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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밤 속의 너작품 소개

<나의 밤 속의 너> 한류스타인 다크블루가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그녀가 작은 골목으로 사라졌다.
그는 마음이 급해서 달려가다시피 빨리 걸었다.

“헙!”

그의 걸음을 멈추게 한 그녀가 사납게 올려다보았다.

‘알고 있었구나.’
“네.”
“속으로 말했는데?”
“눈으로 보이네요.”

점점 더 마음에 든다. 그녀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자존심은 개나 줘버리는 게 맞다.

“그럼 굳이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되겠네?”
“전 당신을 잘 몰라요.”
“원래 남녀 사이는 모르는 것부터 시작을 하는 게 맞잖아?”

그녀는 불쑥 겁이 솟아났다.
그는 무서우리만치 직설적이었고, 이건 위험했다.
연애도 못해본 로맨스작가 이동주, 진짜 로맨스에 빠졌다.

-본문 중에서

“잘 잤어?”

‘당신은요? 설마 진짜로 우리가 그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그녀는 속내를 내뱉지 않았다. 그저 뒤를 돌아 주방을 향했다. 지금은 절실히 커피가 필요했다.

“커피 마시게? 내가 할게.”
“그냥…….”

그냥 내버려 두세요.
그렇게 말해야 했지만 그는 할 일이 생긴 것이 좋은지 목소리가 경쾌하게 올라갔다. 그녀는 대답 없이 식탁 의자에 앉았다.
그녀가 좋아하는 케냐의 향이 코끝에 머물렀다.
한참 좋았을 때에는 그가 늘 아침에 일어나면 갓 뽑은 커피를 침대에까지 가져다줬는데, 이곳에 오니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옛 추억이 자꾸 떠올랐다.
동주는 커피를 마시는 내내 아래쪽에 시선을 고집스레 두었다. 그리고 마지막 모금을 마시고 잔을 내려놨을 때 시선을 들어 올렸다.
이미 그의 시선은 그녀를 고정하고 있었는지 서로의 눈빛이 마주쳤다.

“원하는 게 뭐예요?”

어젯밤에 침대에 앉은 그녀는 잠을 못 자면서 옛 추억에만 허우적거린 건 아니었다.
조용한 새벽이 되자 심장은 차분해졌고 엉켜 있던 머릿속도 어느 정도는 정리가 되었다. 그녀가 그에게 물을 것은 단 하나였다.

“말하면?”
“일단 들어 봐야죠.”

그가 뜸을 들였다. 마치 간을 보는 거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기다리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묵묵히 그의 눈을 응시하면서 대답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너.”

그의 단 한마디에 차분해진 심장이 또다시 들썩거려 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언제 변할지 모르는 관심 따윈 필요 없었다.

“저 지금 진지해요.”
“나는 아닐까 봐?”
“우린 이미 헤어졌어요.”
“알아.”
“안다면서 왜 이래요?”
“너와 다시 시작하고 싶어.”

동주는 식탁 밑에 숨겨 둔 두 손이 떨려 왔다. 그녀의 깊은 곳에 숨겨 놓은 그에 대한 열망이 속삭였다. 그의 말대로 다시 시작하라고 유혹을 해왔다.

‘안 돼!’

그녀는 살며시 어금니를 깨물며 말을 이었다.

“다시 시작하면 우리가 좋아질 수 있나요?”
“나는, 적어도 나는.”

전에는 ‘우리’가 좋다더니 이제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여전히 이기적이네요.”
“맞아. 난 여전히 이기적이지. 그리고 여전히 너를 원하고.”
‘여전히 자신감이 넘치기도 하고요.’

그의 뜻대로 해줄 수는 없었다. 본심은 그녀도 여전히 그를 그리워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전 다시 그런 지옥을 경험하고 싶지 않아요.”


저자 프로필

세라니아

2015.07.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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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세라니아



“사랑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저 내게 다가오는 것이다.”



출간작
<달콤한 거짓말> <달콤한 초콜릿> <달콤한 녀석> <상속된 결혼>
<침묵의 정사> <차가운 열독> <앙큼한 나의 짐승> <짙은 흔적>
<나쁜 몸짓> <탐욕의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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