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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 (極夜)작품 소개

<극야 (極夜)> 지수인, 그녀는 손무진 그를 사랑했다.

그러나 비참하게 버림받았다. 강제결혼이었기에 보란 듯
다른 여자와 함께 침대에 누운 그에게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
그날부터 그녀에겐 온통 어둠만이 존재했다.


손무진, 그는 지수인 그녀를 위해 이혼했다.

강제결혼으로 그녀를 붙잡아 두는 것은 너무 고약한 일인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녀를 보내버린 후 알게 되었다.
그에게 그녀 없는 삶은 해가 떠오르지 않는 극야와 마찬가지라는 것을.



미리보기



“설마 내 얼굴이 보고 싶어서는 아닐 거고…….”
“보고 싶었어.”
“……”
“라고 하면 이런 얼굴이구나.”
“…….”

그의 말에 화들짝 놀란 그녀를 보며 그제야 히죽 웃어 보였다. 매서워 보이던 그의 입가가 부드러워지자 서른일곱 살이라는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 그를 알게 된 지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렇게 히죽 웃어 보였던 적이 없어 이번에는 그녀가 입을 열지 못한 채 바라보고만 있었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나랑 재결합하자고.”
“……!”

웃는 그의 얼굴에 놀라 입을 열지 못하고 있던 그녀는 믿기지 않는, 아니 믿을 수 없는 그의 말에 놀라 하얗게 질려 갔다. 도대체 자신이 무슨 말을 들은 것인지. 재결합이 어쩌고 한 것 같은데 혹시 잘못 들은 것은 아닌지. 그가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는 것인지 믿을 수도 믿고 싶지도 않아서 질린 채 앉은 그녀에게 그가 말을 이었다.

“그 돈……. 아니, 처남이 부도낸 거 내가 해결해 줄게. 당신 아버지 때처럼. 그러니까 나랑 재결합해.”
“싫, 싫어요.”

고작 그녀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이 전부였다. 동생인 석인이가 부도낸 것은 또 어떻게 알았는지. 하긴 부장 검사씩이나 되는 사람이니 알고자 하면 쉬운 일일 테니 상관없었다. 지금 석인이 때문에 그렇잖아도 그녀는 유치원에까지 찾아오는 채권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동생의 부채를 그녀가 책임질 필요도 없고 해서 모른 척했다. 그냥 혼자 조용히 살고 싶었고 그녀는 동생 석인에게도 그렇게 말했다. 더는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다고.
그리고 석인의 문제와 상관없이 그녀는 싫었다. 그와 재결합이라니. 미치지 않고서야 절대로 그와 다시 같은 집에 살 수 없었다. 바짝 말라비틀어질 줄 알면서 다시 시작할 정도로 그녀는 어리석지 않았다. 어리지도 않았다. 그리고 동생의 부도……. 굳이 막아 주지 않아도 되었다. 석인이 벌인 짓이니 석인이 책임지면 될 일이었다. 10년 전 그때와는 달랐다.

“싫어? 왜? 10년 전에는 내게 와서 애원하더니 이번에는 내가 먼저 하자는데 싫어? 동생과 아버지 차이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나? 한번 얘기해 볼래? 싫은 이유?”

그는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아니 자신이 재결합하자고 하면 얼른 그러자고 할 줄 알았다는 듯 바라보며 이유를 들어 보라고 종용했다. 이유라니. 굳이 이유 따위 설명할 필요가 있을지. 그도 알고 그녀도 아는 일이었다. 그곳을 떠나올 때 그녀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가 그녀에게 어떻게 이혼을 요구했는지. 그런데 이제 와서 재결합하자고 하면 덥석 그러자고 할 줄 알았다는 것인지. 그녀로서는 그의 머릿속이 궁금할 지경이었다.


저자 프로필

지옥에서온아내

  • 국적 대한민국
  • 경력 로망띠끄 작가

2016.07.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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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누군가에게 영원한 첫사랑으로,
잊으려고 해도 잊히지 않는 옛사랑으로,
그리고 늘 새로운 현재의 사랑이기를 바라는 욕심 많은 여자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늘 사랑받으며 사랑이야기만 쓰며 살고 싶습니다.

목차

[열다]
#1. 그의 기억
#2. 다른 시작
#3. 직감
#4. 두 여자
#5. 가족이니까
#6. 아픈 인연과 질투
#7. 시린 눈동자
#8. 보이지 않는 마음
#9. 불꽃이 피다
#10. 아름다운 하루
#11. 설렘
#12. 사랑한다
#13. 고통
#14. 극야
#15. 다른 결말
#16. 어색한 재회
#17. 자만심
#18. 후회하지 않으려면…….
#19. 설렘과 두려움
#20. 터질 것 같은 심장
#21. 또 다른 극야
#22. 가슴속 이야기들
[닫다]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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