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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남녀작품 소개

<이혼남녀> 어느 날, 집을 떠난 나의 낯선 아내를 다시 만났다.


권승재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말이라도 좀 하자. 3년 동안 널 찾았어. 어느 날 집에 와보니 부인이 연기처럼 사라졌는데 이유라도 알아야 할 거 아냐.”


한승연

“2년이면 충분했던 거 같아서요. 혼인신고도 안 했고, 권승재 마누라 노릇 더 이상 안 해도 될 것 같아서 기쁜 마음에 정신없이 뛰쳐나오느라 그랬어요.”



[미리보기]


유자차의 상큼 달달한 향이 입안을 가득 메웠다.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고 승재는 생각했다.
수연과의 달콤한 키스라는 시작과 끝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에 갇히고 싶었다.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수연의 진한 키스에 넋을 놓은 탓인지 호흡 조절을 하지 못한 승재가 먼저 입술을 떼었다.

“지금 거부하는 거예요?”

수연이 어이없다는 듯 눈을 흘겼다.

“하아. 하아… 아니야… 하아… 숨을 못 쉬겠어서. 미칠 것 같아서. 하아… 이제 됐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하자!”
“분위기 깨고선 뭘 다시 해요? 권승재 씨 정말 나이는 어디로 먹은 거예요?”

수연의 핀잔에 괜히 움츠러든 승재가 참을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오랜만이라서 그래! 당신이 독수공방을 몇 년을 시켰어? 당신 없는데 내가 무슨 수로 누구랑 뽀뽀를 하겠어? 설마 당신은… 한수연 정말… 나는 지조와 절개를 지켰는데 어떻게….”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나 참! 꼬우면 그냥 때려치우든가.”
“누가 때려치운다 그래? 아니야. 아니야.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건 남자가 할 일이지! 나 잘 지켰으니까 상 좀 줘.”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약자라더니 승재는 꼼짝없이 을도 아니고 병도 아닌 ‘정’정도 되는 위치에 있는 게 자신인 것 같았다.
자신의 말 한마디에도 수줍어하던 소녀 같은 한수연이었는데 지금 다시 돌아온 그녀는 마치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는 체육복을 입고 무리지어 다니는 여고생 같았다.

“매달리는 남자 별로 매력 없어요.”

“내가 지금 안 매달리면 당신 나 거들떠도 안 볼 거잖아. 난 지금 죽을 기세로 매달리고 있으니까 매력 말고 내 간절함을 먼저 봐주면 좋겠어.”
승재의 말에 수연이 승재의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지금 집에 데려다 줘요.”

“오늘도 같이 있자. 내일은 내가 한수연이랑 어제 같이 있었다고 누군가에게 말해야 할 거 같아서.”

말을 끝낸 승재가 다시 수연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수연의 입술에는 블랙홀이 있는 게 분명했다. 빠져도 빠져도 계속 빠져들게 되는 마성의 입술을 가진 여자임에 틀림없었다.

“오늘 같이 있어줄 거지?”



목차

프롤로그
제1화 찾았다 한수연
제2화 당신 귀여워.
제3화 왜 언제나 너만 아프니.
제4화 수연이 이만 놔주세요.
제5화 당신이 개자식인 이유
제6화 일도 연애도 열심히.
제7화 언제쯤이면 내 이야기를 들어줄래?
제8화 오해의 시작점
제9화 당신이 기억하는 그날, 내가 기억하는 그날
제10화 그냥 싫어요.
제11화 당신한테 관심 많았어.
제12화 참 다행이에요.
제13화 그냥 보내긴 아쉬운 밤
제14화 라면 먹고 갈래요?
제15화 이젠 안 뺏겨.
제16화 강아영이라고 해요.
제17화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
제18화 그놈의 연애, 나랑 실컷 하자.
제19화 어제 같이 있었거든요.
제20화 내 남자한테 질척대지 마
제21화 라면 먹은 다음 후식은…
제22화 위는 검정, 아래는 살구
제23화 참아왔던 순간을 풀어내는 밤
제24화 짝사랑의 끝
제25화 그 결혼 반대야
제26화 넥타이 선물의 의미
제27화 언제나 감동으로 나를 울려주시는 분
제28화 그녀의 결혼식(1)
제29화 그녀의 결혼식(2)
제30화 나랑 다시 살아줄래?
제31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제32화 계략
제33화 행복 뒤의 그림자
제34화 결혼 승낙과 흑기녀
제35화 어둠의 그림자
제36화 하나씩 무너지다
제37화 흔하디흔한 싸움의 대화
제38화 불타는 밤
제39화 우리 젤리곰
제40화 용서할 수 없는 사람
제41화 악한 자의 말로
제42화 좋은 변호사 못 구할 거야
제43화 사랑해요, 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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