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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편작품 소개

<나쁜 남편> “남자 꼬실 수 있는지 봐달라며.”
“…….”

덜 여문 것 같은 핑크색 살결에 눈을 박아 둔 태준이 말했다.

“될 것 같긴 해. 생각보다.”
“……!”

그렇게 말하는데 태준의 입 안에 침이 고였다.

“맛도 괜찮고.”
“……!”

놀란 민주가 고개를 돌려 다시 팔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태준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아윽!”

두 팔로 엎드려 고양이 자세를 취하고 있던 그녀가 곧 바닥으로 쓰러졌다. 자신의 셔츠를 쥐고 일어서려다가 맥없이 엎어졌다.

“흐읏……!”

신음하며 그녀가 셔츠를 꽉 쥐었다. 놀란 입술이 헉, 하고 벌어졌다.
쪼옥.
츄릅.

“하앙.”

도망치려고 했다. 분명 기었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두 손으로 엉덩이를 쥔 그 때문에, 다음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
그가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박고서 혀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민주의 몸이 굳어 버렸다. 마취 주사를 맞은 것처럼 그녀는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엉덩이 사이를 휘저으며 붉고 예민한 살결에 치덕치덕 달라붙는 혀가 올가미처럼 그녀를 묶어 버렸다. 오싹하게 야릇하고 아찔한 느낌에 순식간에 뇌가 줄줄 녹아내렸다. 몸이 유황 불구덩이로 낙하했다.


[미리보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하는 자괴감이 미풍처럼 그녀의 머리카락을 스쳤을 때 태준이 젖은 재킷을 의자에 툭, 걸치며 마침내 그녀를 돌아보았다.
그토록 연습했음에도 딱딱하게 구는 게 얼음장 위에 맨발을 딛고 서는 것만큼 어려운 그녀와 다르게 태준의 허옇도록 차가운 시선은 참으로 익숙하고 세련됐다.
우아하고 품격 있는 타조 깃털처럼 느릿하게 돌아보는 움직임, 그리고 0.1초쯤의 찰나에도 그는 어쩌면 저렇게 엄숙하고 투명할 수 있을까.

“이혼해요. 우리.”

다음으로 뱉어진 민주의 목소리가 진공에 갇힌 낙엽처럼 공중에 걸렸다.
진즉에 이 말을 건넸어야 했다.
결혼하고 2년이 흐르는 동안, 민주는 그와의 결혼을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할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만 해도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는데…… 그녀가 얼마나 어리석은 고집을 부렸는지, 할아버지가 조심스레 이 결혼을 말릴 때부터 알았어야 했는데 그걸 모르고 너무 나댔다.

“…….”

잠시 침묵이 흘렀다.
태준은 신화 속 견고한 대리석 동상처럼 그의 방, 한가운데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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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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