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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일기작품 소개

<악녀일기> 혜영은 스타였던 유진과 하룻밤을 보내고 부질없는 꿈을 꾸었다.

그러나 유진은 그녀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다며 혜영을 버렸다




혜영에게 이제 남은 것은 복수뿐이다.

혜영은 다시 태어나기로, 악녀가 되기로 결심했다.




생부를 찾아가 진 그룹의 후계자 진이진으로 다시 태어났다. 복수를 목적으로




그러나 그녀는 몰랐다.

어리석게도 혜영일 때도, 이진이 되어서도 그만 사랑하게 될 줄은…….













-본문 중에서-







[툭.]




셔츠 단추가 단춧구멍에서 빠져나오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그리고 곧이어 두 개, 세 개……. 길게만 느껴지던 단추 풀기가 드디어 끝나고 여자가 셔츠를 열어젖힌 순간 남자의 심장은 터질 것처럼 날뛰기 시작했다. 가슴 근육들도 파르르 떨렸다. 여자의 시선이 만족스러운 듯 남자의 가슴을 훑고 지나가더니 천천히 뜨거운 입술이 귓가에서 목덜미로 내려왔고 셔츠를 열어젖힌 손은 어느새 남자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끈끈이라도 손에 바른 듯 가슴을 어루만지는 여자의 손은 지독하게 뇌쇄적이었다. 여자의 손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 화상이라도 입은 것처럼 화끈거려서 몸서리가 쳐질 정도였다. 여자는 남자 안에 잠든 짐승의 본능을 억누르면서 힘없는 먹잇감처럼 자신이 나약하다고 느끼게 했다. 당장 목덜미를 깨물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될 정도로 남자를 가지고 놀면서 또 다그치고 있었다. 처음 여자가 자신이 리드하는대로 따라오는 조건을 내걸지 않았다면 당장 여자의 몸을 벽에 밀어붙이고 터질 것 같은 자신을 여자에게로 밀어 넣고 싶을 정도였다.




“아아…….”




뜨거웠다. 너무나. 마치 인두가 살갗을 파고드는 것 같은 여자의 손길에 남자는 여자가 천천히 몸을 돌려 침대로 자신을 밀어붙이는 것도 모른 채 연신 신음을 토해내길 반복했다.




[털썩.]




등에 까슬까슬한 침대 시트가 와 닿았다. 그제야 남자는 자신이 침대에 눕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남자는 정신없이 여자에게 몸을 내어준 채 허리를 곤두세워 올리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목덜미에 내려졌던 여자의 입술이 피부 아래 있는 혈관에서 피를 빨아들이려는 듯 흡입했고 바로 핏줄이 단단하게 솟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리 보기]







그를 만나서 물어보겠다고 결심하고 온 그녀를 문을 열자마자 그가 끌어안으며 키스를 해왔다. 허겁지겁. 마치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는 듯 게걸스럽게 그녀의 입술을 열고 뜨거운 혀를 밀어 넣는 그 때문에 그녀는 거절하지 못한 채 침대로 밀어 넘어 뜨려 졌다. 안된다고, 그러려고 온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하는데 그의 손길은 너무나 재빨랐고 그 손길에 그녀의 몸은 기다렸다는 듯 바로 반응을 보였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그녀의 몸에서 남은 문명의 이기라곤 고작 천 조각 하나뿐이었다.




“저기, 나랑 이야기 좀 해요.”

“조금만 있다가……. 지금은 안돼요. 지금은……. 으음.”




그녀가 겨우 기회를 잡아 입을 열었을 때 그는 그녀의 손을 잡아 머리 위로 올리며 딱 잘라 거절했다. 대신 그녀의 가슴을 베어 무는 것으로 이야기 따위 나눌 생각이 없음을 전했다. 그의 입술이 돌기를 머금고 부드러운 혀가 살살 문지르기 시작하자 그녀도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말은 반복할 수 없었다. 이미 너무 뜨거워진 그의 몸이 그녀의 몸으로 그 열기를 전해서인지 그 못지않게 뜨거워진 그녀는 부드럽게 자신의 몸을 쓰다듬어 내려가는 그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그의 손길이 지나간 자리 뒤를 그의 입술이 따랐다. 온몸을 떨며 그의 머리카락을 손에 움켜쥐고 애원하고 싶은 것을 목구멍으로 삼키느라 그녀의 입술은 붉게 피멍이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욕망에 휩쓸려 정신을 놓기 전에 어떻게든 그를 말려보려고 어깨에 손톱을 박고 밀어내려고 했지만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그의 길고 매끄러운 손가락이 그녀의 안으로 쏙 밀고 들어와서 머릿속이 온통 하얀 백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아아…….”




그의 부드러운 손가락이 그녀 안을 조심스럽게 탐험하기 시작하자 더는 참지 못하고 신음을 토해내고 말았다. 밀고 들어와 그녀 안을 가득 채웠다가 빠져나갈 때면 그녀도 모르게 허리를 들어 애원할 정도로 아쉬움에 몸이 떨렸다. 그러나 이내 다시 그녀 안으로 들어와 주어 상실감에 힘들어하지 않아도 되었다.




“제발…….”




어느새 그녀는 그를 만나러 올 때의 생각 따위 잊고 애원했다. 당장 그를 원했다. 진짜 그여야만 했다. 더는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그를 원했다.



“……사랑해.”




그러나 그녀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주지 않고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그 말이 주는 거부감이 그녀를 잠시 긴장하게 했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런 거부감조차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그가 필요했다. 당장 그를 원했다. 그가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그녀가 먼저 움직여서라도 그를 갖고 싶었다. 따듯하고 단단한 그를 품고 싶었다.




“하아, 하아…….”


저자 프로필

육해원

2016.02.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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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출간작>

얼음 숲에 갇힌 새
백 교수의 수제자
사랑팔이
Mr. 미스터리
박제인형
사로잡힌 남자
야한 기린
아찔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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