울리고 싶은 여자]
[대리모]
[복종의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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