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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연애작품 소개

<불온한 연애> 6개월의 한시적인 동거

큰 욕심은 없었다. 그저 윤서하에게 남목연이 친구의 여동생이 아닌 여자로 보이길 바랐을 뿐이었다.

“나하고 같이 있다 또 실수할까 봐 쫓아내려는 거죠?”

오랜 짝사랑이었던 오빠의 친구 윤서하.
단 한 번의 키스, 그는 실수였다며 목연을 쫓아내려 한다.
어차피 이대로 쫓겨나면 이 남자와는 끝이다.

“…내가 유혹하면 넘어올래요?”

비웃음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어둠 속에서 서하의 몸이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보이지 않는데도 위압적인 존재감이 들었다.

남목연, 너는 내게 마음을 받아서도, 마음을 주어서도 안 되는 존재야.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미리보기]


“오빠.”

생글생글 웃자 서하가 손끝으로 이마를 퉁 쳤다.

“애교부리지 말고.”

그래, 뜸 들이지 말고 얘기해 버리자.

“나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데, 오빠네 집에서 1년만 살면 안 될까요?”
“안 돼.”

거절은 단 0.1초 만에 튀어나왔다. 시선에는 질책이 담겨 있었다. 엄격한 눈빛에 굴하지 않기 위해 목연은 테이블 아래 기도하듯 모은 손을 꽉 움켜잡았다. 다시는 오지 않을 마지막 기회였다.

**중략.

묵직한 발소리가 가까워지더니 갑자기 문이 벌컥 열렸다.
트렁크와 목연을 번갈아 바라보던 서하가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붉은 핏발이 선 눈으로 말없이 움직인 서하는 침대 옆 협탁에 차 키와 작고 네모난 상자를 내려놓고 다시 문으로 걸어갔다. 뭘 하는 거지. 목연은 눈물 젖은 눈으로 서하를 멍하게 지켜보았다. 눈이 마주친 순간 불이 꺼졌다.
침묵이 흘렀다.
숨을 죽인 채 목연은 들고 있던 스웨터를 내려놓았다.

어둠은 많은 것을 숨기고 많은 것을 드러냈다.

서하가 셔츠를 벗는 소리가 들렸다. 그제야 목연은 서하가 왜 밖에 나갔다 왔는지 깨달았다. 꿀꺽 마른침을 삼키는 순간 목연의 몸이 순식간에 허공으로 들렸다. 거칠게 밀쳐낸 트렁크가 바닥으로 쿵,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목연은 침대에 내동댕이쳐졌고 출렁이는 매트리스 위로 서하가 재빠르게 올라왔다. 심장이 빠르게 요동쳤다.

“왜 나쁜 새끼인지 얘기해줄게. 오래전부터 널 갖고 싶었어. 틈만 나면 널 상대로 난잡한 상상을 했지. 하지만 너는 내가 그러면 안 되는 사람이야. 근데 말이야. 나도 남자고, 한계라는 게 있어.”

낮게 읊조리는 목소리가 위협적이었다.
오래전부터 날 상상했다고? 그것도 난잡하게? 근데 왜 그러면 안 된다는 거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목연은 생각을 거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거친 숨소리가 얼굴을 덮었다. 지금까지 알던 윤서하가 아닌 낯선 남자 같았다. 소름이 끼쳤다.
입술이 스칠 듯 가까운 거리였다. 고조된 긴장감에 심장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더니 소름 끼치도록 음산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각오해.”

입술이 거칠게 포개지는 순간 치마 안으로 함부로 들어온 손이 순식간에 팬티를 양옆으로 벌리듯 찢었다. 너무나 아찔해서 목연은 비명을 질렀다.


저자 프로필

밀롱가

2016.11.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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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밀롱가 milonga

(밀롱가는 탱고(tango)의 아버지라고 할 만한 4분의 2박자의 무곡(舞曲)이다.)
정열적인 탱고처럼, 뜨겁고 격렬한 로맨스소설을 쓰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은 닉네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아닌, 심장을 관통하는 이야기를 소망한다.
그녀들이 사랑 앞에 능동적이길 원하며, 사랑이 사람을 치유하는 에센스가 되길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1. 외줄타기
#2. 동거
#3. 나한테 왜 그래요?
#4. 번민
#5. 변곡점
#6. 돌이킬 수 없는
#7. 아찔한
#8. 불온한 연애
#9. 아픈 한걸음
#10. 위태로운
#11. 속초여행
#12. 숨겨진 이야기
#13. 진실의 이면
#14. 불완전한
#15. 지워지지 않은 슬픔
#16. 연애할까?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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