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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황홀한 독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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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황홀한 독작품 소개

<사랑, 황홀한 독> “……후회할 거예요.”
“후회 안 해요.”
“여기서 멈춰요.”
“그게 가능할 것 같았으면 시작도 안 했어요.”

처음 봤을 때 이런 상황을 예감한 건지도 모른다.
건장한 체격과 어울리지 않는 핏기 없는 입술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그때 외면했어야 했다. 위험을 감지한 순간 달아났어야 했다

얽혀선 안 될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 서예주.
그녀의 외롭고 쓸쓸한 인생에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 남자, 최수혁.
그녀의 모든 것이 그에겐 헤어 나올 수 없는 유혹이었다.
목숨을 대가로 내놓아야 할지라도 기꺼이 마실 황홀한 독액처럼.

수혁의 가슴에 손바닥을 댄 예주의 눈동자에 고통이 가득했다.

“이 심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사님…… 속지 말아요.”



[미리보기]


“우리가 어디서 처음 만난지 알아?”
“알고 있어요. 수혁 씨가 실장님을 만나러 기획실에 왔을 때였어요.”
“사실은, 그 전에 널 본 적이 있어.”

예주의 눈이 동그래졌다.

“어디서요?”
“회사에 다시 나가기 전이었어. 답답한 마음에 무작정 차를 몰고 거리로 나왔는데,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버스 정류장에 네가 서 있었어. 무심한 얼굴로 거리를 보고 있었지. 이상하게 다른 사람들은 사라지고 너만 보였어. 그래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지켜보는데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 첫눈이었어.”
“첫눈이 내리던 날이요?”
“응. 넌 정류장에서 빠져나와 눈을 맞으며 거리를 걸었어. 난 천천히 차를 몰면서 따라갔지.”
“어떻게…….”
“네가 빌딩 모퉁이로 사라져 버렸을 때 차에서 내려 따라갔는데 보이지 않더라.”
“따라왔어요?”

수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회사에서 다시 널 봤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내가 못되게 굴었는데도 좋았어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데 이유가 없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 그냥 네가 좋았어. 봐주지 않아도, 무관심하게 대해도 네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
“다른 여자들처럼 반응하지 않아서 그런 거 아니에요?”

예주가 항의하듯 뽀로통한 얼굴을 하자 수혁은 소리 내어 웃었다. 어쩌면 그런지도 모른다. 예주를 만나기 전까진 여자에게 그렇게 마음을 쏟은 적이 없었으니까.
입가에 싱그러운 미소를 띤 그는 천천히 시트를 걷어 내며 말했다.

“네가 내 짝이란 걸 알았던 거야. 그래서 눈을 뗄 수가…….”

말을 잇지 못한 그는 탐스럽게 솟은 예주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벨벳처럼 매끄러운 피부가 그의 입 안에서 짓이겨졌다.
그의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간 가슴에서 타는 듯한 쾌감이 올라왔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가슴을 빨던 수혁이 손으로 다른 쪽의 가슴을 움켜쥐자 예주는 참았던 신음을 토해 냈다.

“하읏, 수혁 씨.”
“예주야, 예주야.”

수혁은 거친 신음을 흘리며 다른 쪽의 가슴에 이를 박았다. 조심스럽게 안아야겠다는 생각은 어느새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한시라도 빨리 그녀의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저자 프로필

이선경

2022.12.0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직진만 하다보니 문득 다른 세상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저서: [잠 못 이루는 밤] [지 본부장을 녹여라] [애인, 있어요] [시린 겨울, 바람이 분다] [말리꽃 향기] [사랑, 황홀한 독] [예기치 못한 사랑] [어느 비 내리던 새벽] [취중 고백] [불꽃처럼] [들이닥치다] [밤사이 눈이 내렸다] [Hey, lovely] [늦게 핀 꽃이 더 달다] [늦봄을 앓다] [한여름을 앓다] 외 다수

대표 저서
시작점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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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을 앓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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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핀 꽃이 더 달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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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 내리던 새벽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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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러블리 (Hey, lovely)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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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 전체보기

저자 소개

이선경


하늘과 바다의 블루를 사랑합니다
달빛과 별빛이 쏟아지는 밤바다를 좋아합니다.
로망띠끄 명예작가방에서 활동 중.



전자책 출간작

<지 본부장을 녹여라> <폭염 속에서> <시린 겨울, 바람이 분다>
<애인, 있어요> <잠 못 이루는 밤> <눈 내리는 밤>
<말리꽃 향기> <어느 비 내리던 새벽>외 다수



종이책 출간작

<잠 못 이루는 밤> <눈 내리는 밤> <말리꽃 향기> <예기치 못한 사랑>

목차

프롤로그
1장. 심장이 뛴다
2장. 몇 달만이라도
3장. 매혹되다
4장. 도망 못 가요
5장. 약속할게
6장. 과거의 그림자
7장. 뜨거워
8장. 절정
9장. 비밀은 없다
10장. 부서진 심장, 그럼에도 나는
11장. 다시, 사랑
12장. 뜨거운 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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