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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선생의 사생활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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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선생의 사생활작품 소개

<은 선생의 사생활> 마진욱 - 노블레스웨딩 대표. 웨딩산업의 언저리에서 시작해 격전지인 청담동까지 돌파한 열혈남. 배경마저 대단하다는 소문.

은수정 – 노블레스웨딩 제작실의 재단사 3년 차. 친구를 대신해 시작한 알바 때문에 깜짝 놀랄만한 일을 겪고 있는 중.


“춤이 멋지던데요.”

그와 마주친 순간 마음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결국

호기심이 화근이었다.



[미리보기]


“은 선생이 나한테 한 짓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
“나한테 왜 그랬어?”

진욱이 물었다.

“손부터 좀 놔줘요. 아파요.”

손목도 손목이지만 거의 깔리다시피 한 자세가 더 신경 쓰였다. 머릿속이 어지러워 생각이 자꾸만 흩어졌다.

“싫은데.”

진욱이 이죽거리며 손끝으로 수정의 얼굴 윤곽을 더듬기 시작했다.

“은 선생이야말로 왜 그랬어? 나야 몰랐다지만 당신은 처음부터 알았잖아.”

이마를 더듬어 내려온 손끝이 뺨을 따라 내려와 입술을 천천히 덧그렸다. 아까부터 아랫배에 뭔가 닿는 것 같았는데 이젠 아예 노골적으로 꾹꾹 눌러왔다.

“그, 만해요.”
“뭘?”

재밌어하는 표정을 보니 그 역시 겹쳐진 부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알면서 놀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화가 났다.
수정은 힘을 주어 잡힌 손을 뿌리쳤다. 생각 외로 순순히 구속이 풀렸다.

“비켜요.”

하지만 몸 위에 버틴 그를 밀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180이 훌쩍 넘는 건장한 남자를 여자인 수정이, 게다가 밑에 깔린 상태로 위에서 누르고 있는 사람을 밀어내긴 힘들었다.
순순히 비켜줄 것 같진 않았다. 몸을 뒤틀었지만 진욱의 단단한 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몸을 들썩일 때마다 허리 아래로 문질러지는 느낌이 야릇했다. 한번 의식하기 시작하니 자꾸만 신경이 그쪽으로 갔다.
자꾸만 숨소리가 가빠졌다. 흥분하는 걸 들킬까 봐 신경이 쓰여 미칠 것 같았다.

“키스해주면.”
“……!”
“그렇게 무섭게 째려보지만 말고.”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왔다. 치골 위를 뭉근히 눌러오는 감각에 허벅지 안쪽이 찌릿했다. 은밀한 곳이 꽉 조였다 풀어지며 아찔한 감각이 발끝까지 쭉 치달았다. 심장 뛰는 소리가 관자놀이를 쿵쿵 울릴 때마다 머릿속이 터질 것 같았다.
입술이 바짝바짝 말랐다.

“저리 비켜요.”
“거짓말.”

진욱의 숨결이 점점 더 가까워졌다. 어둡게 일렁이는 눈동자가 수정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웃음기 없는 진지한 눈동자. 빨려 들어갈 것처럼 짙어진 먹빛의 홍채. 두 시선이 마주친 순간 주변이 고요해졌다.

하아.
낮은 숨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입술이 닿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술이 벌어지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촉촉하게 젖은 혀가 밀고 들어왔다.
입술도, 혀도, 진득한 타액까지 달았다. 사막을 걷다가 물이라도 만난 것처럼 세포가 한 올 한 올 일어나는 기분이었다.

진욱의 손이 수정의 티셔츠를 들추고 들어갔다. 마디가 굵직한 게 무척이나 남자다운 손이었다. 진욱의 손이 브라를 밀어올리고 젖가슴을 더듬자 피부 표면으로 짜릿하게 전기가 일었다.

수정의 풍만한 가슴이 결 고운 진흙처럼 그의 손안에 감겨들자 진욱의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이 터졌다. 진욱이 뾰족하게 솟기 시작한 젖꼭지를 손끝으로 긁어내리자 앙큼한 살결이 자꾸만 단단해졌다. 예민해지는 감각에 허리가 뒤틀렸다.

티셔츠가 끌어올려져 머리 위로 벗겨지더니 브라의 호크가 풀려 침대 아래로 떨어졌다. 키스가 이어질수록 그의 손길은 과감해졌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진 것 같았다.

몸이 뜨거웠다. 몇 번이나 혀가 얽히고 서로의 입술을 빨아대는 동안 진욱이 입고 있던 재킷이 벗겨지고 셔츠의 앞섶이 뜯겨나갔다.

찰박.
샘에서 흘러나온 액이 문질러지자 연한 살갗에 짜릿한 감각이 일었다.

“응……!”

도톰하게 솟아오른 살덩이를 엄지로 문지르자 수정의 입에서 야한 신음이 터졌다.

“이렇게 잔뜩 젖었으면서.”


저자 프로필

홍영

2016.02.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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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홍영

출간작 – 나쁜 여자, 아찔한 연애코치, 연애의 목적, 달콤한 초대, 뜨겁게, 다시, 친구보다 연인.

목차

프롤로그
1-7장.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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