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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보스 (외전포함)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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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보스 (외전포함)작품 소개

<달콤한 나의 보스 (외전포함)> “사, 사랑합니다!”

면접장에서 대뜸 고백을 하던 여자, 서유연.
HJ 컬처 입사에 성공, 계속해서 한 남자를 자극하기 시작하는데!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철저하게 선을 긋기로 작정한 한 남자, 김재욱.
그는 과연 당돌한 신입의 꼬임에 넘어갈 것인가, 버텨낼 것인가!


누구와, 누구가.
대놓고(!) 염장 지르는 달달 러브스토리!




-본문 중에서-



“미쳤지. 미쳤어!”

면접 때를 떠올리면 정말 할 말이 없어진다. 되바라져 보인다고 얘기해도 할 말 없을, 천하의 다시없는 뻔뻔함이었다. 감히 희망을 꿈꿀 수 없게 된다.
긴장되지만 무척이나 설렜던 면접 날.
그녀는 꿈에 그리던 ‘그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개. 망. 했. 다.

‘HJ 컬처에 지원하려는 이유는 뭐죠?’

남자는 물었고.

‘꿈의 세계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뮤지컬을 제작한 사람 앞에서 말하자니 쑥스러웠지만 웃으며 유연은 답했다. 언제 그 당사자 앞에서 솔직한 마음을 표현해 보랴. 영광스럽기도 했다.

‘너무 식상하고, 뻔한 답이네요.’

남자가 말했다. 부드럽게 웃으며 건넨 말에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거기서 차라리 당황하거나 웃으며 다른 얘기를 했어야 하는데, 유연은 욱한 마음으로 입을 떼고 말았다.

‘HJ 컬처를 꿈꾸는데 그런 뮤지컬을 만든 곳이라는 이유 말고 더 뭐가 필요한가요? 다 프로듀서님 탓입니다. 모두가 그렇게 좋아하는 뮤지컬 만드셨으니까, 책임지셔야 하는 거 아닐까요.’

‘나 때문이니 책임을 져라…….’

남자는 웃었는데 그것은 마치 코웃음 같았다. 유연은 움찔했지만 눈을 피하지 않고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기까지 했다.

‘덕분도 아니고, 탓이라.’

턱을 만지작거리며 그녀의 서류를 들쳐 보는 남자를 본 순간, 유연은 빠르게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건방지군, 불합격.
그런 말을 끼적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서류 위로 움직이는 볼펜에 절로 시선이 꽂혔다.

‘마지막으로 할 말 있습니까?’

남자는 유연을 보지도 않고 말하고 있었다. 그녀가 입을 여는 순간 ‘불합격’ 글씨에 동그라미가 더 많이 그려질 것 같은 예감. 하지만 유연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었다. 거의 고성과 같은 톤이었다.

‘사랑합니다!’

자리에서까지 벌떡 일어나 남자만을 보고 외친 말에, 면접관들 모두 황당한 표정으로 그녀를 보았다.
뮤지컬을 사랑한다는 얘기였는데……? 유연이 말을 더 덧붙여야 되나 고민하는데 다시 낮은 코웃음 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잠시 그녀를 보다가 고개를 숙여 펜을 움직였다.

‘어쩌나, 내가 사랑 고백에 공과 사를 혼동하는 남자는 아닌데.’

그녀를 놀리는 게 분명한 말이었다. 남자 뿐 아니라 함께 앉아 있던 면접관들도 낮게 웃음을 터트렸다.

‘잘 들었습니다. 나가 보세요.’

남자의 목소리는 더없이 정갈했다. 그래서 조금 더 비참했던 것 같다.

‘아. 폭망…….’

유연은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건넨 후, 팔과 다리를 함께 움직이는 이상한 걸음으로 사무실에서 빠져나갔다.

바로 방금 전의 일처럼 생생한 현장감과 느낌이었다. 유연은 아아악, 음소거 비명을 지르며 이불을 쥐어뜯었다. 뒤집어썼다가, 다시 펄럭였다가…….
다시 생각해 봤자 돌이킬 수 없었고, 흑역사를 반복 재생하는 것밖에는 되지 않았다.


저자 프로필

모리(mori)

2020.02.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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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바람이 불었다.
나는 비틀거렸고
함께 걸어주는 이가 그리웠다.
-이정하 ‘바람 속을 걷는 법’ 中-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웃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출간작
[달콤한 추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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