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아내가 수상하다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아내가 수상하다작품 소개

<아내가 수상하다> 안하무인 아내가 갑자기 변했다, 그것도 완전히.

당신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기억을 잃은 지금의 당신이 진짜 모습일까, 아니면 기억을 잃기 전 당신의 모습이 진짜일까? 진짜 어떤 게 당신 모습일까?
하지만 그녀의 어떤 모습이 진짜이던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었다. 지금의 그녀에게 눈길이 더 간다고.



-본문 중에서-


드르륵.
그가 의자를 그녀 가까이 끌어왔다. 열기를 품은 그의 검은 눈동자가 그녀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그녀에게서 시선을 놓지 않았다.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그 때문에 정연은 심장이 멈춰 버리는 것 같았다.

‘하, 어떡해!’

그가 그녀를 뜨겁게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목소리가 한껏 잠겨 있었다.

“키스해도 돼?”

너무 뜻밖의 말이라 정연은 어리둥절했다. 그녀는 두 눈만 멀뚱멀뚱 감았다 뜰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스윽.
커다란 그의 손이 그녀의 긴 머리칼을 쓸었다.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그의 손길이 너무 부드러워서 정연은 나른해졌다. 이 순간만큼은 그에게 모든 걸 맡겨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
끄덕.
그녀의 고개가 뭐에 홀린 사람처럼 저절로 움직였다.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삽시간 일어난 일이라 말릴 틈도 없었다.
그녀의 눈꺼풀이 조용히 닫혔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을 가르고 부드럽게 밀려들어오는 낯선 침입을 받아들였다. 혀에서 와인의 쌉싸름하면서도 스위트한 맛이 느껴졌다.
거친 숨소리가 이어졌다. 뜨거운 기운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정연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녀는 갈 곳을 잃은 두 손에 주먹을 쥐었다. 난생처음 받아 보는 남자의 키스였다. 물론 기억을 잃기 전엔 어땠는지 몰라도 현실의 그녀는 처음이나 다름없었다.

“하아…….”
“하아아…….”

키스가 깊어질수록 두 사람의 숨소리가 가빠졌다.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킬 듯 그의 키스는 집요했다.
정연은 정신이 아찔해졌다. 두 다리는 후들후들 떨렸고 온몸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그렇다고 그의 키스를 막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전신을 타고 흐르는 야릇한 감각을 뿌리칠 만큼 그녀는 이성적이지 않았다.
주먹 쥔 그녀의 손이 스르르 풀리더니 그의 목을 휘감았다. 그와 동시에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더욱 끌어당겼다. 한 치의 틈도 없이 밀착된 피부가 서로의 몸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술을 놓지 않을 것 같던 그가 마침내 입술을 떼어 냈다.

“후우……. 미치겠군.”

조금은 쉰 듯한 음성이 나지막하게 흘러나오는가 싶더니 곧 그녀의 목으로 그의 입술이 내려왔다. 뜨거운 혀가 그녀의 가는 목덜미를 핥아 내렸다.

“하아…….”

그녀의 입에서 나른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더웠다. 얇은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 싶을 만큼 전신이 뜨거웠다.
그 마음을 읽었을까, 그가 휘익, 그녀를 가뿐하게 들어 올렸다. 그러고는 그가 머무는 방으로 그녀를 데리고 들어갔다.
출렁.
그가 그녀의 몸을 침대에 내려놓자 커다란 침대가 크게 흔들렸다. 그녀의 위로 그가 올라왔다.
두 사람은 말이 필요 없었다. 서로의 몸이 상대방을 원하고 있다는 걸 너무 잘 알았다.
그의 입술이 다시 그녀의 입술을 건드렸다. 키스가 이어졌고 두 사람의 몸도 점점 열기를 더해 갔다.
그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연은 머리끝을 찌르며 타고 오르는 짜릿한 감각에 온몸이 타들어 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허리가 비틀렸고 숨소리가 헐떡거렸다.
재경은 붉게 달아오른 그녀의 얼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당신, 너무 뜨거워.”

뺨에 와 닿는 그녀의 살결이 마치 추운 겨울 품 안에 넣은 핫팩처럼 뜨거웠다.

“당신이 어떻게 좀 해줘요. 미칠 것 같아요.”

그랬다. 몸이 너무 뜨거워 미쳐 버릴 것 같았다. 그와 키스를 나누었던 입술도, 목도, 가슴도, 그리고 은밀한 그곳도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저자 프로필

류시하

2015.01.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서 비서의 욕망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성역의 밤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팀장이지만 연인입니다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안 들키게 조심해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신사의 유혹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출간작 전체보기

리뷰

구매자 별점

3.3

점수비율
  • 5
  • 4
  • 3
  • 2
  • 1

4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